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어김없이 휴가철은 찾아왔다. 해외, 혹은 국내로 훌쩍 떠날 수 있었던 지난날과 달리 이번 여름은 많은 인파를 꺼려 휴가를 가지 않거나, 혹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른바 ‘언택트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쑥 찾아온 코로나19가 우리네 휴가 풍경까지 바꿔놓고 만 것이다.
이렇게 어딘가 훌쩍 떠나기에는 괜스레 겁도 나고 부담스럽지만 그럼에도 이 여름을 아깝게 흘려보내기엔 아쉬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혹시 그렇다면, 이번 여름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과 함께 ‘일상의 위로, 나를 위한 여행’이라는 표어로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연다고 밝혔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세계 박물관의 날’(5월 18일)을 계기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8월로 연기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번 박물관·미술관 주간에는 휴가철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테마가 있는 박물관·미술관 여행’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10명~최대 25명 등 소규모 여행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주목할 만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공주에서 시작한 민속신앙 이야기 여행 / 충청남도 공주시 (8.14·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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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한국자연사박물관.(이하 사진 출처=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식 누리집) |
충남 공주시 한국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공주에서 시작한 민속신앙 이야기 여행’이 진행된다. 인류의 삶과 토테미즘을 알아보고, 신원사를 방문해 단군왕검을 주신으로 산신제를 드리는 중악단을 현장 답사하여 우리의 민속신앙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자연사박물관(042-824-4055)을 통해 7월 3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부산 미술가의 서재 / 부산광역시 (8.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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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
부산에서는 1960~70년대 부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미술가들의 주 무대인 원도심과 그들의 영감 세계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돌아보는 ‘부산 미술가의 서재’가 진행된다. 산복도로와 부산 근대 건축물, 보수동, 부평동 깡통시장, 부산시립미술관을 관람하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일반 시민, 혹은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7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http://art.busa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시는 미술관 :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 공간 찾기 여행 / 경기도 화성시 (8.15·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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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소다미술관. |
경기도 화성에서는 ‘도시는 미술관 :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 공간 찾기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축디자인 예술을 통해 소다미술관과 함께 도시재생을 실천하고 있는 화성시 구도심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건축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화성 소재 소다미술관과 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 매향리 스튜디오, 궁평 오솔 파빌리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소다미술관 홈페이지(http://museumsoda.org/) 혹은 전화(070-8915-9127)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여수에서 고흥까지 백리섬 섬길 설화이야기 / 전라남도 여수시 (8.15·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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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고흥까지 백리섬 섬길 설화이야기’. |
전라남도 여수와 고흥에서는 ‘여수에서 고흥까지 백리섬 섬길 설화이야기’가 진행된다. 여수의 설화이야기를 찾아 섬 낭도를 탐방하고,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남포미술관 등 연륙연도교 5개가 개통되면서 여수와 부쩍 가까워진 고흥의 역사와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다. 여수 지역 아동센터 아동, 다문화가정 가족, 여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일정은 7월 31일까지 여수미술관(061-685-9559)을 통해 선착순 신청 가능하다.
혹여나 이러한 여행 프로그램들을 놓쳤다고 해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이번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에는 여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올해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의 공통 주제인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전국 15개 박물관·미술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과 미술관뿐만 아니라, 도심 속에서도 그동안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던 작품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8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선 ‘거리로 나온 박물관(뮤지엄)’이 진행된다. 미디어예술가 이이남 작가와 꼴라쥬플러스(장승효&김용민) 팀이 전시장에만 있던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초대형 LED 2개 작품(가로 35m, 세로 3.5m)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기간에는 서울과 충북, 경북 3개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박물관·미술관 교육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교육박람회’를 마련해 지역 박물관·미술관의 특색 있는 교육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8월 20~21일에 걸쳐 다양한 교육 체험 공간과 특별 강연, 온·오프라인 소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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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 |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계속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이다. 이 여름, 멀리 떠나기 두렵다면 가까운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8월 중으로 국민들에게 할인쿠폰 등 박물관·미술관 전시 관람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안전하면서도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타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자별 주요 행사, 신청 등의 내용은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식 누리집(www.뮤지엄위크.kr)과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영 cio0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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