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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함께 사는 법, '헬로 지구씨展'을 가다

기후변화 주간(4.21~25) 맞아 성수동 헬로우뮤지움에서 기획전 열려(~5.14)
3가지 주제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전시 선보여…아이들 위한 체험 코너도 마련

2025.04.22 정책기자단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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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지나고도 눈이 쏟아졌던 날이 생생하다. 

그런데 최근엔 4월임에도 불구하고 벚꽃 위에 눈이 내려앉은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보기엔 아름답지만, 이런 풍경이야말로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한 단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이날 저녁 8시부터 10분간 전국에서 불을 끄는 소등 행사가 진행되며, 4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기후변화 주간'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중 나는 아이들과 함께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헬로, 지구씨' 전시를 방문해 보았다. 

이 전시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헬로우뮤지움에서 4월 4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헬로우뮤지움은 2025년 현재, 개관 18년째를 맞이한 서울시 등록 제1종 사립 미술관으로 다양한 기획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성수동의 '성동안심상가'에 재개관을 하며 '에코미술관'이라는 정체성을 더해 지속 가능성과 생태에 대한 전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의 히니로 올해 기후변화 주간을 맞아 환경부와 함께 '헬로, 지구씨' 기획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시 공간은 아담하지만, 곳곳에 자연과 환경에 대한 배려가 스며 있다. 

폐현수막과 폐직물, 시트지 등 친환경 재료들을 활용해 전시를 구성했고, 작품 포장재를 업사이클링한 오브제도 눈에 띄었다.

'헬로, 지구씨' 전시 입구. 업사이클링 재료로 꾸며진 아치형 입구와 내부 공간이 보인다.
'헬로, 지구씨' 전시 입구.
업사이클링 재료로 꾸며진 아치형 입구와 내부 공간이 보인다.

'헬로, 지구씨' 전시는 총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기후 변화와 먹거리', 두 번째는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 세 번째는 '기후 행동, 우리의 실천'이다.

구간마다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다양한 시각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기후변화주간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안내 문구.
기후변화 주간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안내 문구.
김용철 작가의 설치 작품. 다양한 폐장난감이 파도를 형상화한 벽면 위에 빼곡히 붙어 있다.
김용철 작가의 설치 작품. 다양한 폐장난감이 파도를 형상화한 벽면 위에 빼곡히 붙어 있다.
여러 작가들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 전시장 내부.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각적 표현이 눈에 띈다.
여러 작가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 전시장 내부.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각적 표현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 포장지로 만든 당근, 무 등 오브제가 흙 위에 놓여 있다.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
포장지로 만든 당근, 무 등 오브제가 흙 위에 놓여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나의 표정을 그려볼까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모두 슬픈 표정을 그려놓았다는 점이었다.

'기후변화로 좋아하는 음식이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아이들의 그림 응답.
'기후변화로 좋아하는 음식이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아이들의 그림 응답. 슬프거나 화난 표정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코너에서는 "기후 위기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생각이 적혀 있었다. 

"불을 꺼요.", "옷을 깨끗하게 오래오래 입을래요"와 같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기후 행동 다짐이 가득했다.

'기후위기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에 대한 참여자들의 실천 다짐 메모.
'기후 위기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에 대한 참여자들의 실천 다짐 메모.

전시 외에도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전시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미술관 내 라보라는 공간에 주제에 맞게 가득 메워진 책들을 이용한 간단한 북 큐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아이들과 책을 통해 먼저 기후에 관해 이야기한 뒤, 전시를 함께 둘러보고, 이후 업사이클링 재료를 활용해 '기후 히어로 망토'를 만드는 활동으로 이뤄진다. 

아이들은 폐현수막, 폐섬유 등을 이용해 물의 영웅, 태풍의 영웅과 같은 자신만의 기후 영웅을 상상하고 표현한다.

색을 입히고 오브제를 붙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구를 지키는 상상을 실현해 보는 활동이다.

뮤지움 내 책 공간 '라보'.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뮤지움 내 책 공간 '라보'.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장에서는 만족도 조사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아요", "흙을 만질 수 있어서 신나요." 같은 반응을 보였고, 부모들은 "아이들이 기후변화 주간이 뭔지는 몰라도,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한다.

전시 관람은 미술관 운영 시간 내에 자유롭게 가능하며,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여는 헬로우뮤지움 인스타그램 링크에 있는 구글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입장료와 참여비 모두 무료라는 점이 반가웠다. 

성수 나들이 겸, 아이들과 함께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 행사 외에도 기후변화 주간을 맞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마련되어 있다.

'헬로, 지구씨'처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전시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기후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북콘서트, 팝업 부스, 포럼, 워크숍 등의 일정도 준비되어 있다.

기후변화가 일상의 풍경을 바꾸고 있는 지금, 이러한 행사들은 꼭 아이들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어른들 또한 새로운 관점으로 기후 위기를 체감하고 실천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일정을 참고해 가까운 행사에 발걸음을 옮겨보길 추천한다.

■ 기후변화 주간 주요 행사 일정

◆ '헬로, 지구씨' 기후 적응 체험 전시 : 4월 4일 ~ 5월 14일 (성수 헬로우뮤지움)

◆ 기후변화 주간 홍보부스, 포럼 및 간담회 등 : 4월 21일 ~ 4월 22일 (코엑스 마곡)

◆ '슬기로운 적응생활' 기후적응 팝업 : 4월 19일 ~ 4월 23일 (성수 플리)

◆ 기후변화 주간 개막식 : 4월 21일 (코엑스 마곡)

◆ 청소년 탄소중립 오픈이노베이션 워크숍 : 4월 24일 (롯데월드 및 온라인)

◆ 2025년 기후변화 주간 북콘서트 : 4월 25일 (최인아 책방)

◆ 2025년 기후변화 주간 특별전 : 4월 18일 ~ 4월 25일 (서울역)

행사에 따라 사전 신청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환경부 공식 누리집 또는 주관 기관의 SNS 채널을 통해 세부 정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기후 위기를 너무 어렵고 먼 이야기로만 느낄 필요는 없다. 

작은 실천과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그 무게를 조금씩 덜어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지구와 살아가는 법일지도 모른다.

☞ 헬로우뮤지움 <헬로, 지구씨> 바로가

☞ 환경부 공식 누리집 www.me.go.kr

김영현
정책기자단|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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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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