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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세요!(feat. 아동학대 예방주간)

2021.11.23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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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다움을 생각해주세요.”

올해 아동학대 예방주간(11월 19~25일) 캠페인 주제다. 정인이 사건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산 뒤로는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가 적극적으로 늘었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지금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나 또한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로 두 아이를 가정 보육하면서 많은 육아 고민과 갈등을 겪었다. 이럴 때마다 보건복지부와 어린이집에서 시행하는 비대면 부모교육을 통해 큰 위로와 도움을 받았다. 지난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가 진행하는 ‘아이 사랑의 기술’을 배워보려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https://www.youtube.com/watch?v=E8uJez2v3Qs)를 들어봤다.

지난 11월 19일 경남도가 마련한 아동학대 예방주간 특집 강연을 들어봤다. (사진=TBN경남교통방송 유튜브)
지난 11월 19일 경남도가 마련한 아동학대 예방주간 특집 강연을 들어봤다. (사진=TBN경남교통방송 유튜브)


“5살 아이가 잠든 모습을 확인한 후, 화해를 위해 부부가 3시간 정도 집 근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낸 상황은 과연 아동학대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박미경 관장은 어디까지가 아동학대인지 모르겠다는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실시간 문자 보내기 이벤트로 참여도를 높였다.

박 관장은 “모든 아동은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어떠한 경우에도 체벌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특히 아동학대는 때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했다. 아동에게 무서운 분위기로 위협하고, 말로 모욕을 주는 정서학대부터 아동에게 필요한 교육과 의료, 의식주 등을 제공하지 않는 방임도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한다.

지난 11월 19일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숙명여대 이영애 교수는 훈육과 학대의 구분법과 청취자들의 질의응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TBN경남교통방송 유튜브)
지난 11월 19일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숙명여대 이영애 교수는 훈육과 학대의 구분법과 청취자들의 질의응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TBN경남교통방송 유튜브)


“체벌 없는 양육을 하고 싶은데, 훈육과 학대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요.”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이영애 교수는 상담 현장에서 학부모가 공통적으로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부모들은 훈육을 때리는 것, 고함 지르기, 신경질 내는 것에 한정시켜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며 “훈육과 학대의 경계선은 ‘내가 내 아이를 어떻게 존중할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훈육을 통해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정리해줬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훈육을 제대로 하기 위한 꿀팁으로 ‘ACT’ 방법을 귀띔해줬다. 먼저 A(Acceptance)는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이며, C(Communication)는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짧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것, T(Target behavior)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한 대안행동을 제시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누리집에서는 부모의 양육방법과 캠페인 동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사진=아동학대 예방 누리집)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누리집에서는 부모의 양육 방법과 캠페인 동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사진=아동학대 예방 누리집)


이 교수의 답변에 청취자들은 ‘자신의 고민을 정확하게 짚어줬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육아 고민이 많은 청취자들의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경남 김해에서 3명의 자녀를 키우는 아이 아빠로 소개한 한 청취자는 일주일에 3번, 하루 1시간의 미디어 노출 시간이 괜찮은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영애 교수는 “부모들이 아동기에 미디어 노출을 걱정하는 이유는 일방적인 언어 전달과 시력 때문”이라며 “어차피 미디어에 노출돼야 한다면 시청이 끝난 후 아이와 놀이 주제로 활용하는 게 상호작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보건복지부는 12월 14일까지 아동학대 예방 공익광고 영상을 송출해 아동학대 예방 홍보를 확대한다.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유튜브)
보건복지부는 12월 14일까지 아동학대 예방 공익광고 영상을 송출해 아동학대 예방 홍보를 확대한다.(사진=아동권리보장원 유튜브)


두 번째는 일하는 엄마 아빠의 최대 고민으로 꼽히는 출근시간 전쟁에 관한 내용이었다. 여유가 없는 출근시간에 때를 부리며 고집을 부리는 아이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영애 교수는 “아이의 문제 행동보다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요즘 같은 날씨에 겨울 양말 대신 여름 양말을 신겠다고 떼를 부린다면 일단 아이를 안심시키고 공감해야 한다. 그런 다음 여름 양말을 신고 가되 겨울 양말을 따로 들고 가라고 하면 된다”고 조언해 청취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긍정양육 129원칙을 선포했다.(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긍정 양육 129원칙을 선포했다.(사진=보건복지부)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아이의 건강한 다음을 만듭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19일 제15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긍정 양육 129원칙 선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긍정 양육 129원칙(https://www.imaum-idaum.com/Intro)은 지난 1월 민법상 징계권 조항이 폐지된 것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자녀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부모들을 돕고자 기획됐다. 자녀는 독립된 인격체라는 기본전제(1)와 긍정 양육은 부모와 자녀 간 상호이해와 신뢰(2)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기본원리를 9가지 실천방법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신고 후 초기 대응역량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즉각분리제도를 시행했으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해 76개였던 아동쉼터를 105개까지 늘리기도 했다. 또한 2024년까지 의사소통이 어려운 만 2세 아동을 위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도 전국적으로 확대해 영유아의 학대위기 징후를 조기 포착해 개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동학대가 의심될 때는 주저 없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사진=법무부)
아동학대가 의심될 때는 주저 없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사진=법무부)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아동의 4대 권리를 행복하게 누릴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모든 아동에게 참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또한, 주변에 아동학대 의심 정황 발생 시에는 국번없이 112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ladyhana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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