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는 추세지만, 몇주 째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갑갑한 일상과 무기력한 감정들,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관련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30분 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경관, 햇빛, 피톤치드 등 다양한 숲의 치유 인자로 긴장, 우울, 분노, 피로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킨다는 연구 발표를 최근에 공개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겪은 심리적 피로감의 회복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짙은 녹음과 청아한 새소리가 가득한 숲에서의 휴식을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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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숲에서 취하는 휴식이 심리적 피로감이나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마침 지난 22일부터 자연휴양림이나 수목원 등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의 입장이 허용되기 시작해 평소 가끔 방문하던 집 근처 국립자연휴양림에 한번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이번에 운영을 재개하는 국립 야외시설에는 자연휴양림 43개와 수목원 2개, 국립치유원 1개, 치유의 숲 10개가 포함됐다. 다만 숲속의 집, 연립동, 목재문화체험장, 야영데크 등은 제외하고, 숲길 및 등산로만 개방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는 국립자연휴양림 등을 제한적으로 개방하며 자연휴양림 생활방역실천지침의 이행을 당부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립자연휴양림의 제한적 개방과 그에 따른 생활방역실천지침.(출처=숲나들e) |
자연휴양림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숲길 및 등산로 이용 시 우측(한줄) 통행 및 안전거리 2m(최소 1m) 이상 유지하기, 단체 방문 자제 및 입장 인원 최소화 하기, 마주보고 식사하거나 음식 나눠 먹지 않기, 화장실 등 공용구역은 차례대로 이용하고 대기 시 다른 사람과 거리 유지하기 등을 잘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방역지침에 따라 개인 위생준칙을 준수해 마스크를 쓰고 평소 즐겨 찾았던 국립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평일이기도 했고 아직까지 개방 소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방문객들은 많이 없는 편이었다.
어느새 찾아온 봄 날씨에 오랜만에 찾은 숲은 싱그러움 그 자체였다. 흙 냄새도 좋고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도 좋았다. 몇 개월 만에 자연을 찾은 아이도 신이 났는지 활력이 넘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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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국립자연휴양림 방문객들은 대체적으로 개인 위생준칙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것처럼 자연 속 경관이나 햇빛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간 쌓여왔던 감정의 피로가 누그러지는 듯했다. 심호흡을 해보고 손을 앞뒤로 흔들며 가볍게 스트레칭도 해가며 아이와 숲에서의 휴식을 즐겼다.
휴양림 산책로에서 어쩌다 한두 명 마주치는 방문객들도 모두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키고 있는 듯했고 역시 간만에 나온 숲 나들이에 한껏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그간 휴양림 방문을 종종 해왔지만,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겪은 뒤 어렵게 다시 찾아서였는지 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피곤했던 신체도 어지러웠던 마음도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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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거닐다 잠시 앉아 바라보는 자연의 풍경에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졌다. |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은 오감을 자극, 스트레스를 경감시킴으로써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해 면역체계 증진을 돕는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바탕해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기도 한데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 후 삶의 질에 대한 평가가 45.9% 증가했고 면역력 세포도 체험 전보다 38.7%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아직까지 산림청의 숲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적은 없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꼭 한번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주요 산림치유 프로그램.(출처=산림청) |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5월 6일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경우 위험도가 낮은 개방형 야영장부터 최대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향후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로 하향되면 생태탐방원, 민박촌 등 체류시설을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20여개 공영 동물원도 방역지침 이행을 전제로 야외시설을 개방하고 국립생태원과 생물자원관도 야외 전시구역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한다.
당장 완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긴 어렵겠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되며 이렇게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조금은 안심이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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