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반가운 비가 내리는 78회 식목일. 전국에 있는 나무의 갈증 해소를 위한 선물인 것만 같다. 최근 건조한 날씨에 개인의 부주의가 더해져 지난 주말에만 30건이 넘는 산불 소식이 들려온 만큼 우리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한 번 발생된 산불 피해는 수십 년의 시간으로 복구해야 한다.
‘이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들보다 훨씬 키가 커져서 시원한 그늘이 되어 줄 거에요.’ 내 머릿속에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있는 선생님의 목소리이다. 초등학교 2학년 식목일, 학교 뒷편에 나무를 심던 순간 들었던 이야기다. 몇 명은 묘목을 잡고, 또 몇 명은 삽으로 흙을 덮어주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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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직역하면 ‘나무를 심는 날’이라는 뜻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나무를 심거나, 작은 꽃이라도 심는 경우가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때에는 식목일과 관련된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과거 식목일이 공휴일일 때만 하더라도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거나, 휴일을 맞아 국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하지만, 공휴일 지정 해제 이후 식목일 의미가 점차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나무’가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며 소소하게 식목일을 기념해보기로 했다. 바로 나무와 함께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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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한 곳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이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도심형 수목원으로 수목원 자체가 하나의 큰 공원이자, 생태 현장이면서 사계절전시온실을 통해 다양한 꽃과 나무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다.
입장권을 끊고 게이트로 들어간 순간, 수목원에 입장한다는 느낌보다 공원에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티켓에 찍혀있는 QR을 인식기에 올리자 게이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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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에 입장해 주변을 둘러보니 왼쪽에 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세종수목원의 주요 볼거리, 사계절전시온실이었다. 사계절전시온실은 우리나라와 다른 기후에 서생하는 식물들이 1년 365일 전시되는 곳으로 주제별 전시관과 특별전시관에서 다양한 수목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내가 익히 알고 있던 수목은 물론, 처음 본 흥미로운 식물들까지, 사계절전시온실의 다양한 콘텐츠는 나의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관람로를 따라 식물을 보는 것을 넘어 중간중간 조성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2층 계단으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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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온실은 총 세 곳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그중 한 곳은 특별전시온실로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새로운 전시를 위해 준비하는 중이었다. 참고로 세종수목원의 특별전시온실은 4월 1일부터 오는 7월 초까지 ‘피터 래빗의 비밀 정원’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실제로 전국에 있는 다수의 수목원에서는 식목일에 맞춰 새로운 기획전시 및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집에서 가까운 한 민간 식물원은 식목일이 껴있는 이번 주를 ‘식목일 주간’으로 정해 방문자 할인과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수목원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집에서 가까운 수목원이나 평소 방문하고 싶었던 수목원의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 되겠다.

만약 수목원에 갈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방문해 나무와 함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서울은 물론 지역 곳곳에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등산로와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특히 몇몇 지자체에서는 식목일이 있는 주간을 겸해 ‘가족과 함께 걷는 주간’, ‘식목일 기념 나무와 함께하는 주말’ 등의 이름으로 공원과 산책로 등에서의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지역 상품권 등을 상품으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기도 했다. 올 봄, 식목일의 의미를 생각하며 나무와 함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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