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생활이 대면으로 전환되고, 또 물가도 오르면서 대학생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2030을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3월 한 달 동안 무지출 챌린지를 도전해보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대면 이후 선배로서 밥약(밥 약속), 기본적인 교통비, 식비, 필요한 책 구매 등등 지출이 끊임없이 생겨 무지출을 결심해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자리도 쉽게 나지 않아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안 제도가 바로 생활비(학자금) 대출! 한국장학재단에서는 학자금 지원 4구간 이하 학부생의 경우 무이자로 학기당 150만 원까지 취업 후 상환 생활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분위가 4분위 이상이더라도 일반상환 생활비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한국장학재단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학생들의 생활을 고려해, 2023년 1학기에 한시적으로 200만 원(기존 150만 원에서 50만 원 증액)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공시했습니다. 2023년 1학기 생활비 대출 신청은 2023년 5월 18일(목)까지라고 합니다.
저는 2023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당시 학자금 사전 대출을 신청해 대출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학자금 대출을 받을 시, 수취 계좌에 현금으로 입금이 되며, 용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150만 원 한도에서 횟수 상관 없이 자유롭게 선택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급하게 소액이 필요한 경우, 활용하기 용이했습니다.
단, 추가 한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별도의 증액 약정을 체결해야 하는데 한국장학재단에서 제공한 매뉴얼에 따라 모바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약정 체결 여부를 확인 후, 전자서명의 간단한 절차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이자였습니다. 요즘같이 고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으면 이자가 꽤 나가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 됐는데, 교육부는 학자금 대출의 이자를 1.7%로 동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금리로 학교 생활에 필요한 금액을 충당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1.7%의 이자는 시중 은행 가계 대출 평균 5.34% 기준으로 봤을 때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학자금 대출을 재학 중에 적절히 잘 이용한다면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학기 초에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출을 받기 전, 신용등급 조회 후에 이러닝 시스템을 통해서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기 때문에 학생 친화적 정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냥 강의식이 아니라 퀴즈를 통해 이해도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비 대출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국장학재단 생활비 대출 참고 : https://www.kosaf.go.kr/ko/tuition.do?pg=tuition04_04_01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오하연 dhgkdus09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