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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에서 봤던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우리 동네에!

2021.10.14 정책기자단 최유정

몇 년 전 과학관에 갔을 때 제로에너지 건축에 관한 전시물을 본 적이 있다.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로 스스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 녹색건축의 핵심기술이라는 설명이었다. 고기밀 창호, 고단열 바닥, 고단열 지붕에 태양열, 지열 히트펌프라는 용어까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무장된 설계였다. 놀랍게도 과학관 안에서 모형으로 봤던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이미 가까이에 고층 아파트로 우뚝 서있었다. 

알고 보니 녹색건축은 환경만이 아니라 세금 감면과 에너지 요금 절약처럼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기술이다.

에너지 소모는 줄이고 필요한 에너지는 스스로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에너지 소모는 줄이고 필요한 에너지는 스스로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가까이 고층 아파트만이 아니라 공공도서관과 행정복지센터 건물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은 곳들이 있다. 녹색건축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은 친환경 건축물을 말한다. 국토교통부에서 탄소중립과 관련해 녹색건축물을 인증하고, 노후 공공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하는 그린 리모델링 작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9월 말 국토교통부가 온라인으로 열었던 ‘2021 녹색건축한마당’(http://www1.greenbuildingfestival.or.kr/niabbs5/index.php)을 통해 녹색건축대전 수상작을 보니 녹색건축이 더 쉽게 이해됐다.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지속가능한 도서관’은 기존 건축물의 외관과 노후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직·수평 증축과 함께 건축물 에너지 효율 1+ 등급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미지로만 봐도 주위가 초록색 환경인 점이 눈에 띄는데, 주변 녹지와 잘 조화된 우수한 건축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건축물이다. 

녹색건축대전 국토교통부상을 받은 '지속가능한 도서관'
녹색건축대전 국토교통부상을 받은 ‘지속가능한 도서관’.(출처=2021 녹색건축한마당)


지역 안에 3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고층건물로는 처음 추진된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다. 2019년 본 인증을 취득한 이 아파트는 단지 내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가 공용 공간의 에너지를 대부분 충당하도록 설계됐다. 에너지 소비량은 기존 공동주택의 약 50% 수준이며 에너지 자립률이 23.37%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게 제로에너지 건축으로 절감된 에너지는 지역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말고도 주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부분이 있다.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라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매달 전기료와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이제는 이같은 제로에너지 건축 아파트는 거주지를 평가하는 하나의 선택 사항이 되어 ‘관리비 절감형 아파트’라는 키워드로 분류되기도 한다. 

공공건축물들도 녹색건축으로 전환되어간다.
공동주택과 공공건축물들이 녹색건축으로 전환되어 간다.(출처=2021 녹색건축 한마당)


공공건축물들도 하나 둘 녹색건축으로 전환되어간다. 녹색건축물을 확대해가는 인천시의 경우, 올해 남동논현도서관과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 등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로 인정받았다.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처럼 최첨단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이다. 또 창호나 유리도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으로 적용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녹색건축 인증제도 인증 현황.(출처=2021 녹색건축한마당)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1200건을 돌파하는 등 건축 방향이 친환경으로 속도를 내어 전환되고 있다. 2020년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연면적 500㎡ 이상 모든 신축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해 그린 리모델링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녹색건축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로 높은 성능을 내고, 친환경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해서 자립하는 기술은 건축, 기계, 전기, 에너지 측면의 종합적인 핵심기술들이 적용된다. 그만큼 녹색기술 발전과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한데,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국민의 아이디어다. 이를 위해 녹색건축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녹색건축에 대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2021 녹색건축한마당'
녹색건축에 대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2021 녹색건축한마당’.


‘2021녹색건축한마당’을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녹색건축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린 리모델링 우수사례를 접하며 제로에너지 건축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해봤다. 녹색건축과 그린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건축의 미래 모습을 그려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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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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