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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문화 축제 ‘가족의 발견(犬)’에 다녀왔어요!

2024.10.17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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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로운 가정을 꾸린 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결혼식에 참석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 위해 연락했다는 후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내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 있는 강아지 이야기로 이어졌다. 새로운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후배는 전문 숍에서 반려동물을 마주할지, 보호소 등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할지 고민 중이라며 나에게 의견을 구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하든 새로운 생명과 함께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생각보다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신경써야 할 게 많고 내 삶에 제약이 많아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가구 통계에서는 대한민국 4가구당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 길을 걷다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조류, 파충류 등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를 쉽게 볼 수 있다.

친구의 반려동물을 돌봐주기 시작한 지 2년이 다되어간다. 주 보호자가 되어 삶을 함께하다보니 어느새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만 같다.
친구의 반려동물을 돌봐주기 시작한 지 2년이 다되어간다. 주 보호자가 되어 삶을 함께하다보니 어느새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만 같다.

특히 10월에는 ‘동물보호의 날(10.4.)’과 관련,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나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데다 종종 유기 동물 돌봄 봉사활동을 다닐 정도로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 행사를 관심 있게 봐왔는데, 지난 10월 첫째 주 서울에서 반려동물 관련 큰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시간을 내어 행사 현장을 방문해봤다.

동물보호의날 시행에 앞서 서울시 동물행복페스타 및 정부의 동물복지 인식개선 캠페인이 10월 첫주 한강 뚝섬 일대에서 열렸다. 정부 역시 많은 노력을 들여 행사를 준비했다(출처=서울시 동물행복페스타 홈페이지)
동물보호의 날 시행에 앞서 서울시 동물행복페스타 및 정부의 동물복지 인식개선 캠페인이 10월 첫주 한강 뚝섬 일대에서 열렸다.(출처=서울시 동물행복페스타 누리집)

10월 5일에서 6일, 동물 행복 페스타 및 동물복지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이 서울 뚝섬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해당 행사는 동물 보호의 날 시행에 앞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자는 목적 아래 열렸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용 캠페인 존 등이 마련됐다. 

동물행복페스타의 행사장 초입. 주말을 맞아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방문객이 많았다.
동물행복페스타의 행사장 초입. 주말을 맞아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방문객이 많았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맑은 하늘 아래 많은 방문객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주말을 맞아 한강에 나들이를 나온 국민은 물론, 반려동물 관련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행사장을 찾은 국민도 만날 수 있었다. 반려동물 보리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이수진(26, 학생) 씨는 “온라인을 통해 행사를 보고 보리와 산책을 할 겸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행사 규모가 꽤 큰 것 같다”라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반려동물 행사에는 사료와 간식을 증정하는 부스가 항상 많은 인기를 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뽐내고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역시 인기가 많다.
반려동물 행사에는 사료와 간식을 증정하는 부스가 항상 많은 인기를 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뽐내고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역시 인기가 많다.

우선 방문객이 많이 모여있는 부스로 이동해봤다. 방문객이 특히 몰려있던 곳은 반려동물의 사료나 간식을 홍보하는 부스였는데, 아무래도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샘플이나 간식을 제공해주기 때문으로 보였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내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전에는 몰랐지만, 사료와 간식 및 위생용품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기에 이런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간식을 받아 두면 좋을 것 같았다.

배번을 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행사를 기다리고 있던 참여자들. 반려동물 동반 메인 행사의 대부분은 사전 참가접수를 받는경우가 많다. 추후 반려동물 관련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면 이 부분을 참고하면 좋겠다.
배번을 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행사를 기다리고 있던 참여자들. 반려동물 동반 메인 행사의 대부분은 사전 참가접수를 받는 경우가 많다. 추후 반려동물 관련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면 이 부분을 참고하면 좋겠다.

부스를 둘러보던 중 반려동물과 함께 배번을 하고 준비 중인 행사 참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서 배번에 대해 물어보니 메인 행사 중 하나인 동물행복런에 사전 신청한 가족이라고 했다. 5km의 한강 코스를 반려견과 함께 걷는 행사인데, 평소 걷기를 좋아하는 반려견과 함께 더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미리 신청했다는 참가자의 말에서 기대가 가득 느껴지기도 했다.

반려동물 관련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가족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꽤 크게 행사에 참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가족의 발견’ 행사 부스. 

동물 행복 페스타 행사를 천천히 둘러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족의 발견’ 존에 도착했다. 반려동물 관련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행사에 가족의 발견(犬)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부스를 운영했는데, 유기 및 유실 동물, 국가 봉사견 및 은퇴견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며 동물들의 입양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각 부스는 캐릭터 소개, 정보, 입양, 교육, 교감 5가지로 나뉘어 운영되었는데, 그 중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교감존(부제:보여줄개)이었다. 해당 존에서는 국가 봉사견을 비롯한 군견, 기타 유기견의 특수활동 시연을 볼 수 있었고,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과 유기 및 은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교감할 수 있었는데, 방문객은 그 곳의 동물과 친밀감을 쌓으며 자연스레 정보를 알아갈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우리 주변에는 유기견을 비롯해 국가 봉사 은퇴견, 탈락견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유기견을 비롯해 국가 봉사 은퇴견, 탈락견 등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반려동물이 많다. 만약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자녀를 데리고 방문했다는 한 가족은 반려동물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많은 아이들이 단순히 귀여워서, 친구가 새로운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막연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에서 생명의 중요성과 책임감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만약 반려동물과 함께하게 된다면 유기견이나 은퇴견의 새로운 가족이 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이 더욱 많아졌다. 이미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는 가족들 사이에서도 유기견과 은퇴견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았다. 실제로 유기견을 입양해 함께하고 있다는 한지연(31, 서울 거주)씨는 1년 전 보호 센터에서 아이를 처음 만났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조금 더 큰 집으로 옮기게 된다면 유기견이나 은퇴견 한 마리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이런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유기 동물과 국가 봉사견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방문객들이 가족의 발견 코너에서 시간을 보냈다. 은퇴견과 탈락견에 대한 정보는 물론, 자유로운 교감을 할 수 있었고, 입양에 대한 원스톱 정보 및 상담도 가능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방문객들이 가족의 발견 코너에서 시간을 보냈다. 은퇴견과 탈락견에 대한 정보는 물론, 자유로운 교감을 할 수 있었고, 입양에 대한 원스톱 정보 및 상담도 가능했다.

농식품부 전용 캠페인 존 행사를 주관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담당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가 봉사견과 탈락견을 알리고 이들이 좋은 가족의 품에서 새로운 시간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 봉사 은퇴견과 훈련 탈락견 중 입양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반려동물과 함께하길 희망하는 국민께서는 관련 누리집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전에는 잘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정말 소중한 또 다른 가족이라고 느낀다. 반려동물의 시작과 끝은 책임감인 것 같다. 지금 소중한 가족과 함께 하는 국민도, 새로운 가족을 고민하는 국민도 또 하나의 생명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선진 반려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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