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뉴스

콘텐츠 영역

취준생 주목! 참 괜찮은 중소기업 어딜까?

2021.03.09 정책기자 이재형
글자크기 설정
목록

청년 취업이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청년들을 더 힘들게 한다. 정부가 청년 취업을 위해 청년취업지원금, 청년취업성공패키지, 청년취업장려금, 청년취업수당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쉽지 않다.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데 걱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https://gsmb.mss.go.kr/)을 만들었다. 2월 15일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청년 등 구직자들이 이름 그대로 참 괜찮은 중소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3월 3일 발표한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출처=고용노동부)


내 조카(처남 아들)는 2019년 대학을 졸업했다. 3년 째 취직을 못 하고 있다. 서울 소재 나름 이름난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취직을 못 하니 조카는 걱정이 태산이다. 면접을 스무 번 넘게 봤지만, 희망 고문만 받았다. 왜 취업을 못 할까? 조카가 찾는 기업은 대기업이다. 중소기업은 박봉에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린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괜찮은 중소기업도 많은데 말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내 조카뿐만 아니라 청년 구직자의 60.5%가 우수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손을 잡고 만든 게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이하 중소기업 플랫폼)이다. 조카 생각이 나서 이 누리집에 가보니 의외로 좋은 기업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조카가 금방 취업할 것 같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2월 15일부터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이 정식 운영되고 있다.(출처=참 괜찮은 중소기업 누리집)


중소기업 플랫폼은 청년 구직자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우수 중소기업과 좋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시스템이다. 플랫폼 메인에 내가 선호하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을 만나보라고 한다. 전국의 참 괜찮은 기업을 만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일자리 지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근무 환경, 직종, 복지 등 원하는 조건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지도 상에서 기업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기업 주변의 교통, 복지, 여가, 편의시설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출처=참 괜찮은 중소기업 누리집)


그럼 중소기업 플랫폼을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첫째, 지도에서 찾기다. 지도 상에서 기업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기업 주변의 교통, 복지, 여가, 편의시설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메뉴를 클릭하니 내가 사는 성남시 주변의 괜찮은 중소기업이 11개 나온다. 표시된 회사명을 클릭하면 회사 업종, 규모, 주요 제품, 복리후생, 휴가, 조식 중식 무료 제공 여부, 각종 경조사 등이 아주 자세하게 나온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내가 가고 싶은 중소기업의 임금, 복지, 여가, 편의시설, 휴가 등 평판도 확인 가능하다.(출처=참 괜찮은 중소기업)


내가 가고 싶은 중소기업은 어떤 회사일까? 평판은 어떨까? 이런 게 궁금할 것이다. 기업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회사에 다니거나 재직했던 사람들의 리뷰가 있다. 휴가나 정시 퇴근에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꽤 높은 연봉에 보너스가 만족스럽다, 복지가 좋고 강력한 인센티브 제도가 있다, 점심은 사내 식당에서 1일 1회 무료다 등 다양한 리뷰가 있다. 기업을 파악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조건으로 찾기를 통해 내가 사는 주변의 괜찮은 중소기업을 찾을 수 있다.(출처=참 괜찮은 중소기업 누리집)


둘째, 조건으로 찾기다. 지역, 업종, 규모, 기업 역량, 복지, 근무 환경 등을 선택한 후 검색하니 내가 사는 주변에 있는 괜찮은 중소기업 30건이 나온다. 내가 성남시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기업이다. 조카 역시 성남시에 살고 있는데, 연봉, 복지 등을 생각할 때 다닐만한 기업도 많다. 30개 기업 중 몇 개 기업 연봉을 보니 대기업 못지않다. 신입사원 초봉이 보통 4000만 원이 넘고 평균 연봉은 5500만 원 내외다. 물론 기업 평판도 좋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내가 가고 싶은 중소기업의 학점, 토익 점수 등 합격 스펙을 볼 수 있다.(출처=참 괜찮은 중소기업 누리집)


내가 마음에 드는 중소기업이라면 어떻게 해야 입사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선택한 기업의 취업 전략 알아보기가 있다. 합격 스펙을 보니 학점, 토익, 외국어, 자격증 등 필요한 경력이 나온다. 그리고 합격 자소서와 인·적성 면접 후기도 있다. 콕 찍은 해당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면 ‘지원하기’로 연결되기 때문에 바로 지원도 가능하다. 취업 전문 사이트에 가지 않아도 중소기업 플랫폼에서 다 해결이 된다.

