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듯 지각했던 고등학교 시절, 정작 아침밥은 챙겨 먹지 못했습니다. “밥 먹고 가!”라는 어머니의 외침에 “늦었어!”라며 후다닥 줄행랑쳤던 등교시간. 어쩌다 일찍 도착했을 때는, 인근 포장마차에서 김밥을 사먹곤 했습니다.
학창시절, 포장마차에서 먹었던 김밥. 최근 추억의 김밥 맛이 생각나 학교 근처 포장마차를 돌아다녔습니다. 김밥집 찾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직은 기억이 생생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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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먹었던 추억의 김밥. |
혹시 포장마차에도 일반 도로와 건물처럼 ‘주소’가 있다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네, 포장마차 같은 거리가게도 내비게이션 등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도로 점용 허가를 받고 점포를 구축한 약 4100여 거리가게를 대상으로 도로명주소를 부여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거리가게가 도로명주소로 등록됐는데요.
거리가게에도 도로명주소가 부여됐습니다. |
전국 최초로 거리가게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한 골목이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앞 ‘이수사계길’인데요. 이수사계길 시행 이후 지자체의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된 계기가 된 것이죠.
직접 총신대입구역 이수사계길을 찾았습니다. 현재 이곳에 있는 거리가게는 35개소. 35개소 모두 다른 도로명주소를 가지고 있는데, 모든 가게 위에 도로명주소 스티커가 부착됐습니다. 이수사계길 거리가게는 야간에도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주황색 바탕에 도로명주소를 적었습니다.
이수사계길. |
도로명주소를 보던 중, “과연 도로명주소는 정확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도로명주소를 검색했더니, 거리가게 이름까지 나왔습니다.
상인들은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우편물과 택배 등 주소가 있어야 받을 수 있는 물품들을 일터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구체적인 주소가 있으니 SNS를 통한 홍보도 가능해졌는데요. 음식을 먹던 도중 상인에게 택배가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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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주소 원리.(출처=행안부) |
도로명주소는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됐습니다. 현재 일본과 태국을 제외한 세계 대다수의 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도로명주소입니다. 사실상 국제표준체계인 셈으로, 기존 지번주소가 일제강점기 때 마련된 체계라 아파트 중심인 현재 실정과 맞지 않아 변경했습니다.
복잡한 주소 같지만 알고 보면 매우 쉬운 도로명주소. 8차로 이상의 도로는 ‘대로’, 2~7차로는 ‘로’, 로보다 좁으면 ‘길’로 표기합니다. 보통 골목길이 ‘길’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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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주소 부여원리 3원칙.(출처=행안부) |
건물번호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또 남쪽에서 북쪽으로 20m마다 매기는데요. ‘로’와 ‘대로’를 중심으로 ‘건물번호’와 ‘길’ 모두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로 지정됩니다. 만약 길과 건물번호가 홀수라면, 도로 왼쪽에 있는 셈이죠.
원리를 알면 참 쉽습니다. |
이수사계길 거리가게 도로명주소도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남에서 북쪽으로 갈 때마다 숫자가 올라갑니다. 위 사진 거리가게의 경우, 동작대로 왼쪽에 있어 홀수인 ‘109’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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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생각나는 뜨끈한 어묵. 거리가게 도로명주소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이처럼 쉽고 간단한 도로명주소. 도로명주소 덕분에 거리가게도 ‘주소’를 갖게 됐습니다. 이제 거리가게 상인들은 택배 등의 우편 서비스를, 시민들은 주소가 있으니 인터넷 포털이나 내비게이션으로 검색을 할 수 있는데요. 저도 추운 겨울날, 뜨끈한 어묵과 붕어빵을 찾아 떨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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