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8월 31일 현재 18∼49세 청장년층의 예약률은 68.9%로, 아직 예약하지 않은 18∼49세 대상자는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https://ncvr2.kdca.go.kr/)에서 추가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18~49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제 주변 지인들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는다는 얘기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데요. 지난달 27일과 30일에 접종을 마친 두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압구정역 인근 강남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
스무 살인 이선우 군은 지난 8월 11일에 백신 접종을 신청해 8월 27일,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 군은 “하루 빨리 코로나가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긴장을 하긴 했지만 접종 당일, 백신을 맞은 오른팔이 뻐근한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군은 아직 접종하지 않은 또래 친구들에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가 앗아간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싶다”며 “모두 힘내서 백신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백신 접종을 마친 이선우 군. |
지난 8월 30일에 예방접종을 받은 정현우 씨. 정 씨는 심장이 좋지 않았기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백신을 접종한 까닭은 부작용의 두려움보다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협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30일 접종 후 이렇다 할 부작용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정 씨는 백신 접종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백신 미접종은 본인의 건강에도 치명적이지만, 주위 사람들과 사회 전체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두렵다고 ‘백신 꼭 맞아야 해?’라는 마음가짐은 버렸으면 좋겠다.”
지난달 30일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정현우 씨. |
최근 미국 FDA는 화이자 백신을 긴급 승인에서 정식 승인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얘기입니다. 현재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습니다.
특히 18세~49세가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사회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은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청장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동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
정부에서 예상한 집단면역의 기준이자 추석 전 목표인 백신 1차 접종률 70%를 위해 18~49세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