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에 들어서니 노후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30대 때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고민이지요.

누군가에겐 늦을 수도 있고 빠를 수도 있는 나이지만 실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마저 듭니다.

이런 진솔한 고민을 비전문가인 친구나 가족에게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을 둘러보다가, 노후 준비 서비스라는 정책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 ('카드뉴스' 바로가기) 노후준비가 막막하시다고요?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되던 서비스임에도 이제야 필요성을 느끼고 관심을 두게 된 것입니다. 

노후 준비 서비스란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분야별로 노후 준비 전문 상담사가 노후 준비를 돕는 공익서비스인데요.

저처럼 노후 준비를 고민하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노후 준비 서비스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라 할 수 있는데요.

재무는 맞춤형 재무설계 및 연금, 보험 등의 정보를 전방위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 관리법, 질병 예방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 건강 실천과 관련된 정보 제공이, 여가는 여행, 평생교육, 취미활동, 자원봉사 등 정보 제공, 대인관계는 건강한 소통 방법, 지역사회 내 상담 기관 등 대인관계 정보 제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비전문가들에게만 걱정거리를 늘어놨는데, 진짜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내용을 듣고자 상담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상담은 국민연금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csa.nps.or.kr)에서 가능한데요.

많은 기관들의 누리집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노후준비를 상담해주는 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노후 준비 상담 예약 사이트를 들어가 지역·지사 선택 후 방문 일자와 시간을 누르니 간편하게 예약이 됐습니다.

이후 몇 시간이 지나자, 담당 지역 담당 노후 준비 상담사가 직접 연락이 왔습니다.

상담과 관련된 진행 과정과 시간, 특히 재무와 관련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저는 일단 현재 노후 준비 수준 및 사전 진단 서비스를 통해 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했고 3월 21일 예약 날짜를 잡았습니다.

상담은 국민연금공단 익산 군산지사를 방문해 직접 대면 상담을 받았습니다. 

20년 가까이 국민연금을 내고 있지만,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2층에는 별도의 노후 준비 상담실까지 마련돼 있었습니다.

베테랑 노후 준비 상담사는 처음 노후 준비 상담을 접하는 저에게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례 소개와 함께 본인의 노후 준비 과정도 설명하며 왜 노후 준비가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노후 준비의 네 가지 요소, 건강, 재무, 여가, 대인관계 중 가장 중요한 '건강'을 많이 간과한다는 사실도 짚어주며, 네 가지 요소의 적절한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충분한 노후 준비 설명과 함께 진단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10분 남짓 설문지 내용을 작성하는 것인데요.

설문 내용에 따라 저의 노후 준비 종합분석도 가능했습니다.

즉석에서 나온 저의 노후 준비 종합 점수는 무려 '78.9점'이 나왔는데요.

40대 초반, 이른 나이에 노후 준비를 한다는 점이 많은 가산점이 됐다고 했습니다.

종합분석에는 재무, 건강, 여가 활동, 대인관계를 세분화하며 더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별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고, 관계기관 연계 서비스 및 사후관리와 교육도 가능했습니다.

또한 공단에서 노후 준비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집과 안내 홍보물을 제공받았는데요.

내 돈 내가 살찌우기, 노후 준비 가이드, 은퇴 준비기를 위한 든든 & 튼튼 재무관리 등의 내용이 알찬 책자들이었습니다.

두고두고 활용 가치가 높아 지금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가 막막하시나요?

든든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까운 지역 노후 준비 지원센터(국민연금공단 40개 거점 지사)를 방문해 노후 준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 노후 준비 지원센터 예약 후 방문하시면 됩니다.

노후 준비 서비스를 받고 나면 노후생활 자금, 올바른 건강 습관, 나만의 여가생활, 풍부한 대인관계 등에 인식의 폭이 아주 넓어질 것입니다.

☞ 'NPS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정책기자단|박영미
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