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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딱 맞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와 함께 새해에는 금연 도전해볼까요?

2025.01.08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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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아왔다.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올해에는 무얼 이뤄야지, 어떻게 살아야지, 제각각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운다.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친구들도,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돈을 모으겠다는 친구들도 있는 한편, 올해에는 금연하며 건강을 지키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2025년 새해를 기념으로 금연을 목표로 하는 흡연자들이 꽤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질병관리청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소식을 밝혔기 때문이다. 

2024년 12월 3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궐련형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비율이 2022년 대비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2018년부터 흡연율이 조금씩 낮아지는가 싶더니, 2023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흡연율이 조금씩은 늘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50대 남성과 20대 여성 흡연자가 특히 두드러지게 늘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멈춘 뒤 대면으로 만나는 모임이 늘면서 흡연율도 함께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연구역이라는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 있는데도 아래에 담배꽁초가 수북하다.
금연구역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여기저기 버려진 담배꽁초.

이러한 소감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이다. 내가 막 대학 새내기 생활을 시작했었던 2021년 즈음에는 모두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이 거의 불가능했고, 자연스레 길거리나 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지금은 길거리 흡연구역을 보면 삼삼오오 모여 흡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수북해 깜짝 놀랐던 기억이 바로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 그림 및 문구’를 새롭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담뱃값 건강경고는 우리가 담뱃값을 떠올리면 흔히 떠오르는,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을 각종 그림이나 사진, 문구로 표현한 것을 의미한다. 

23일 이전까지 적용되던 담뱃갑 경고문구. 단어로 경고문구를 대신하고 있다.
이전까지 적용되던 담뱃갑 경고문구. 단어로 경고문구를 대신하고 있다.

편의점 매대에 놓인 담뱃갑들을 볼 때면 비흡연자인 나도 괜히 꺼려지는 기분이 들곤 했는데, 담뱃갑 건강경고의 도입 취지를 보니 “흡연자의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도모”하기 위해 적용된 것이라고 한다. 

그럼 이번에 바뀌는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궐련과 전자 담배 등 다양한 종류의 담배가 유발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가시적인 면이나 의미 전달 부분에서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한다. 제시된 사진을 살펴보니, 한층 더 강력하고 자극적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5기 담뱃갑 경고문구에 삽입될 사진과 문구들. 한층 더 자극적으로 변했다. (출처: 보건복지부)
제5기 담뱃갑 경고문구에 삽입될 사진과 문구들.(출처=보건복지부)

그림의 경우 담배를 피운 뒤 곳곳이 검게 물들어버린 폐라던가,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울 지경의 목이라거나, 괴사 직전의 발 등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건강 위험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시한 게 눈에 띄었다. 경고 문구의 경우는 기존에는 ‘폐암’, ‘구강암’ 등 단어 중심으로 표현했다면 이제는 ‘폐암으로 가는 길’, ‘후두암으로 가는 길’ 등 문장형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었다. 흡연의 위험성을 이전보다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정책이라고 느껴 흡연을 다짐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느꼈다. 

혼자 금연에 도전하기 어렵다면,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혼자 금연에 도전하기 어렵다면,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받아보면 어떨까.(출처=금연길라잡이 누리집)

이와 더불어 국가금연지원서비스도 있으니,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라면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랜 흡연자였던 우리 이모부께서도 국가금연지원서비스의 도움을 받고 금연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추천하고 싶은 정책이기도 하다.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는 ‘금연전화상담’, ‘보건소, 병·의원 금연클리닉’, 그리고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가 있다. 이모부께서는 ‘금연클리닉’으로 도움을 받으셨다. 

차례대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금연상담전화(1544-9030)는 전화를 통해 흡연자가 금연할 수 있도록 돕고, 금연 상태를 유지하는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이다. 전화만 이용하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이 간편하여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 실천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금연상담전화 소개.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금연상담전화 소개.(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금연상담전화에서는 대상자를 성인 남성, 성인 여성, 청소년별로 따로, 그 안에서도 금연취약계층인 감정노동자, 임산부 등은 또 따로 분류하여 맞춤형으로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금연 전문 상담사와 일대일로 전화상담을 하는데, 만일 필요한 경우에는 문자메시지, 이메일, 채팅 등을 이용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연을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있어도 여러 상황에서 마주치는 심리적 문제나 스트레스, 금연하기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도 대처방안을 마련해 다양한 상담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하니 많은 흡연자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이와 더불어 금연상담에 등록하면 등록한 사람을 대상으로 금연 지침서와 행동강화물품인 금연툴킷을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편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화상담을 예약하고 싶으면 금연길라잡이 누리집에서 전화상담 예약(https://www.nosmokeguide.go.kr/lay2/program/S1T53C65/nosmoke/consulting/applyform.do)을 하면 된다. 신청자의 성명, 상담 희망시간,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을 입력하고, 금연상담전화에 있어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까지 하고 나면 예약을 할 수 있다. 

