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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청년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기업은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감축하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도 매출 감소로 인해 사람을 쓰려고 하지 않으니 여러모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워크넷’ 누리집에 ‘청년채용관’ 공간이 열렸다.(출처=청년정책사용설명서 블로그) |
이에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부담이 큰 인건비 압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니 신규 채용 여력이 생기고, 청년들에게도 일할 기회가 제공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IT 활용 가능 직무에 청년을 채용한 중소, 중견기업에 6개월 간 인건비, 월 최대 180만 원 및 간접노무비 10만 원을 지원하고,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은 청년을 단기채용하여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중소, 중견기업에 6개월 간 인건비, 월 최대 80만 원 및 관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은 10월 26일 기준, 2만7000개의 기업이 9만9000명의 채용계획을 알리는 등 정부의 추경 편성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는지, 얼마나 쉽게 공고를 접할 수 있는지’다.
워크넷 누리집에 들어가 표시된 부분을 클릭하면 된다.(출처=워크넷 누리집) |
이런 청년들의 갈증을 단박에 해소할 수 있는 특별채용관이 개설됐다. 워크넷 누리집에 ‘청년 디지털 일자리,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특별채용관’이 열린 것이다. 워크넷에 들어가 채용정보->테마별채용관->‘청년 디지털 일자리·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특별채용관’을 선택해 들어가면 된다. 현재, 특별채용관에는 6000여 개의 구인 공고가 게시돼 있다.
어떤 일자리들이 제공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워크넷 청년 특별채용관 누리집을 둘러보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 특별채용관.(출처=워크넷 누리집) |
채용관 누리집은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었다. 일단, 수많은 채용 공고가 망라돼 있었고 키워드, 지역까지 입력할 수 있었다. 직종에서는 포괄적인 분야가 적힌 1차 분류를 넘어 2차, 3차 분류까지 자세하게 설정이 가능했다. 설정한 분류를 임의로 삭제하여 재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었다.
상세하게 직종을 분류하여 선택할 수 있다.(출처=워크넷 누리집) |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 또는 ‘청년일경험지원사업’ 같은 머리말이 들어간 채용 공고가 더러 검색됐다.
관련 사업을 위와 같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위, 아래 출처=워크넷 누리집) |
공고를 누르니 상세한 채용 정보, 기업 정보 확인이 가능했고 모집요강, 근무조건, 전형방법, 우대사항, 복리후생, 기업평가, 채용담당자 정보, 입사지원 현황통계, 인증기관 정보, 빅데이터 추천 정보까지! 오히려 별다른 정보가 없을 것 같아 걱정스러웠던 내 판단은 ‘기우’였다.
채용과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바로 입사 지원이 가능하다.(출처=워크넷 누리집) |
청년채용관은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들에게 자신 직무와 직렬을 좀 더 정확하게 검색하여 입사 지원까지 가능한 ‘알짜배기’ 누리집이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나는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임세훈 씨는 데이터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해 현재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다.(출처=임세훈 씨) |
임세훈(20대) 씨는 공공기관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일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임 씨는 “청년 입장에선 짧게라도 데이터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고 이번 디지털 뉴딜을 계기로 국가 전반적으로 데이터 댐을 구축하려는 시도 또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일을 하는 사람 누구나 디지털 역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아무쪼록 청년채용관 누리집이 널리 알려져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청년들에게, 늦가을 마당에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처럼 일어설 수 있는 자그마한 힘이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 워크넷 누리집 : https://www.wor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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