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10월이다. 거리를 지날 때면 축제 및 박람회 현수막이 반겨준다.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것만으로 설레기도 한다. 그러나 설레는 만큼 주의할 점도 있다. 바로 재난 안전 분야다.

정부에서는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가을철 재난·안전위험요인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특히 이달 말 할로윈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일대 등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합동점검이 강화되며, 안전신문고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생활 속 안전위험요인을 신고하는 안전신문고(https://www.safetyreport.go.kr/)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집중신고기간에 재난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을철에 자주 발생하는 재난 유형을 확대하고 안전신문고 앱 화면을 개선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가을철 재난 유형에 대한 집중신고 유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축제·행사(인파 밀집), 산악·등산사고, 산불·화재 등으로 나누어져 신고가 가능했다. 

안전신문고 앱 화면도 개선됐다. 앱 화면에서 안전 분야를 클릭하면, 긴급신고 방법 등이 바로 안내되어 신고가 간편해졌다. 아울러, 퀵메뉴도 개설돼 집중신고 유형을 클릭하면 바로 신고가 가능한 점도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이번 가을철 재난안전 집중신고기간 중에는 인파 밀집 등 위험징후가 발견된 경우 국민 누구나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안전신문고 앱을 다운로드하면, 첫 화면에 가을철 집중신고기간 코너가 나온다. 바로 아래 안전신고 유형에서 축제·행사 및 산불·화재 등 유형을 선택하고,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생 지역으로 위치찾기를 이용해 대략의 주소를 검색한 뒤, 지도에서 정확한 위치를 클릭하면 되는데, 만약 도로명 주소가 존재하지 않는 지점은 지번 주소로 표기할 수 있다. 

재난안전 분야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재난예방 효과가 탁월한 우수신고에 대해 올해부터는 2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단, 긴급한 상황은 곧바로 119 또는 112로 신고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가을철 생활 속 안전위험요인에 관심을 기울여 집중신고기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