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한민국은 잠시 멈춰 있는 상태다. 아이들 학교도 휴교가 됐고 직장인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한 경우가 많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극장은 텅텅 비어있고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같은 각종 공공시설들도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생활은 조금 사치스러운 이야기처럼 들린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범사회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되고 있기에 영화관도 박물관도 미술관도 직접 방문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혹시 잇따라 잠정 휴관에 들어간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었다면, 온라인 전시 감상으로 이같은 갈증을 해소해 볼 수 있겠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관람객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는가 하면 VR 특별전을 선보이기도 하고, SNS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온라인 미술관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첫 화면에 소개되고 있는 MMCA TV. |
먼저 지난달 24일부터 휴관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서비스부터 살펴보자. 국립현대미술관은 ‘집에서도 만날 수 있는 미술관’이란 이름으로 MMCA TV에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 관람을 해보는 라이브 전시투어를 게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요 전시를 큐레이터의 해설로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오고 있는데 이러한 라이브 전시투어 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는 것.
개인적으로 지난해 겨울 MMCA TV에서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展’의 큐레이터와 함께한 전시투어 콘텐츠를 접한 적이 있는데 2시간 가까이 되는 풀 영상을 굉장히 흥미롭게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작품 감상, 큐레이터 해설이 적절히 어우러져 마치 현장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듯한 몰입도를 느끼기도 했다.
MMCA TV에서 볼 수 있는 ‘광장 : 미술과 사회’ 1부 라이브 전시투어. |
특히 최근에 ‘광장 : 미술과 사회 1900-2019’ 1부, 2부 라이브 전시투어 영상과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 기억된 미래’ 등이 추가돼 제공 중이라고 하니 관심 있다면 MMCA TV에서 한 번 시청해보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마찬가지로 임시 휴관에 들어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온라인으로 즐기는 박물관 VR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야본성-칼과 현’을 비롯해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황금문명 엘도라도–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지도예찬–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 ‘칸의 제국 몽골’, ‘왕이 사랑한 보물–독일 드레스덴박물관 연합 명품전’ 등의 VR 전시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이용 가능하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휴관 기간중에도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박물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한 국립중앙박물관. |
이중 ‘가야본성-칼과 현’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됐던 특별전으로 2월 중순에 이를 관람하러 가고자 지인들과 방문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했던 터라 아쉬움을 줬던 전시이기도 하다.
반가운 마음에 VR 전시라도 한 번 감상해 보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하는 VR 전시 콘텐츠는 처음 이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해 VR이 갖는 장점을 잘 살렸고 말 그대로 가상의 전시장이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관람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한편 국립부여박물관이 준비한 ‘다시 보고 싶은 특별전’ VR 서비스도 추천해 볼만하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임시 휴관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집에서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월 26일부터 이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이 선보이고 있는 ‘사신이 호위하사, 백제 능산리 1호 동하총’ VR 전시 화면. |
VR로 볼 수 있는 특별전은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 ‘사신이 호위하사, 백제 능산리 1호 동하총’ 두 가지다. 두 특별전 모두 VR 전시로 관람해 봤다. 360° 가상현실로 국립부여박물관의 전시장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온 기분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서소문 본관을 비롯한 7개 시설을 전면 휴관한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미술관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미술관 경험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를 운영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각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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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 중인 공식 인스타그램. |
지난 주말은 이렇게 온라인으로 박물관·미술관 투어를 하며 시간을 보내봤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보고 싶던 전시를 감상하기도 하고, 큐레이터의 해설까지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꽤나 만족스럽게 다가온다.
코로나19로 휴관에 돌입했지만 온라인으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국공립박물관과 미술관에 감사한 마음이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멈춤이 요구되는 요즘, 외출 대신 집에서 안전하게 전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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