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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다

2022.04.28 정책기자단 최병용

지난 4월 18일부로 우리 사회 곳곳을 힘들게 했던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누군가는 확진자가 수천 명일 때 거리두기를 유지하다, 수만 명일 때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게 미덥지 않다고 한다.

지금 단계에서 거리두기 해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델타 변이 보다 현저히 낮고,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안정 단계로 유지되며 위·중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까지 생긴 덕분이다.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4월 25일부터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지면서 영화관 내에서 팝콘, 음료 취식이 가능해졌다.

4월 25일부터 영화관 내에서 모든 품목 취식이 가능해졌다.
4월 25일부터 영화관 내에서 모든 품목 취식이 가능해졌다.


거리두기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가 자주 찾던 극장가도 엄청난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다.

어려움을 겪는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와 멀티플렉스 극장, 배급사가 ‘무비 위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반가운 마음에 찾았다. 무비 위크는 각 극장에서 1000원에 판매하는 무비 위크 프리패스 팔찌를 구매하면 ‘한국 영화 스페셜 기획전’ 상영작을 하루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5월 1일까지 단돈 1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무비 위크'가 진행중이다.(사진=영화진흥위원회)
5월 1일까지 단돈 1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무비 위크’가 진행 중이다.(사진=영화진흥위원회)


‘암살’, ‘안시성’, ‘극한직업’, ‘82년생 김지영’ 등 최근 2~3년 내 수작으로 평가받은 영화를 시간만 맞으면 하루에 몇 편이라도 볼 수 있다.

쇼핑도 할 겸 아웃렛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았다. 1000원을 지불하니 노랑색 팔찌를 준다. 무비 위크 팔찌는 요일별로 색깔이 다르다. 당일 해당하는 무비 위크 팔찌를 손목에 차면 그날은 어느 영화관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1천 원에 구매한 무비위크 팔찌를 차면 하루 동안 영화를 볼 수 있다.
1000원에 구매한 무비 위크 팔찌를 차면 하루 동안 영화를 볼 수 있다.


무비 위크 상영관은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나 무비 위크 이벤트에 참여하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사 별로 전국의 여러 지점에서 상영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관람 가능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나 각 영화사 홈페이지에서 상영 영화관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나 각 영화사 홈페이지에서 상영 영화관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관 직원에게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무비 위크 이벤트로 관객이 이전보다 많이 늘어난 거 같냐고 묻자 “네, 그럼요. 관객이 늘어난 게 실감이 날 정도로 차이가 많아요”라고 한다.

거리두기 당시 상영관 수를 줄이고, 직원 1명이 매표와 매점을 담당하던 때 찾았던 기억이 나는데, 영화관에 다시 사람 냄새가 많이 난다니 나도 흐뭇해진다.

마침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어 보기로 했다. 영화를 보며 팝콘 먹는 재미를 그동안 누리지 못했는데, 무비 위크 기간에는 팝콘도 1000원에 판매한단다. 팝콘과 음료까지 구매해 영화관에 입장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무비 위크를 이용해 찾은 듯하다.

2년여 만에 팝콘과 음료를 부담 없이 즐기며 영화로 힐링했다.
2년여 만에 팝콘과 음료를 부담 없이 즐기며 영화로 힐링했다.


영화가 끝나고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아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곧 방역을 담당하는 직원이 들어온다. 영화관은 상영 회차마다 중간에 방역은 필수라고 한다.

영화관 라운지에도 다른 영화를 매표하는 사람과 영화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북적인다. 영화관으로 향하는 커플, 가족 관람객도 보인다.

영화관 라운지에도 모처럼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로 북적인다.
영화관 라운지에도 모처럼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로 북적인다.


무비 위크 덕분에 1000원에 영화를 즐기고 나오니 공짜 복권이라도 당첨된 기분이다.

무비 위크를 이용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관을 찾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무비 위크를 이용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관을 찾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무비 위크가 5월 1일까지니 주말에는 아내하고 같이 다른 영화를 보러 찾을 계획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우울했던 마음이 영화 한 편으로 훌쩍 날아갈 수 있으니 좋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영화관처럼 소중한 우리의 일상이 다 정상으로 되돌아오길 소망한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
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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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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