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오가던 화제는 단연 입시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친구들은 특히 컨설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 역시도 같은 고민이 있었다. 컨설팅을 받지 않자니 나만 뒤처질까 불안하고, 받으려고 하니 한 회에 드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고3 6월 모의고사가 끝난 시점,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 시간에 이런 부담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국가 시스템에서 도움을 받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며, 한 누리집 링크를 알려주셨다. 그게 바로 ‘대학 어디가’(https://www.adiga.kr)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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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4일부터 차세대 대입정보포털 대학 어디가를 개편해, 수험생들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원하는 환경에서 쉽게 누리집에 접속할 수 있고, 학년별/입시 시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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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에 개통된 어디가는 지금까지 54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대입정보포털이자 상담 시스템이다. 대입 정보 검색부터 성적 분석, 대입 상담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어디가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커리어넷과 워크넷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직업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심리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적성에 맞는 진로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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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학별 전형 경쟁률과 전년도 입시 결과, 교육 목표와 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진학하고 싶은 대학에 대한 정보를 찾고 비교하기가 무척 간단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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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사촌동생이 대입 준비로 걱정이 많다기에 대학 어디가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줄 생각이었는데, 이번에 수험생들에게 더 유용하도록 간편하게 바뀌었다고 하니 다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
대학 어디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한다. 간편하게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계정을 활용하여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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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을 하면 성적 분석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이나 수능/모의고사 성적을 입력한 다음, 내가 분석하고 싶은 대학이나 학과, 혹은 전형을 검색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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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생이던 때만 해도, 대학과 관련된 정보를 찾을 때면 대학 명칭을 정확하게 입력해야만 검색할 수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지도 검색’ 기능이 추가되어, 각 도/시별 대학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도 있고, 인기 학교나 관심 학교 등의 정보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UI와 UX를 설계하고 개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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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도 검색 창에 들어가니, 2025학년도 기준으로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학들의 목록이 공개되어 있었고, 학교/설립 유형, 학과 특성, 취업률, 등록금 등 세부 설정에 따라 원하는 대학들의 목록을 지도 위에서 한눈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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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정부24’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증명서 발급시스템’과 연계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자동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내 동생의 내신 성적을 입력할 때 생기부에 적힌 숫자를 일일이 기록하는 대신, 사진 및 파일 불러오기로 간편하게 입력을 할 수 있어서 더 편리했고, 직접 입력하다 보면 오타가 나는 경우도 제법 있는데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하게 입력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
대입 상담 메뉴 역시 개선되었다. 누리집 공지에 따르면, 진학지도 경력 10년 이상의 현직 진로진학 교사 370여 명으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 상담전문위원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해주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대입 및 전공 상담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문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전화(1600-1615)를 통한 유선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온라인 대입 상담 게시판에 접속해보니, 수많은 수험생이 남기고 간 질문들과 답변들을 볼 수 있었다.

동생은 “대입에 대한 걱정은 많고, 어떤 정보를 활용하면 좋을지 갈피가 안 잡히던 때에 대학 어디가 시스템을 알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의 입시 준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대입, 대학에 입학한 지 꽤 지난 지금 돌이켜보아도 참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다. 나 역시도 고등학생 시절 대입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몰라 불안함에 잠 못 들었던 날들이 생생하다.
수험생들이 계획을 수립하느라 오랫동안 방황하지 말고 어디가를 찾았으면 좋겠다. 어디가와 함께라면 우리가 원하는 어디로든 갈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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