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들어 많은 청년의 호응을 받았던 첫 정책은 바로 ‘청년희망적금’이다. 19세에서 34세의 청년 중 총급여 3600만 원 이하의 청년이 가입할 수 있었던 청년희망적금은 월 최대 50만 원을 납입하는 2년 만기 적금으로 은행 이자에 비과세 혜택, 정부의 저축 장려금이 더해져 최대 9.3% 상당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어 출시 이후 많은 청년들의 관심을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나 역시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개시되자 바로 가입 신청을 진행했고, 2년 간의 납입을 마친 후 만기를 기다리고 있다. 원금 1200만 원에 이자와 저축장려금을 더하니 100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이자로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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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에 이어 두 번째 정부의 금융 정책은 바로 ‘청년도약계좌’다. 청년세대의 공정한 도약의 기회 보장을 위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된 청년도약계좌는 중장기적인 청년의 자산 형성을 위해 더욱 장기간, 더 많은 금액을 모으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기간은 5년으로 매월 70만 원까지 낼 수 있고, 소득에 따라 정부 매칭 기여금이 더해진다.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들을 찾아보니 기본금리 4.5%에 최대 6.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고, 만기 시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으로 실질 금리는 더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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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기존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의 중복 가입은 제한해왔지만, 청년들이 더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희망적금 만기에 맞춰 도약계좌로의 가입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희망적금의 만기 금액을 도약계좌로 일시납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관부처인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1월 말, 청년희망적금 만기 예정자를 대상으로 도약계좌로의 일시납 관련 안내와 신청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나 역시 관련 문자를 받았고, 아무래도 불확실한 미래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일시납 신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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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시납은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금액 중 200만 원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는데, 만약 만기 금액 전액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하면 기존 가입보다 40만 원이 더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월 최대 한도인 70만 원씩 적금을 낸다면, 만기 시 5000만 원이 넘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앞둔 후배는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 등 미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청년 금융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혜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일시납에 대한 개념 설명이 조금은 아쉬운 것 같다”라며 이자 관련 내용 등을 더욱 자세히 설명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내 친구 역시 이 같은 지적에는 공감하면서도 “어쨌든 청년희망적금 만기 이후 바로 도약계좌로 갈아타는 것은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목돈을 모은다는 취지에 더욱 부합할 것”이라며 이미 도약계좌 자체에 적지 않은 혜택이 들어간 만큼 목돈 마련 자체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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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5년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청년도약계좌의 특성을 고려해 적금 담보대출의 금리를 상대적으로 낮게 조정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해지할 경우, 3년 이상만 유지하면 시중 은행 적금상품 수준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금융권 역시 일시납 시행에 맞춰 다양한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가칭 청년도약 플러스적금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 청년도약 플러스적금은 일시납을 마친 청년들이 공백 기간에 추가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단기 적금상품으로 시중 정기적금보다 높은 금리로 4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의 도약계좌 특별가입 신청 기한은 2일까지로, 이 기간 신청하지 못한 청년은 이후 일반 신청기간 때 신청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유로운 미래를 꿈꾸며 도약계좌로의 일시납 가입 신청을 마쳤다. 정부의 금융 지원책에 개인의 노력을 더 한다면 각자가 꿈꿨던 미래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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