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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컵 공유 서비스 이용해 봤더니~

2022.08.22 정책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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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나름대로 실천하려 하지만, 다회용기를 매번 사용하는 일은 어쩐지 잘 지켜지지 않았다. 남들도 비슷한지 그동안 다양한 캠페인이 동원되었어도 다회용기로의 전환은 생각처럼 빠르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역 공기관에서 시범 운영하던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 사업을 일반 시민에게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운영될지 궁금했는데, 정보통신기술(ICT)과 사회적기업이 결합해 뭔가 탄탄하게 갖춰진 시스템이라는 신뢰가 들었다. 

다회용 컵 공유서비스에 참여하는 ‘인천e음 카페’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에 참여하는 ‘인천e음 카페’.


인천시청 근처 커피숍에는 ‘인천e음 카페’라는 안내가 붙은 곳이 많이 보인다. 이 카페는 뭐가 다를까 들어가 보니 ‘인천e음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가 있다. 일단 음료를 다회용컵에 주문하면서 보증금 1000원을 더해 결제했다. 그리고 반납 때는 ‘해피해빗’ 앱을 설치해 반납기 스캐너에 회원 바코드를 스캔했다. 이어서 다회용컵 QR코드를 스캔하고 무인반납기에 넣었다. 곧 구매 때 지불한 1000원의 보증금이 앱 안에 포인트로 돌아왔다. 

내 주변 반납기 안내, 포인트 관리가 가능한 해피해빗 앱
내 주변 반납기 안내, 포인트 관리가 가능한 해피해빗 앱.


7월 29일에 시작된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가 어딘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국내 통신사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반납기가 설치됐다는 점이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반납기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반납된 다회용컵의 적합 여부를 판단하고, 보증금을 환급하는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해피해빗 앱에는 나의 위치와 가까운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 매장들이 안내되고, 포인트를 계좌나 캐시백 등으로 지급받는 관리 기능이 있다.  

앱 회원 바코드와 다회용 컵 QR코드를 스캔해 반납한다.
앱 회원 바코드와 다회용컵 QR코드를 스캔해 반납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컵을 공유하는 만큼 세척 문제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데, 위생 관리는 사회적기업에서 담당한다. 적합 판정을 받은 다회용컵을 회수해서 7단계의 세척과 살균, 소독을 하는 전문적인 관리다. 이렇게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쳐 인천e음 카페에 재공급을 한다니 안심이 된다. 

내가 이러한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까지 그동안 꾸준한 시범사업이 진행됐었다. 인천시에서는 1단계로, 작년 12월말부터 관공서 안에서 다회용컵 공유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시범사업에서 약 4개월 동안 1회용컵 1만6962개를 감량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구매 때 지불한 1천원의 다회용 컵 보증금이 앱 안에 포인트로 돌아왔다.
구매 때 지불한 1000원의 다회용컵 보증금이 앱 안에 포인트로 돌아온다.


이후 올해 6월부터는 시민들도 함께 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서비스에 참여할 업소를 확대 모집해 7월 29일부터는 관공서 사내 카페와 인천시청 주변 25개 카페, 남동구청 주변 카페로도 확산됐다. 10월말까지 2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사업 효과를 분석해 앞으로 지속가능한 다회용컵 순환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다회용기 컵 운영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다회용컵 운영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다회용기 사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고, 개별 매장에서 시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을 것이다. 이제 지역이 시범사업을 운영해 보완 시스템을 마련하며 1회용컵 보증금제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카페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더 큰 ‘공유’의 의미가 느껴진다. 아울러 제주도에서도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에코제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1년 동안 1회용컵 270만 개 절약 효과가 있었다고 하니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실감한다. 

환경부와 환경단체가 다회용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힘을 쏟는 이유는 개인 1회용컵 소비량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일 것이다.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문화가 집 앞 커피숍까지 확산되고 정착되길 바라며, 1회용품 없는 친환경 도시들이 하루빨리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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