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의병의 날(1일)을 시작으로 현충일(6일), 6.25전쟁(25일), 제2연평해전(29일) 등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며칠 전 아이와 함께 공원 나들이를 하면서 우리 동네 독립운동가 동상을 보고 ‘의외로 알지 못한 현충시설이 참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이 학교에서도 태극기 그리기 등을 통해 현충일에 태극기 게양하는 법을 배워오기도 했다. 특히 아이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차이점을 알게 됐다고 했다. 순국선열은 일제 강점기에 독립투쟁을 벌이다 순국한 독립투사들을 말하며 6.25전쟁 같은 전쟁터에서 나라를 수호하다 돌아가신 영혼을 호국영령이라고 설명해줬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어릴 적 국경일에 집집마다 대문에 빠짐없이 달았던 태극기 기억이 떠올랐다. 아파트로 이사 온 후로는 태극기를 게양하는 세대가 많지 않은데, 이번 현충일에는 태극기(조기)를 꼭 게양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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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학교 안내문을 통해 우리 동네 현충시설을 검색하면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다. 앱 하나만 있으면 전국에 위치한 다양한 현충시설 기념관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국가보훈부가 마련한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이다.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 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념관을 활성화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서비스다.
우리 동네에 어떤 현충시설들이 있는지 궁금해 앱을 다운로드해봤다. 첫 화면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해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기념관 등 99개의 현충시설이 사진과 함께 배치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독립기념관의 대표 야외 상징물인 겨레의 탑과 안중근·윤봉길·김좌진 등 3의사 동상을 비롯해 C-47 수송기 등 주요 전시물에 대한 영상만으로도 역사의 주역들을 만나고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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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경남 지역을 클릭하니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부터 밀양독립기념관, 해병대통영상륙작전기념관 등 7개의 현충시설 기념관도 알게 됐다. 이번에는 평소 아이와 가보고 싶었던 백범김구기념관을 클릭해봤다.
첫 화면에는 대형 태극기를 배경으로 김구 선생의 동상인 백범좌상이 맞아줬다. 뒤편의 태극기에는 특별한 의미도 담겨 있었다. 벨기에 신부를 통해 미국에 있는 한인 교포들에게 전달한 태극기로 김구 서명 태극기라고 적혀 있었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김구 선생의 자서전도 반가웠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알려지지 않는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역사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백범일지에 적힌 나의 소원의 한 글귀(나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는 독립을 향한 간절한 마음과 열망으로 가슴 한편을 뜨겁게 만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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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에 맞춰 실감콘텐츠로 만나는 보훈시설도 인상 깊었다. VR을 클릭하니 김구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본격적인 독립운동 활동, 임시정부, 통일운동까지 전 생애에 걸친 활동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방에 정리해주는 것 같았다.
앱 하나로 전국 99개 기념관을 순간 이동하며, 몇 시간 만에 전국 역사여행을 다녀온 느낌도 들었다. 이처럼 스마트폰 하나로 현충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아이들의 교육과 국민들의 역사의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국가보훈부가 마련한 현충시설정보서비스 누리집(http://mfis.mpva.go.kr/main/main.do)에서는 우리 동네 현충시설 찾는 법부터 사이버추모관도 이용할 수 있다.

현충일은 그냥 쉬는 공휴일이 아니라 잠시나마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고마움을 기리는 날이다. 6월 중 하루만큼은 우리 주변의 현충시설을 둘러보며 경건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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