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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에 다녀왔어요~

2024.12.10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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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어? 언제 밥이나 한번 먹자!

우리는 인사를 할 때 ‘밥’을 넣어서 안부를 묻곤 한다. 그냥 인사할 때도 ‘밥’ 이야기를 하지만, 약속을 정하고 싶을 때도 밥을 먹자고 하는 걸 보면 우리 모두에게 밥은 중요한 존재인 것 같다. 그렇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일하느라, 수업 듣느라 등등 제각각의 이유로 바빠서 식사를 꼬박꼬박 밥으로 챙겨먹기가 힘들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빵이나 라면류의 밀가루 음식을 사서 간단하게 먹고 넘기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나 같은 경우는 커피나 요거트를 마시는 것으로 식사를 넘겨버리곤 한다. 얼마 전까지는 이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 기초체력이 크게 떨어지고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껴, 원인을 찾아보니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이 문제였던 것 같다. 밥, 특히 쌀밥과 반찬류를 간단하게라도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서부터 체력이 많이 괜찮아졌다. 쌀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은 셈이다. 

마침 12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2024 K-라이스 페스타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K-라이스 페스타는 대국민 국산쌀 소비확대 조성을 위해 열리는 축제다. 우리 쌀로 만든 쌀 가공식품과 쌀로 만든 술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게 목적이다. 

K-라이스페스타를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K-라이스페스타를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국내 쌀 시장 현황을 보면 쌀 소비량과 쌀값 자체는 감소 중에 있지만 가공용 쌀 소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전통주에 쓰이는 국산 쌀 사용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서 정부 및 주요 식품업계에서 쌀 가공식품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페스타 현장에서 농협 브랜드 소개도 함께 보고, 쌀에 대한 정보들도 배울 수 있었다.
페스타 현장에서 농협 브랜드 소개도 함께 보고, 쌀에 대한 정보들도 배울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농협에서도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식품 육성 및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후원하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는데, 약 20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한 규모가 꽤 큰 축제이다.

K-라이스페스타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12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렸다.
K-라이스페스타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12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열렸다.

나는 개막 첫째 날 현장을 다녀왔다. 미리 사전등록을 한 사람들은 입구에서 사전등록자 QR 코드를 확인하고 팔찌를 수령한 다음 바로 입장을 할 수 있고, 사전등록을 하지 않아 현장에서 등록하는 사람들은 5,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한 뒤에 입장할 수 있었다. 

전시장 입장 방법과 전시일자를 알리는 안내판들.
전시장 입장 방법과 전시일자를 알리는 안내판들.

이때 기념품 수령 티켓을 함께 주는데, 전시홀에 입장해 기념품 수령처로 가면 기념 가방과 함께 압축된 쌀 500g을 지급해주었다. 선착순 일 1,000명 안에 들면 막걸리잔과 굿즈팩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페스타에 출품된 제품들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관람객을 반겨준다.
페스타에 출품된 제품들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관람객을 반겨준다.

11시쯤 전시장에 들어가자, 개막식과 품평회 시상식을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쌀 가공식품 축제라 그런지 품평회에 참여한 업체와 물품의 수도 엄청났다. 총 423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705점의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이 출품되었다. 서류, 전문가 전형, 소비자 전형, 현장평가 및 종합평가를 거쳐 총 16개의 상품이 수상작에 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사람들로 전시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사람들로 전시장이 가득 찼다. 

우리술(발효주) 부문에서는 ㈜주로의 ‘골목막걸리 프리미엄’, 초이리브루어리의 ‘도로르’, ㈜서울양조장의 ‘서울실버’, ㈜한영석의발효연구소의 ‘한영석 백수환동주’가 선정되었으며, 우리술(증류수) 부문에서는 ㈜배상면주가 고창LB의 ‘느린마을 소주21’, ㈜스마트브루어리의 ‘마한오크46’, ㈜화요의 ‘엑스트라 프리미엄’, 유한회사 전주이강주의 ‘이강주 25%’가 선정되었다. 

쌀가공(일반) 부문에서는 ㈜오리온의 ‘뉴룽지’와 ㈜네이처오다의 ‘달칩 초코샌드’, ㈜볼드인터내셔널의 ‘삼청동 에그롤 더건강 오리지널’, ㈜동원에프앤비의 ‘양반 비빔드밥’, ㈜화순파프리카쌀국수의 ‘화순햅쌀 부추쌀국수’가 올랐다.

쌀가공(일반) 부문의 대상 시상식이 이뤄지고 있다.
쌀가공(일반) 부문의 대상 시상식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쌀가공(농협) 부문에서는 영월농업협동조합의 ‘쌀그래놀라 & 콩콩 쉐이크 프로틴’, ㈜농협식품의 ‘농협 어포라이스칩’, 고삼농업협동조합의 ‘착한들 한우곰탕앤밥’이 올랐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품평회 시상식에서는 대상 4점, 최우수상 5점, 우수상 7점을 선정해 시상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로 품평회 시상식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는 ‘쌀의 날’ 10주년이었다. 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팔, 십, 팔(八, 十, 八)로 풀이한 것으로, 쌀을 생산하기 위해 여든여덟 번의 농업인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8월 18일로 지정하였으며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그래서인지 전시장 입구에 출품작을 구경할 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는데, 쌀의 효능과 좋은 쌀을 고르는 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우리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시장 입구에 출품작을 구경할 수 있게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장 입구에 출품작을 구경할 수 있게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벤트존에서는 막걸리 빚기 체험이나 라이스 클레이 체험을 즐길 수 있었고, ‘시골마을 이장우’ 촬영도 함께 이뤄져 관람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다양했다. 

