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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함께한 2022년 건강검진!

2022.10.07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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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가족이 모였다. 나와 동생이 사회활동을 시작한 이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점점 어려워져서인지 함께했던 시간 내내 엄마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거실에 앉아 이런저런 주제로 담소를 나누다 보니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한다,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엄마의 단골 잔소리 시간이 끝날 무렵 엄마가 물어봤다. “맞다, 혹시 건강검진은 받았니?”

국가건강검진을 비롯한 국민건강보험을 담당하는 건강보험 홈페이지(출처=건강보험)
국가건강검진을 비롯한 국민건강보험을 담당하는 건강보험 홈페이지.(출처=국민건강보험 누리집)

 

올해 초 건강검진 대상자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잊고 있었는데, 엄마가 다시 상기시켜준 것이다. 혹시나 잔소리를 들을까 봐 아직 하지 않았는데 조만간 할 거라고 둘러댔더니 엄마는 작년에 있었던 건강검진 이야기를 꺼내셨다.

평소 크게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지내던 엄마. 그런 엄마의 암 소식은 나에게 꽤 큰 충격이었다. 엄마가 요즘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평소와 같은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엄마가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내며 건강검진을 꼭 받으라고 이야기한 순간 건강검진이 꽤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아빠와 나는 9월이 가기 전 건강검진을 마치라는 엄마의 특명을 받고 함께 건강검진센터로 향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검진센터. 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집에서 가까운 건강검진기관을 조회할 수 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검진센터. 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집에서 가까운 건강검진기관을 조회할 수 있다.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적지 않은 검진 대상자가 건강검진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2022년 올해는 생년의 끝자리가 짝수인 국민이 건강검진을 받는 해다. 국가건강검진은 건강보험의 지역 혹은 직장가입자, 2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20~64세의 의료급여수급자 등 국민 대부분이 대상이다. 

대상자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검진 항목에 차이가 있는데, 30대인 나는 기본검진과 구강검진 검사 대상이었고, 아빠는 내시경 등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검사를 받아야 했다. 우선 접수대로 이동해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러 왔다고 밝힌 후 접수를 마쳤다.

옷을 갈아입고 차트를 받아 직원이 안내하는 곳으로 이동하며 검사를 하나씩 진행했다. 사람이 많았지만 검진 항목별로 시스템이 체계화되어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기본 검사를 받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30분, 내 생각보다 훨씬 빨리 끝난 셈이다.

검진센터 내부. 적지 않은 사람이 검사를 진행중이었지만, 직원은 굉장히 사람이 적은편이라며 점점 검진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진센터 내부. 적지 않은 사람이 검사를 진행 중이었지만, 직원은 굉장히 사람이 적은 편이라며 점점 검진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내를 담당하는 직원은 오늘 방문한 사람이 아주 적은 편이라고 이야기하며 사람이 몰릴 때는 기본 검사만 진행해도 2시간 가까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올해 안에 검사를 받으려는 국민이 몰려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며 검진 대상자라면 하루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아빠를 기다리며 건강검진센터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중간중간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평소 가볍게 지나쳤던 식습관과 일상에서의 생활 습관에 대한 정보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었다. 건강검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1층 대기공간에 게재되어있던 암 발견현황. 오늘날 의학기술의 발달로 조기발견만 된다면 생존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1층 대기공간에 게재되어 있던 암 발견 현황. 오늘날 의학기술의 발달로 조기 발견만 된다면 생존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다양한 자료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검진을 통한 암 발견 현황표였다. 작년 한 해 동안 엄마와 아빠 모두 암으로 어려웠던 시기를 보냈기에 피부에 더 와닿았다. 일부 암은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어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암을 예방하고, 주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건강검진을 마치고 1시간이 더 지나서야 아빠가 대기 장소로 내려왔다. 그렇게 검진 결과 수령 방법을 선택한 뒤 아빠와 나의 2022년도 건강검진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함께 건강검진을 받은 것 자체도 좋은 추억이었지만, 일정 시간 금식했던 지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식당을 찾아 늦은 점심을 함께하며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것도 굉장히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건강IN 안내페이지. 이곳에서 건강검진 대상자와 세부 검진항목 조회가 가능하다.(출처=건강IN)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건강IN 안내 페이지. 이곳에서 건강검진 대상자와 세부 검진항목 조회가 가능하다.(출처=건강IN)

 

벌써 2022년도 4분기의 시작, 10월이다. 건강검진은 꼭 암과 같은 큰 질병을 발견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만이 아니다.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의 특성상 시력과 청력이 쉽게 나빠질 수 있어 이를 체크하고, 혈액 검사 등 기타 검사를 통해 건강 지표를 확인하며, 나아가 건강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조회할 수 있고, 사업장 가입자의 경우 재직 중인 회사에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근로 형태에 따라 격년이 아닌 매년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때도 있어 검진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 건강검진을 놓치지 말자.

국민건강보험 : https://www.nhis.or.kr/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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