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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최고의 ‘방역’입니다

정책기자 조수연 2021.04.14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마치 3차 대유행의 초기처럼 말이다. 지난 13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가파른 확산세를 경고했다. 

서울 프랜차이즈 카페. 거리두기로 인해 앉는 공간을 대폭 축소했다.
서울 프랜차이즈 카페. 거리두기로 인해 앉는 공간을 대폭 축소했다.


실제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4월 6일, 600명을 넘긴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고,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731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안전했다고 여겨지는 학교에서도 코로나19가 창궐했고, 종교시설과 사우나, 술집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단감염도 전국에서 일어났다. 

현재 상황이 기존 1~3차 대유행과 달리 더 엄중한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백신 접종. 현재 백신 접종으로 많은 의료진이 투입된 상황에 확진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의료진에게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둘째,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한 방역수칙의 소홀함이다. 5인 이상 거리두기 등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 이에 많은 국민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눈에 띄게 발생하고 있다.

마스크 의무화와 함께 서울 시내 식당과 카페 등에서는 최대 허용 인원을 안내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함께 서울 시내 식당과 카페 등에서는 최대 허용 인원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지난 4월 12일에 방역수칙이 조정됐다. 이에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모든 실내에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이는 버스와 택시, 기차, 비행기 등 운송수단과 차량에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오는 3주 동안 유흥시설의 영업이 제한됐다. 유흥시설은 나이트와 클럽, 단란주점, 헌팅포차 및 감성주점, 콜라텍, 홀덤펍이 해당되는데,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방역수칙이 대폭 강화된 대형 쇼핑몰
방역수칙이 대폭 강화된 대형 쇼핑몰.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방역수칙이 강화됐다. 백화점이나 3000㎡ 이상 규모의 대형 마트에서는 시식이나 시음, 견본품 사용이 금지됐고, 휴게실과 의자 등 휴식 공간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머무르는 동선이나 음식을 먹음으로써 마스크를 내리는 행위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어떨까.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은 평소 많은 사람이 휴식을 취했던 휴게실이 사라졌다. 테이프로 의자를 둘러 앉지 못하게 했는데, 일부 시민이 항의를 하기도 했지만 직원의 설명에 수긍하고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쇼핑몰 식당가가 한산하다.
쇼핑몰 식당가가 한산하다.


완연한 봄에 인파로 가득한 한강공원에서는 어떨까.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을까? 지난 11일,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봉사에 임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피켓을 들고 공원 내 마스크 착용을 독려했는데, 의외로 많은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봉사자가 다가가면 눈치를 보며 급히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마스크 착용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야 마스크를 꺼내기도 했다. 그 외에 마스크를 쓰는 척만 하기도 했는데, 마스크를 착용한 비율과 착용하지 않은 비율이 7:3 정도 되는 듯했다.

여의도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같이 봉사했던 최종원 씨는 “아직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모르는 시민이 많다”고 걱정했는데, 그는 “팻말에 적힌 ‘마스크는 최고의 방역입니다’에서 보듯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코로나19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는 최고의 방역이다.
마스크는 최고의 방역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주 목요일에 진행됐던 회의는 지난 8일부터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대학원 업무와 수업 모두 비대면 원칙 공고문이 내려왔다. 

나 역시 다시 철저하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실천하고 있다. 1회용 마스크 대신 KF-94 방역마스크를 쓰고, 술자리는 ‘다음에’라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 가급적 식사 모임은 참석하지 않고 있고, 4인으로 진행되는 독서모임은 확진자가 줄어들 때까지 ‘비대면’으로 결정했다.

내가 감염되면 우리 가족도 위험해지고, 우리 가족이 걸리면 지역사회가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되는 만큼 ‘내 자신’부터 조심하기로 했다.

닫힌 대학원. 중간고사 이후 학기말까지 전면 비대면이다.
닫힌 대학원. 중간고사 이후 학기말까지 전면 비대면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집단면역까지는 이르다. 집단면역은 오는 11월 중에나 가능할 전망인데 그 때까지, 그리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gd8525gd@naver.com
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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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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