'시골마을 이장우' 촬영이 이뤄지고 있어 관람객들이 더욱 몰려들었다.
‘시골마을 이장우’ 촬영이 이뤄지고 있어 관람객들이 더욱 몰려들었다.

황금쌀 찾기 이벤트는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라 대기 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순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길게 줄을 이뤘다.

다양한 쌀 제품으로 꾸며놓은 부스들.
다양한 쌀 제품으로 꾸며놓은 부스들.

시상식장과 입구 사이는 각종 브랜드관과 판매 부스로 빼곡하게 메워져 있었다. 브랜드에서도, 지역별로도, 품평회 수상 부스도, 그 외의 판매 부스들도 많아서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우수한 우리술과 우리쌀 가공식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지역관을 방문해서 해당 지역의 특색이 담긴 쌀 가공식품과 쌀 주류를 구경할 수 있었다.
지역관을 방문해서 해당 지역의 특색이 담긴 쌀 가공식품과 쌀 주류를 구경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식품을 시식할 수도 있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었으며,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판매도 이뤄지고 있었다. 

'햇반' 브랜드관에서 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념품을 받는 체험에 참여해볼 수 있었다.
‘햇반’ 브랜드관에서 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념품을 받는 체험에 참여해볼 수 있었다.

판매부스에서 다양한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을 시식해볼 수 있었다. 우리쌀로 만들어져서인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했다. 쌀이면 다 같은 쌀인 줄 알았는데, 지역별로 쌀의 맛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누룽지라고 해서 다 같은 누룽지가 아니다! 쌀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고 올 수 있었다.
누룽지라고 해서 다 같은 누룽지가 아니다! 쌀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고 올 수 있었다.

고소한 쌀도 있고, 부드러워서 풍미가 느껴지는 쌀도 있었는데, 그 차이를 전부 살려내서 제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력이 느껴졌다. 

양평주조 판매부스에 방문해서 우리 쌀 막걸리를 즐기고 왔다. 쌀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막걸리부터 더덕과 은행이 들어간 막걸리까지 다양한 매력이 느껴지는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양평주조관에 방문해서 우리 쌀 막걸리를 즐기고 왔다. 쌀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막걸리부터 더덕과 은행이 들어간 막걸리까지 다양한 매력이 느껴지는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단순히 쌀만 들어간 게 아닌, 더덕이나 은행 등을 가미해 맛의 풍미를 더 높인 주류 제품들도 있었다. 탁월하게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해 깜짝 놀랄 정도였다. 우리나라 쌀 가공식품의 경쟁력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

주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쌀로 만든 제품들이라 그런지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제품들이 많아 쌀의 풍미와 매력을 즐기고 올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발효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관에서 수상한 주류를 시식했다. 우리 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풍미와 깔끔한 맛 덕분에 우리술의 매력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었다.
발효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관에서 수상한 주류를 시식했다. 우리 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풍미와 깔끔한 맛 덕분에 우리술의 매력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었다.

유명 웹툰과 콜라보하여 인지도를 높인 제품들도 있었다. 나는 주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웹툰은 즐겨보는 편이기 때문에 콜라보 제품들에도 눈길이 많이 갔다. 제품의 디자인들도 전체적으로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입뿐만 아니라 눈도 즐거웠던 페스타였다.

유명 웹툰과 콜라보한 제품부터,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제품들이 많았다.
유명 웹툰과 콜라보한 제품부터,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제품들이 많았다.

쌀 가공식품 부스에서는 쌀로 만들어진 다양한 식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 쌀국수부터 과자, 아이스크림, 떡, 떡볶이, 누룽지, 사탕 등 종류도 많았다. 

정남농협 식품관에 방문해서 우리 쌀로 만든 치즈가래떡과 떡볶이 시식을 해봤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정남농협 식품관에 방문해서 우리 쌀로 만든 치즈가래떡과 떡볶이 시식을 해봤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우리나라에 쌀 가공식품 브랜드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도 놀라웠고, 다양한 재료와 결합해 맛과 독특함 모두 잡은 제품들이 많아서 쌀의 세계가 정말 넓다는 것을 느끼고 올 수 있었다. 

쌀과자를 바삭하게 만들어 다양한 크림을 덧발라 만든 '달칩 초코샌드'. 쌀가공(일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쌀과자를 바삭하게 만들어 다양한 크림을 덧발라 만든 ‘달칩 샌드’. 쌀가공(일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뒤편으로는 푸드트럭 존이 있었다. 농협가공식품을 파는 ‘K-라이스주막’은 참관객들이 음식을 먹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김치, 두부, 도토리묵, 파전, 분식류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시식 부스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고, 푸드트럭존을 즐기는 관람객들도 많아서 취향에 따라 원하는 곳에서 음식을 즐겨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현장에서 구매한 물건들과,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받은 기념품들로 내 양손이 꽉 찼다.
현장에서 구매한 물건들과,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받은 기념품들로 내 양손이 꽉 찼다.

현장에서 구매했던 물건들과,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룰렛 돌리기 체험이나 설명을 듣고 받은 기념품들로 가방이 금방 묵직해졌다. 이번 페스타 관람을 통해 우리 쌀의 세계가 정말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에 마련된 다양한 전시부스를 보면서 우리 쌀의 세계가 정말 무궁무진하게 넓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에 마련된 다양한 전시부스를 보면서 우리 쌀의 세계가 정말 무궁무진하게 넓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쌀을 가공해 만들 수 있는 식품군과 주류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쌀의 매력을 알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수한 품질의 우리 쌀과 다양하고 맛있는 쌀 식품을 접할 수 있었던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 일상 생활 속에서도 쌀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한지민
정책기자단|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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