셋째, 선호기업 찾기다. 나는 어떤 기업에서 일해야 잘 할 수 있을까? 이걸 찾아준다.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내가 선호하는 유형의 기업을 찾을 수 있다. 13개의 문항을 읽고 자신이 선호하는 정도를 응답하면 선호 기업 유형이 나온다. 그래서 나도 해봤다. 내가 선호하는 기업 유형은 ’근무 환경이 우수하고 성과 보상이 확실한 유형‘이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AI와 빅데이터가 내가 선호하는 기업 유형도 찾아준다.(출처=참 괜찮은 중소기업 누리집)


AI와 빅데이터가 찾아준 결과지만 놀랍도록 정확하다. 사실 나는 성과 보상을 중시한다. 일한 만큼 보상이 따르는 것을 좋아한다. 열심히 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똑같이 보수를 받는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이런 유형에 맞은 기업도 추천해 준다. 정말 스마트한 중소기업 플랫폼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알기를 클릭하면 중소기업 일자리 가이드, 일자리의 중요성, 우수 기업 스토리, 교육/멘토링 등이 있다. 콘텐츠 하나하나에 청년들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이나 은퇴자를 위해서도 이런 플랫폼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재취업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중소기업도 대기업에 비해 사내 문화, 승진, 복지, 급여 등에서 빠지지 않는다. 사진은 2018년 11월에 방문했던 판교 테크노밸리의 벤처기업 사무실이다.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다. 많은 국민의 일터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8년 국가통계 기준 전체 일자리 1866만 개 중 중소기업이 82%를 차지한다. 10개의 기업 중 8개가 중소기업이다. 그런데도 청년 등 구직자들이 대기업만 선호한다면 그만큼 취업이 어렵다. 세상이 바뀐 만큼 이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중기부가 개설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은 청년들이 지원할 만한 알짜 중소기업을 골라 골라서 모아놓은 사이트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기준은 뭘까?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정부,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등의 100개 인증·인정사업에 참여하는 약 11만 개 중소기업 정보를 수집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은 6개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약 3만 개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것이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판교 테크노밸리 중소기업 직원들이 출근하자마자 직원식당에서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있다. 2018년 11월 방문 때 모습이다.


① 신용등급 BB- 이상 ② 영업이익 창출(최근 2년 영업이익 > 0) ③ 낮은 퇴사율(최근 3개월 평균 퇴사율 < 20%) ④ 상시 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건설업 30인 이상, 초기 창업기업 5인 이상) ⑤ 체불·체납·재해·성범죄 없음(최근 3년) ⑥ 대·중견기업·공공기관,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상 제외 업종 제외

참 괜찮은 중소기업
청년이 일하고 싶은 ‘참 괜찮은 중소기업’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사이트에서 원하는 기업을 찾기 바란다.(출처=참 괜찮은 중소기업 누리집)


이런 기업이라면 청년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우리 사회에 100명의 구직자가 있다면, 82명은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구직자는 중소기업을, 중소기업은 구직자를 잘 모른다. 그래서 중기부가 만든 중소기업 플랫폼이 구직자와 중소기업을 돕는 연결자 역할을 하길 바란다. 그래서 청년 등 구직자들이 이 플랫폼에서 내가 근무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찾길 바란다. 내 조카에게도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알려주어야겠다. 그리고 올해는 조카가 꼭 취업에 성공하길 기대한다.

☞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https://gsmb.mss.go.kr/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
rotcblue@naver.com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발전이 없다!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현직 간호사가 전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야기

히단 배너 영역

추천 뉴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많이 본,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