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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으로 더 강해졌다

2022.05.02 정책기자단 이재형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가 아니라 코로나19 얘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면서 어느새 2년이 넘었다. 2년 넘게 나는 코로나를 잘도 피해 다녔다. 요행은 아니다.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켰고, 백신 효과도 있을 것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잇따라 해제했다. 그런데 아직 코로나 시국이 끝난 게 아니다. 그래서 나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했다.

정부가 60세 이상 연령층(1962년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것은 그만큼 고령층이 코로나19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 접종 완료 4개월(120일)이 지난 고령층이 대상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4차 접종, 80세 이상 적극 권고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4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았고, 4월 25일부터 접종 중이다. 접종 간격을 고려할 경우, 4월 말 기준 대상자는 약 1066만 명(5월 113만 명, 6월 이후 44만 명)이라고 한다. 나도 여기에 포함됐다.

추가 접종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나는 4차 접종 전에 조금 망설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연령층이 위중증 환자의 89.3%, 사망자의 95.2%를 차지한다고 하니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특히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감소한다고 한다. 나는 지난해 12월 10일 3차 접종을 했으니 백신 효과가 떨어졌을 것이다.

4차 접종은 사전예약시스템, 전화 1339, 주민센터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4차 접종은 사전예약 시스템, 전화 1339, 주민센터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고민 끝에 추가 접종을 하기로 했다. 4월 18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 예약했다. 1~3차까지 접종했던 위탁의료기관인 동네 병원에 예약했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4차 접종을 원하는 경우 잔여 백신 예약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나는 1, 2차는 아스트라제네카(AZ), 3차는 모더나로 접종했다. 4차 접종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접종받는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을 희망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할 수 있다. 3차 접종까지 허용했던 노바백스 백신을 4차까지 확대한 것이다.

1~3차 접종 때 다른 사람처럼 크게 아프진 않았다. 열도 많이 나지 않았다. 팔만 조금 욱신거렸다. 4차 접종에선 후유증이 적다고 해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했다. 질병관리청 발표를 보니 노바백스 백신은 국민의 접종 경험이 풍부한 백신(B형 간염, 인플루엔자)의 제조 방식과 동일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60세 이상 고령층 4차 접종, 80세 이상 적극 권고
동네 병원에 가니 60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을 받으러 많이 왔다.


4월 25일 예약된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가니 나처럼 60대 이상이 접종을 받으러 왔다. 나처럼 4차 접종자가 대부분이다. 간호사에게 신분증을 제시하고 노바백스 백신 접종자임을 확인한 후 잠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에게 노바백스로 접종을 얼마나 하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화이자와 노바백스가 반반 정도라고 한다.

60세 이상 고령층 4차 접종, 80세 이상 적극 권고
나는 4차에 노바백스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았다.


약 10분 후 내 이름이 호명됐다. 주사실로 들어갔다. 왼팔에 맞을 것인지, 오른팔에 맞을 것인지 묻는다. 나는 늘 그랬듯이 왼팔에 맞았다. ‘약간 따끔합니다’라는 간호사의 말과 함께 내 몸에 4차 노바백스 백신이 투입됐다. 주사를 맞은 후 익숙하게 회복실로 가서 20분 정도 대기했다. 

접종 후 쿠브(COOV)에 4차 접종이 완료됐다고 표시가 바뀌었다.
접종 후 쿠브(COOV)에 4차 접종이 완료됐다고 표시가 바뀌었다.


집에 와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푹 쉬었다. 아내가 해준 닭백숙 보양식도 먹었다. 4차 접종은 근육통, 미열 등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백신을 접종했는지 안 했는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신기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때마다 큰 산을 넘는 기분이다. 4차 접종을 하고 나니 후련한 기분이다.

접종 후 5일이 지났다. 4차 접종을 마쳐서 그런지 코로나19가 무섭지 않다. 내 몸 안에 백신 효과가 늘었다는 심리적인 효과일 것이다. 그렇다고 개인방역수칙을 안 지키는 건 아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한다.

4차 접종을 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방대본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3차 접종과 4차 접종 후 사망률을 비교 연구한 결과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3차 접종 완료군과 비교했을 때 4차 접종 완료군의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 백신접종이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다. (출처=질병관리청)
60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다.(출처=질병관리청)


고령층에서 4차 접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당분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재유행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가 변이를 거듭하고, 점점 진화하고 있을 때 맞는 것이 안심된다.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다.

4월 18일 거리두기가, 5월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됐다. 소중한 일상을 다시 찾았다. 거리를 나가보니 그동안 코로나19에 움츠렸던 긴장감이 모두 해제된 듯하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게 아닌데 말이다. 나는 4차 노바백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와 싸울 힘이 더 강해졌다.

☞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https://ncvr2.kdca.go.kr/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
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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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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