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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브랜딩으로 지방을 살리다!

로컬브랜딩 협업 콘퍼런스 참가기

2023.11.13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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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는 나는 요즘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로컬’을 골자로 한 각종 정책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마침 지난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내가 살고 있는 경남 밀양시에서 2023 로컬브랜딩 협업 콘퍼런스가 열렸다. 로컬브랜딩 협업은 지역의 차별화된 고유성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 각 지역의 강점과 특성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을 ‘살 만하고 올 만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첫 날 행사에서는 '공간, 사람, 콘텐츠'의 로컬브랜딩으로 새로운 지방시대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을 알리는 로컬브랜딩 세레머니로 시작했다.
첫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지방시대,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세리머니로 시작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특징은 ‘햇살 담은 로컬, 미래를 비추다’를 주제로 부처 간(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협업을 통해 지자체(경남도, 밀양시)와 함께 로컬브랜딩으로 지역의 매력과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콘퍼런스 개최 장소인 옛 밀양대학교에는 남다른 사연도 있었다. 부산대와 밀양대학교의 통합으로 18년 간 닫혀 있던 유휴부지를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소통협력공간 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햇살문화도시캠퍼스로 새롭게 로컬브랜딩화 하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청년 3인방의 주제발표가 인상 깊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청년 3인방의 주제발표가 인상 깊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청년 3인방의 주제발표가 인상 깊었다.

백미은 밀양시문화도시센터 사무국장은 밀양이 문화도시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소개해줬다. 밀양시는 2019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문화도시 재생사업에 ‘진장거리 문화예술의 진을 치다’로 선정됐다. 쇠퇴 지역 내 공공 이용이 가능한 공간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 활성화와 문화적 가치를 형성하는 프로젝트다. 

그렇게 문화도시 재생사업으로 밀양대 인근 하숙촌이었던 진장거리 안에 ‘미리미동국’을 만들었다. 밀양의 원도심인 진장마을의 빈집 6채를 5년간 무상으로 활용해 문화예술 거점이 됐다. 지역 예술인들은 미리미동국에 터를 잡고 전시와 판매를 겸하며 수익을 창출했다. 지금은 20명의 작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올해 3회째 맞는 밀양대페스타'는 '기억, 로컬의 미래'라는 주제로 2003년 부산대학교와 통합으로 18년 간 굳게 닫혀 있었던 구 밀양대를 공연, 체험, 전시 등 로컬문화공간화를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밀양대 페스타는 ‘기억, 로컬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리미동국의 활성화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와 행정안전부 소통협력공간 사업으로 진장거리에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청년창업거리가 조성되는 등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빈집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하자 주민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졌으며, 도시재생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문화적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게 됐다. 

로컬크리에이터 박진원 씨는 진장의 청년거리에 만두가게를 창업한 20대 청년 창업가를 대표해 마이크를 이어 받았다. 박 대표는 “빈집이 늘어나던 진장거리에 문화와 도시재생을 통해 청년들의 아이디어 공간이 생겼고, 진장청년거리가 생기면서 진장수호대 공동체가 만들어졌다”며 “문화를 통해 마을이 재생되니 창업을 시작한 청년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고 활기찬 목소리로 말했다. 

전국 로컬크리에이터 부스와 로컬콘텐츠 부스도 운영돼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다양한 로컬자원도 만날 수 있었다.
전국 로컬크리에이터 부스와 로컬콘텐츠 부스도 운영됐다.

콘퍼런스 밖에서는 2023 밀양대 페스타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밀양대 페스타는 ‘기억, 로컬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현장에는 70여 개 단체와 지역 예술인, 기관, 동호회 및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로컬브랜딩의 구심점 역할을 할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며 축제 분위기를 화려하게 달궜다. 

또한 전국 로컬크리에이터 부스와 로컬콘텐츠 부스 등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다양한 로컬자원도 만날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올해의 문화도시 발표에서 밀양의 햇살문화캠퍼스 조성 추진과 관련해 도시 정책이 문화적 관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문화도시 5대 성과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70여 개 단체와 지역예술인, 기관, 동호회 및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 밀양대를 로컬브랜딩의 구심점 역할을 할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며 축제분위기를 화려하게 달궜다.
현장에는 70여 개 단체와 지역예술인, 기관, 동호회 및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 밀양대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며 축제 분위기를 화려하게 달궜다.

둘째 날에는 ‘매력적인 도시, 환대하는 로컬, 연결하는 기획’을 주제로 전국의 지역 활동가와 로컬기획자들이 매력, 환대, 연결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옛 밀양대 건물을 활용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햇살문화도시관 조성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은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024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11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자체에는 지역 고유성에 기반한 생활권 활성화 계획 수립, 강점과 특색을 강화할 수 있는 로컬브랜딩 거점시설 구축,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첫 로컬브랜딩 협업 콘퍼런스에 참여해보니, 지방소멸 위기 시대에 로컬브랜딩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가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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