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에는 한국 남자와 결혼해 사는 결혼이주여성이 많다. 20년 전 일본에서 시집와 2남매를 키워 서울대와 카이스트에 진학시킨 혼마 씨와 10년 전 중국에서 와 중국 만두와 닭고기 요리를 잘하는 양양 씨, 베트남 출신으로 인사성이 참 밝고 웃음이 많은 치우엔 씨, 연예인인 에바 씨도 얼마 전까지 이웃으로 함께 살았다. 이들과 교류하면서 언어의 장벽을 빼고는 이질적인 면을 발견할 수 없는 평범한 이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국내 체류 외국인도 대한민국 인구의 5%에 육박해 다문화사회로의 이행은 이젠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다문화’라는 말 자체를 누구도 의식하지 않을 때 진정한 사회 통합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은 다문화 수용성과 감수성이 미흡한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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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7일 개소한 동대문구 다가온(ON) 센터 개소식.(사진=다가온 센터) |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복권기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인 ‘다가온(ON)’이 전국 지자체별로 속속 개소하고 있다. 다가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올해 처음 개소한 동대문구 ‘다가온’을 방문했다. 다가온(ON)은 ‘다문화가족이 서로 교류하며 밝게 ON하자, 다문화가족이 문화교류를 통해 지역에 다가오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다.
다가온 센터의 주요활동에 대해 소윤미 팀장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소 팀장은 “중국 여성은 정이 참 많고, 필리핀 여성은 흥이 넘치고, 베트남 여성들은 여유가 넘치고 착하다. 몽골 여성은 한국의 어머니 같은 면이 있다. 언어만 다를 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니 편견을 갖지 않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문화가정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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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뿐만 아니라 지역내 주민들도 다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다가온 센터 모습. |
동대문구 다가온 센터는 청계천 옆 다사랑행복센터 6층을 리모델링 해 결혼이주여성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누구나 쉽게 다가와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센터는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갈등을 감소시켜 지역 주민의 상호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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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이 취·창업을 위해 바리스타 실습을 하고 있다. |
센터에는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자조모임 활동이 많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서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중국 만두 만들기, 필리핀 케이크 만들기, 종이 공예 등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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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센터 자조모임에서 종이 공예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사진=다가온센터) |
결혼이주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취·창업 훈련 지원을 위해 다가온을 ‘카페’ 테마로 공간으로 구성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이주여성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고 있다.
다가온에서 만난 중국에서 온 정지애(TENGJIE) 씨는 3개월만에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했다는데 직접 내린 커피의 맛이 유명 커피숍에 뒤지지 않는다.
정지애 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말을 몰라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한국말을 배워 지금은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해 살고 있다. 다가온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쉽게 정착하도록 도와주는 꼭 필요한 기관이다”라면서 다가온의 활동에 대해 감사와 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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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가온 센터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정지애(TENGJIE) 씨의 커피맛은 일품이다. |
동대문구 다가온 센터를 총괄하는 이영순 센터장은 “다가온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갈등을 감소시키고 지역 주민과의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다가온이 더욱 많은 지역에 문을 열어 다문화가족과 지역 사회가 하나 되는 행복이 넘치는 소통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센터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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