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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런 의용소방대원이다!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돌아본, 의용소방대원, 소방대원의 활동상

2019.11.10 정책기자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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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숫자로만 하면 119다. 화재신고 전화도 119다. 그래서 기억하기 쉽게 11월 9일이 ‘소방의 날’이다. 소방의 날 하면 불길을 뚫고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런데 소방관 중에서도 소방관 업무를 보조하는 일반 국민이 있다. 바로 의용소방대(義勇消防隊)다.

소방서가 많지 않았던 옛날에 동네에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진화했을까? 집안에 있던 물동이 등을 들고 나가 너 나 할 것 없이 화재진압에 동참했다. 화재는 초기진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시 소방관이 오기 전에 동네에서 소방관 업무를 대신 해줄 사람이 있다면 그만큼 화재진압이 빠를 것 아닌가! 그래서 생겨난 것이 의용소방대다.

의용소방대에 관련한 역사를 찾아보니 1939년 마을단위 소방조를 통합해 도지사 감독 하에 경찰서장이 지휘하는 경방단을 설치하면서 조직됐다. 역사가 꽤 오래됐다. 1973년 2월 소방법 개정으로 면 소재지에 의용소방대를 설치하는 경우 내무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 사정에 따라 의용소방대를 두도록 한 것이다.

1973년부터 의용소방대를 두기 시작한 경기도 성남소방서
1973년부터 의용소방대를 두기 시작한 경기도 성남소방서. 현재 192명(남성 142명, 여성 50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화재예방과 진화 등 소방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소방기본법 제37조에 의용소방대 설치 등에 관해 법으로 규정했다.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은 소방 업무를 보조하게 하기 위해 특별시·광역시·시·읍·면에 의용소방대를 둘 수 있다. 화재 등 재난상황 시 소집되어 복무하는 경우가 대분이지만 필요한 경우 상근으로 근무하기도 한다.

소방청의 2018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우리나라 소방관은 총 5만1149명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약 5171만여 명이니 소방관 1명 당 담당 인원이 1010명이다. 소방인력만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발생시 조기 진화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소방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 의용소방대 역할이 중요하다. 의용소방대원은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3조(의용소방대원 임명)에 따라 그 지역의 주민 중 희망하는 사람으로 구성한다. 소방 경력이 있는 사람이 지원하면 좋지만 지원자가 적어 경력이 없어도 의용소방대원이 될 수 있다. 물론 대원이 된 후 소방교육을 받는 것은 필수다. 신규대원은 2년 안에 30시간, 2년이 경과한 대원은 12시간 소방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재 소방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 의용소방대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소방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 의용소방대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의용소방대는 3867개, 대원수는 9만4257명이다.(2018년 12월 현재) 평소 의용소방대원들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 소방의 날을 앞두고 성남의용소방대를 찾아가봤다.

성남의용소방대는 192명이 활동 중이다. 남자 142명과 여성 50명이다. 성남의용소방대는 화재진압, 교육, 훈련 등 각종 현장활동을 보조한다. 또한 생활안전전문대를 운영해 벌집 제거, 동물 구조 등 긴급하지 않고 위험하지 않은 생활안전분야에 출동한다.

또한 여성의용소방대는 화재현장의 부상자 처리에 대한 지원활동과 응급조치, 이재민 위안 등 구호활동과 관할 구역 내 화재예방, 소방 업무에 관한 주민 지도 및 계몽 등의 홍보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성남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출처=성남소방서)
성남의용소방대는 1년에 한번 기술경연대회를 개최한다.(출처=성남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지만 소방대원처럼 많은 활동을 한다. 지난 3월 26일 성남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원은 택시기사가 도로에 차를 세워둔 채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대원은 택시기사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또한 독거노인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의용소방대 119 수호천사 사랑의 이웃나눔’ 행사를 여는 등 시간 날 때마다 봉사활동도 한다. 의용소방대원들은 화재뿐만 아니라 구조·구급,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평상시 생업에 종사하면서 소방기술 연마를 위한 훈련도 많이 한다. 9월 27일에는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도 열었다. 이 대회는 화재진압·구조·구급활동 및 각종 재난사고 예방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의용소방대원이 평소 연마한 소방기술을 발휘하는 대회다. 100여명의 성남소방서 남녀 의용소방대원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호스 끌기, 심폐소생술, 개인장비 장착하고 릴레이 등의 경기를 진행하면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성남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 백성현 연합회장은 2004년부터 15년째 의용소방대원으로 봉하고 있다. 그는 성남에서 일어난 숱한 화재진압에 참가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생활안전전문대 활동이라고 한다.

성남의용소방대 백성현연합회장과 여성의용대장
성남의용소방대 백성현 연합회장과 여성의용대장 강은옥 씨.


백 회장은 “소방관이 부족한데 긴급하지 않은 사소한 일까지 한다면 정말 긴급한 일에 출동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의용소방대에서 생활안전전문대를 만들어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동물 구조 같은 일은 의용소방대가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의용소방대는 긴급하지 않은 일을 하지만 소방대원들이 긴급출동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긴급한 일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백 회장이 밝힌 생활안전전문대는 매일 2명씩 조를 짜서 재래시장, 단독주택가 등을 다니며 위험 요인은 없는지, 화재사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생업에 바쁜데도 지역 주민을 위해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을 하고 있다.

성남의용소방대원 심폐소생술 체험훈련
성남의용소방대원 심폐소생술 체험훈련.(출처=성남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을 맡고 있는 강은옥 씨는 22년째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 중이다. 그녀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은 ‘119 수호천사단’이다. 강 대장은 “심폐소생술을 배워서 초등학생, 버스기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죠. 성남여성의용소방대원 50명 중 30명이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땄어요. 지금은 성남시 축제, 행사에 다니며 시민들을 상대로 교육을 합니다. 성남 시민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교육봉사를 계속 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의용소방대는 각종 재난현장에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소방관 보조업무지만 그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방관들이 해야 할 사소한 일을 해주는 보조역할이지만 그 덕분에 소방관들이 긴급출동할 수 있다.

성남소방서 의용소방대로 구성된 생활안전대는 매일 2명씩 조를 짜서 재래시장, 단독주택가 등을 다니며 위험 요인은 없는지, 화재 사고 가능성은 없는지
성남소방서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는 매일 2명씩 조를 짜서 재래시장, 단독주택가 등을 다니며 화재사고 가능성은 없는지 순찰을 한다.(출처=성남소방서)


겨울철에는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화재는 아무리 예방하려 해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으로 화재사고, 인명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
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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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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