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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없이 국내선 탑승하는 방법~

한국공항공사 바이오 인증 이용기

2020.08.24 정책기자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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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 공항. 현재는 코로나19로 해외를 오가는 비행기가 많이 줄었지만, 출장과 여행을 위해 공항을 이용하는 발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있다고 하는데,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전 부산에 갈 일이 생겨 스마트한 공항을 직접 체험해봤다.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들른 김해국제공항. 이용객이 거의 없는 국제선 청사에 반해 국내선 청사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국내 여행객들 사이로 청사 방역을 위해 방역장비를 들고 다니는 직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몇걸음 걷다보니 디지털 영상 기반의 정보 전달 시스템과 스마트 충전 시스템 등의 공항 편의시설이 보이기도 했다.

자동으로 살균되고 있는 셀프체크인 기기
자동으로 살균되고 있는 셀프 체크인 기기.

 

공항을 짧게 둘러보고 체크인을 위해 카운터 쪽으로 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렬로 길게 늘어선 셀프 체크인(self check-in) 기기였다. 과거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하고 일부만 맞은편에 있는 셀프 체크인 기기에서 체크인을 진행했었는데 이제는 항공사 카운터보다 셀프 체크인 기기가 더 많아 보였다.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는 이용객사이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는 이용객 사이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셀프 체크인 기기의 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자동 살균되고 있었고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림막도 설치되어 있었다. 항공사와 공항 직원들은 직접 대면해야 하는 항공사 카운터보다 셀프 체크인 기기나 모바일 체크인을 권장하고 있었다.

셀프 체크인을 마치고 공항을 조금 더 둘러보았다. 보안 검색장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에는 등록고객 전용출입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바로 사전 생체 정보를 등록한 이용객을 위해 패스트트랙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었다. 

출입구 옆쪽에 설치된 바이오인증 등록기기
출입구 옆쪽에 설치된 바이오 정보 등록 기기.

 

등록고객 전용출입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셀프 등록기기에서 생체 정보를 등록해야 했다. 생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공항은 2019년도 기준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8개 주요 공항이며, 생체 정보를 등록한 후엔 국내 14개 모든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바이오 인증은 만 14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개인 신분증을 지참하고 등록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8년부터 전국 공항 국내선 탑승 시 신분증 신원 확인 절차를 바이오 정보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  

대기시간도, 통과시간도 훨씬 짧은 등록고객 전용통로의 모습
대기 시간도, 통과 시간도 훨씬 짧은 등록고객 전용출입구의 모습.

 

셀프 등록기기를 이용하여 생체 정보 등록에 걸린 시간은 3분도 채 되지 않았다. 만약 생체 정보를 처음 등록한 이용객이라면 등록 후 1시간 이내에 바이오 인증을 거쳐야 하고, 최초 1회에 한해 보안요원에게 신분증 확인을 받아야 한다.

장정맥인식을 통해 본인확인중인 모습. 입장까지 15초도 걸리지 않았다.
장정맥 인식을 통해 본인 확인 중인 모습. 입장까지 15초도 걸리지 않았다.

 

한번 등록된 바이오 인증은 5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신분증이 없어도 탑승권과 등록된 생체 정보만으로 국내선을 탑승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의 특성상 직접 사람이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대기하는 줄도 거의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면서 도로·항만 등 국가 SOC/인프라 관리시스템 디지털화를 통해 공항 시스템과 서비스 품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에 설치, 운영중인 바이오인증 기기. 지문과 장정맥을 통한 인증이 앞으로 통합운영된다.
금융기관에 설치, 운영 중인 바이오 인증 기기.

 

정부는 한국판 뉴딜 중 10%에 달하는 15.8조원을 관리시스템 디지털화에 투자하겠다고 말하며 향후 바이오 인증이 가능한 공항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금융기관에서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면 별도의 등록 없이 공항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것을 포함해 셀프 체크인과 셀프 백드롭(위탁 수화물 처리) 기능의 확대, 기타 공항 서비스 혁신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동북아시아 물류의 허브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대한민국 공항. 과거 여행을 위해 공항을 이용했을 때보다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해진 것을 직접 경험했던 순간이었다. 한국판 뉴딜로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될지 벌써 기대감이 생긴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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