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올해는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경찰청은 국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경찰의 활동을 알리고, 국민과의 소통과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7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주간(2024.10.21.∼10.27.) 동안 한인 경찰 초청행사,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 2024 국제 과학수사(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유일의 치안산업 전시회인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 현장을 찾아가 봤다. 이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경찰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행사로, 10월 23일부터 10월 26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되었다. 기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등록 후 행사장을 방문했다.
2019년 인천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국민을 위해,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연대”를 부제로 이동수단(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개인장비 및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교통 장비 및 시스템,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 등 총 9개 전문 전시관을 운영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기술이 반영된 세계 각국의 치안 및 보안 산업 관련 제품들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 유일의 치안·보안·안전 산업 종합 B2B 전시회로 관련 제조, 유통 기업과 정부 기관, 유관 협력단체 등 치안 산업의 관계자와 대한민국 시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소통의 장이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국제치안산업박람회와 국제보안산업박람회가 통합되어 진행됐으며, 미래 치안 및 보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로 기획되었다.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에스앤티모티브, 엑손, 케이티 등 치안산업 대표기업과 엘마인즈, 지슨, 코콤, 엠아이케이스캔, 인섹시큐리티 등 총 205개 첨단 물리 및 정보 보안 기업 834개 부스가 운영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 치안 및 보안산업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마켓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경찰, 민간 바이어, 미주개발은행 및 중남미 정부 바이어 등을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비롯하여 현직 경찰과 지자체,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직접 우수제품을 평가하는 품평회 등 전문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외 판로 개척의 기회가 제공되었다.
세계 30여 개국 80여 명의 고위급 경찰이 참석하는 제1회 인터폴 미래치안 국제회의,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수사 콘퍼런스인 국제CSI콘퍼런스 등 30여 개의 다양한 국제회의 및 콘퍼런스가 개최되며 과학수사대 CSI 체험, 경찰장비 순찰차, 드론, 사격 등 체험, 재난안전 체험과 올해 새롭게 추가된 아동 사전 지문등록, 호신술 강의, 마약예방 홍보관, 경찰 오토바이 경진대회 등 30여 개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치안 산업 육성의 장으로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설명회와 치안홍보관,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되어 첨단 치안 산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높은 치안역량과 사회안전을 기반으로 치안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경찰 및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발전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장에서 현직 경찰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현재의 트렌드를 알 수 있고 미래 기술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시회의 주최인 경찰청 뿐만 아니라 보안과 안전에 관심 있는 군, 소방, 해양경찰, 지자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공항, 항만, 플랜트, 민간기업, 해외경찰 등 다양한 바이어가 방문하여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하는 장이었다.
진화하고 다양해지는 각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의 첨단치안시스템, 과학수사기법, 관련기술의 발전 필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제치안사업대전에서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통해 보안산업 활성화를 이끌 스마트폴리스 기술을 선보이고 있었다.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선정하여 그에 맞는 제품 및 솔루션을 보여줄 기업들을 유치해 6개의 특별관이 구성되었다.
AI 보안 특별관은 인공지능(AI) 시대로 진입하면서 전통적인 보안정책과 기술로는 방어하기 힘든 사이버 위협 및 공격 증가 추세 문제의 해결책이 될 혁신적인 AI 보안 기술이 소개되고 있었다. 사이버 보안,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보호, 서버 보안, 영상 보안, 출입통제가 주요 품목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AI 보안 특별관을 통해 AI 보안의 중요성 강조,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 위협 에스컬레이션 대응, 신속한 위협 식별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 모빌리티 특별관에서는 AI와 자율주행을 탑재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가 소개되고 있었다. AI와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이 더해져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최첨단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특별관은 드론, UAE,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교통수단 및 관련 기술을 소개하며, 이러한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대중화와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대중과 업계 종사자들에게 스마트 모빌리티의 가능성과 실제 적용 사례를 제시하고 있었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고, 투자자 및 대중과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 구축과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및 협력 촉진을 위해 특별관이 구성되었다.
공공안전특별관은 국가재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재난안전과 관련한 사업화 또한 주목을 받고 있었다. 국가재난의 취약요인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을 소개하는 특별관 이었다.
자연재해, 화재, 교통사고, 범죄 등 재난과 사고 증가함에 따라 공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필요성이 대두되어 정부 부처, 지자체, 경찰, 소방서, 응급의료 서비스 등 공공안전 관련 기관과 기업간 네트워크 및 협력 강화에 대한 필요로 특별관을 구성했다는 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혁신제품 특별관에서는 우수 R&D 역량 보유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혁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공공 부문이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의 초기 사용자가 되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찰청 혁신제품 지정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경찰청은 치안산업을 미래 핵신 국가역량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수 R&D 역량이 검증된 중소기업을 위한 홍보의 장을 마련, 국내 외 수출 확대 및 치안산업 시장 형성에 기여하고자 특별관이 개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찰로봇도 볼 수 있었는데,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로봇이 순찰 역할도 하고 사람을 도와 AI와 로봇이 함께 일을 하게 되면 이전보다 범죄예방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민 참여 행사도 행사 진행일과 동일하게 10월 23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되었다. 포토부스가 운영중이었는데, 경찰 제복을 입고 오직 KPEX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KPEX 특별 프레임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다.
순환식 체력검정 훈련장은 경찰관이 되기 위해서는 체력검정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연습할 수 있는 체력테스트장으로 마련되어 있었다. 전시장 내 ‘순환식 체력검사장’에서는 개편된 경찰 채용 체력검사를 국제치안산업대전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 가능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솔루션이 많이 선보였다고 하는데, 치안 산업의 미래를 알아보고 산업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각종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많이 있어 보는 것만이 아닌, 체험을 통해 기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스마트 교통 시스템과 같은 기술들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치안과 연계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고,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관객 설문조사, 홍보 등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참여도 활발했던 것 같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최신 치안 기술을 직접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으며 치안 기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오늘날 경찰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과학 수사를 발전시키고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의 오늘이 있음을 기억하며,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국제치안산업대선이 K-치안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널리 알리는 전시회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