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만 명. 청년도약계좌에 가입 가능한 청년 4명 중 한 명은 이미 계좌를 개설했다. 청년도약계좌가 높은 금리, 비과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인 덕분이다. 나 역시 계좌 가입 후 지원 내용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금융 분야 관심도 향상’을 청년도약계좌의 장점으로 여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며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금융 지원책에 주목하게 됐기 때문이다.
‘원스톱 청년 금융 컨설팅 센터’ 개소 소식이 반가웠던 이유다. '24년 12월 초 개소한 센터가 나와 같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리라 기대한다. 센터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초 재무 진단, 전문가 상담, 청년 금융 교육을 제공 중이다. 가입한 청년도약계좌의 우대 금리 요건 충족 여부 등이 궁금했던 나는 센터 ‘금융 컨설팅’을 신청했다. 그 접수부터 상담과 그 이후까지의 여정을 공유한다.
언제, 어디서든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
청년은 바쁘다. 매일의 과업 속에서 ‘재무 설계’는 나중 일로 미루는 이유다. 이는 2030 세대가 금융 정보를 얻을 때 ‘접근성’과 ‘신속성’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는 청년의 수요를 면밀히 고려해 공개한 듯했다.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기존 청년도약계좌 누리집 내에 센터 탭을 구성하여 신규 가입자 대상 인지도도 확보했다.
몇 번의 클릭으로 누구나 쉽게 금융 컨설팅을 신청하도록 한 점도 인상 깊다. 센터 페이지에서 ‘청년금융 컨설팅’ 아이콘을 선택하면 크게 두 과정을 거친다. ‘기초 재무 진단’은 그 첫 번째 절차다. 자산 현황 보고서를 작성하며 내 자산, 투자, 부채 등 전반적인 재무 현황을 살핀다. 이를 작성하며 고정 및 변동 지출의 개념과 투자 유형을 자연스럽게 학습했다. A4 1~2페이지 분량의 파일을 작성하니 표 형태로 보고서가 작성되었다. 누군가와 대면하여 재무 상담을 받기 부담스러운 청년이라도 ‘기초 재무 진단’을 추천하는 이유다.
한편, 센터는 ‘서민금융 잇다’ 앱도 추천한다. 앱에서는 서민을 위한 재무 금융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 가능했다. 그중 금융과 관련하여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나에게는 ‘자산 관리 TIP 서비스’가 유용했다. 마치 MBTI 검사처럼 나의 재무 유형을 확인하는 과정이 재밌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금융 지식수준과 무관하게 누구나 이용 가능한 지원 서비스를 ‘서민금융 잇다’에서 제공 중이다.
재무 목표에 따라 원하는 상담 신청하기
기초 재무 진단을 마치면 전문가 상담이 이어진다. 상담은 신용 및 자산 현황에 따라 두 종류 중 선택 가능하다. ‘은행권 컨설팅’과 ‘신용 부채 관리 컨설팅’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솔루션 제공, 부채 관리 어려움 해소를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두 유형 모두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한 은행 담당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 부채 컨설턴트 등 전문가와 상담이 이루어진다.
나는 ‘은행권 컨설팅’을 신청했다. 금융 상품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은행권 상담은 수도권 14개 센터 등 전국 173개 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가입한 청년도약계좌 은행사 중 상담을 진행할 지점을 선택하면 된다. 지점, 상담 일자를 고르자 신청이 마무리되었다. 이후 ‘기초 재무 진단’을 바탕으로 상담이 진행된다는 예약 완료 문자에 한 번 더 진단 보고서를 점검했다. 그렇게 상담 당일, 몇 가지 궁금증을 안고, 은행으로 향했다.
상담 신청자 눈높이에 맞춘 1:1 상담
상담을 신청한 이유, 소득 상황 등 몇 가지를 답하자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됐다. 두 명의 은행원과 순차적으로 자산 형성 팁, 세부 금융 상품 상담을 진행했다. 우선 노련한 은행원이 금융 전략을 조언해주었다. 나의 자산 운용 스타일과 재정 목표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조언이었다.
이때 해당 은행사에서 가입한 상품 등을 살피며 논의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각 상품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재무 설계 방식을 안내해주었기 때문이다. 이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형 퇴직 연금(IRP)을 중심으로 상담을 이어갔다. 마침 나와 동갑인 은행원이 배정되었다. 덕분에 보다 친숙하게 각 자산 관리 상품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은행 내 금융 상품에 관한 세부적인 질문을 상담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은행권 컨설팅’의 가장 큰 장점으로 와 닿았다. 재무 상담 이후 내담자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략적인 재무 계획을 세웠으나, 어떠한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지를 고민 중인 청년에게 본 상담을 추천한다. 약 1시간 30분간 상담을 통해 재무 관리의 큰 그림을 그릴 것이라 확신한다.
지속가능한 재무 관리, 꾸준한 금융 학습으로!
‘금융 지식을 쌓는 것은 마라톤과 같다.’
금융 지식을 학습할수록 꾸준함이 필요함을 느낀다. 이때 청년금융 컨설팅센터의 ‘금융 지식 허브’가 유용했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포털에서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금융 지식 콘텐츠,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 등을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하다. 나에게 필요한 재정 콘텐츠를 찾는 것부터가 지속가능한 재무 관리의 시작이지 않을까?
이처럼 청년금융 컨설팅센터는 ‘기초 재무 진단’, ‘전문가 상담’, ‘학습’ 등 세 단계의 재무 설계를 지원한다.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한 청년이라면 각자의 필요에 맞추어 각 단계를 적절히 활용하길 권유한다. 막연한 재정 관리의 첫걸음을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와 함께 걸어 보자.
▶ 청년도약계좌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 https://ylaccount.kinfa.or.kr/yltInit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희 yunhee12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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