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한돌’과 대결을 마쳤습니다.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어 은퇴 결심을 했다지만, 은퇴 대국을 인공지능과 벌여 화제를 낳았습니다. 승부를 떠나 AI와 마지막 대결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우리는 이제 일상에서 AI와 만나는 시대에 들어와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0년. 해외시장에서나 우리 생활에서 경제와 혁신은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두 가지가 성공하려면 지속적인 R&D(연구개발)가 이루어져야겠죠.
박람회에 나타난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로봇 타이탄. |
2019년의 마지막을 보내는 이 시점, 우리는 혁신의 어디쯤 와 있을까요? 지난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안전과 국산화를 중점으로 몇 가지 기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 안전을 생각하는 혁신
초소형, 초경량 웨어러블 에어백 시스템
초소형, 초경량 웨어러블 에어백 시스템. |
여기 영아 보호자라면 더욱 안심되는 기술이 있습니다. 실상 하루 종일 아기를 돌보는 보호자가 아기 수면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일은 어려운데요. 여전히 국내에서는 연간 약 100명의 신생아가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시선을 끈 제품은 세계 최초 영아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초소형, 초경량 웨어러블 에어백 시스템입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에서 2019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에 걸쳐 개발한 제품인데요. IT 기능을 가진 영아용 스마트 안전의류가 알림 신호를 전달하는 동시에 영아의 목과 가슴 부위의 에어백을 작동해 질식 사고를 예방합니다. 모쪼록 아이의 안전사고에 가슴이 철렁한 모든 보호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거 같아 다행입니다.
IoT 연계 스마트 방석
IoT 연계 스마트 방석. |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도 안전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2018년 통학차량에 방치된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크게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15개월 연구 끝에 IoT 연계 스마트 방석이 개발됐습니다. 방석에 압력감지 센서와 블루투스를 이용, 아이가 앉으면 보호자(교사)의 스마트폰에 표시가 됩니다.
기존과 다른 독창적 기술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예전 같으면 거리가 멀어지면 통신 연결이 끊어졌었지만, 보호자가 일정거리 이상 차량(방석)과 떨어지면 아이를 확인하라는 알림경보가 울립니다. 아이를 두고 내릴 상황이 이젠 없어야겠지요. 이 기술은 지난 8월 유사 사고가 있었던 베트남으로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 니들’
‘마이크로 니들’. |
유독 예방주사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 니들’인데요. 주사기에 비해 통증이 적고 폐기 처분이 쉽습니다. 크기가 작아 보관이 쉬우며, 피부층에 바로 백신을 전달해 효과를 높인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드름 패치 등 미용에서는 상용화 되었으나 의약은 아직 임상에 있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셔야겠네요!
히든 도어락
히든 도어락. |
다 큰 자녀가 독립해 혼자 산다 해도 안전은 항상 걱정이지요. 특히 여성이라면 좀 더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걱정을 해결할 기술을 만났습니다. 올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한 산업융합 해커톤대회에서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한 기술입니다.
혼자 사는 집에 문을 잠그고 열 때, 비밀번호가 노출될 위험을 많이 느끼실 겁니다. 저 역시 밤늦게 귀가하면 습관처럼 꼭 주변을 둘러보고 번호를 누르는데요. 이를 위해 숭실대학교의 기발개발팀이 나섰습니다.
내부 모양을 이용해 비밀번호 유출을 방지하는 제품. |
이 제품은 후면패드를 통해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걸 최소화하고 지문인식을 통해 이중 보안을 하며 디자인마저 깜찍해 안심이 됩니다. 특히 1인 여성가구 300만 시대 이 ‘히든 도어락’이 범죄로부터 지켜주는 큰 역할을 할 거 같지 않나요?
멀티모달 방식의 지문인식 기술
지문인식 기능. |
이제는 여기저기서 지문인식으로 가능한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위조 지문도 생겼는데요. 사람의 실제 지문을 대신해 파라핀 등으로 지문 형태의 틀을 만들고 실리콘, 고무 등으로 제작하거나 지문의 이미지를 종이나 OHP 필름에 복사, 프린트하는 가짜 지문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광학식 지문인식센서는 위조 지문에 취약해 침입, 정보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위조 지문 판별 기술로 위조 지문을 차단합니다.
한 가지의 생체인증만으로는 해킹을 당할 수 있어 다양한 인식 기술을 활용, 다중 인증을 하거든요. 바로 멀티모달 방식(지문 외에 얼굴, 홍채 등 생체인식 기술을 2가지 이상 결합하는 방식)으로 안전은 물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습니다.
◇ 발전하는 R&D로 소재 국산화
부품 국산화로 나타나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생산 단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외에도 적절한 시기에 공급을 할 수 있으며, 기술 습득 및 환율 변동 등의 변화에 안정적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시장 및 일자리도 늘어날 텐데요.
KAI에서 선보인 헬기. |
국산화로 완성된 기술과 제품들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의 사업이었는데요.
KAI의 사업은 ‘소형무장헬기 연계 민수헬기 핵심기술 개발사업’입니다. 무려 68개월에 걸쳐 연구, 2021년이면 완성이 되는데요. 국내 기술로 만들어 수출까지 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5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마무리까지 연구원들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전기차 기반 국산 자율셔틀. |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의 ‘전기차 기반 국산 자율셔틀 기술개발’은 국산 자율셔틀 시범주행을 통한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셔틀 실증을 위한 국산부품 기반 차량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더해집니다. 이 기술은 현재 대구와 세종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다고 합니다. 전 도로를 누비는 그날까지 또 힘내봅시다!
2020년, 정부가 추구하는 건 혁신성장과 경제활력입니다. 2020년도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은 지난해 대비 18%가 증액된 24조2200억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오래 전부터 R&D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세계로 뻗어가는 R&D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게 된다면 그 이상 더 큰 보람 있을까요.
혁신을 주도하는 시대. ‘세계 1등 인공지능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게 R&D의 성과야말로 전 세계의 판도를 쥐고 갈 승부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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