전화상담을 하고 싶다면, 금연길라잡이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전화상담을 하고 싶다면, 금연길라잡이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출처=금연길라잡이 누리집)

이모부께서 도움을 받았던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전국 261개 보건소를 통해, 흡연자에게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이나 학교와 연계하여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금연클리닉을 받겠다고 등록한 금연결심자는 금연상담을 받을 수 있고, 니코틴 보조제와 행동강화물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보건소, 병의원 금연클리닉에 대한 소개.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건소, 병의원 금연클리닉에 대한 안내.(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이모부께서 하루에 담배 한 갑 가까이 피우셨기에 금연을 할 수 있을까 모두들 걱정했었는데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6개월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성공하셨다. 금연을 신청해서 6개월까지 금연에 성공한 사람이 43%가 넘는다고 하니, 금단 현상을 고려하면 꽤 많은 인원이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9회 이상 행동요법과 약물요법 등을 이용한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도 흡연자가 금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금단 증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12주간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 등의 니코틴 대체제를 제공하고, 아로마 스틱 등 금연보조제를 이용한다. 

니코틴 패치와 비타민, 지압기 등 금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니코틴 패치와 비타민, 지압기 등 금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가장 강력한 니코틴 패치를 이용하던 이모부께서는 한 달쯤 지났을 때 니코틴 패치를 중간 단계로 낮췄고, 담배착색 제거 치약 등을 받아 그동안 착색되었던 치아도 하얗게 되돌리는 데 성공하셨다. 

7주차에 이르러서는 니코틴 패치를 아주 줄이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금단 현상을 조금 느끼긴 하셨지만 9주차에 이르러서는 흡연 욕구가 거의 사라졌다고 하셨고 6개월이 넘은 지금도 계속 금연하고 계시다. 혼자만의 방법으로 금연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지역 보건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내 지역에서 금연클리닉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 지역에서 금연클리닉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출처=금연길라잡이 누리집)

금연클리닉은 ‘내 지역 금연클리닉 찾기’ 서비스(https://www.nosmokeguide.go.kr/lay2/program/S1T68C107/nosmoke/centermap/bogun_list.do)를 이용하여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서 내 지역 보건소를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금연클리닉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 중인 ‘병·의원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금연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의료기관, 보건소, 약국 등을 통해 1년에 최대 3번까지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병, 의원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 (출처: 금연길라잡이)
병, 의원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출처=금연길라잡이 누리집)

흡연자가 금연치료에 등록하면 8주에서 최대 12주 동안 금연상담과 금연치료 의약품인 바레니클린, 부피로피온, 니코틴 대체제 등 금연에 필요한 치료비 일부를 제공 받을 수 있다. 1~2회차까지는 상담과 약제비의 80%를 지원해주고, 3회차부터는 본인부담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데, 금연치료 프로그램 최종 이수까지 한다면 1~2회에 부담한 비용도 환급해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웹사이트를 통해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웹사이트를 통해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다.

참여 신청 기관 정보가 긍금하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웹사이트(https://www.nhis.or.kr/nhis/index.do)를 방문하면 된다. 해당 웹사이트에서 ‘건강iN’ 항목을 누르고, 병(의)원 정보를 눌러 금연치료 의료기관 찾기 항목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이렇게 찾아보니 내가 어떤 프로그램에 관심이 가는지에 따라 비교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골라서 이용할 수 있겠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아무리 굳은 의지로 시작해도 끊기가 힘들다고 하는 게 담배라는 말이 있듯, 혼자 금연 도전이 어렵다면 ‘국가금연지원서비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보길 추천한다. 



한지민
정책기자단|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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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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