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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 즐기며 봉사 어때?!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기념 '시티투어하며 봉사 어때!' 참여 후기
볼런투어 오는 11월까지 진행 예정

2025.05.29 정책기자단 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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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축축 처지는 것만 같은 요즘이다.

더위에 지쳐 주문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카페에서 웹서핑을 하다 뭔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미생활인 뜨개질, 한동안 뜸했던 어학 공부 등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중고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었다.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자 멘토링 봉사활동을 해왔었는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며 한동안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하고 1365 자원봉사 포털에 접속했다.

누리집에 접속하니 메인 화면에 '볼런투어'라는 내용의 팝업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 전 기사를 통해 최근 봉사활동의 새로운 트렌드인 볼런투어가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었는데, 흥미가 생겨 볼런투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1365 자원봉사포털 메인화면 및 볼런투어에 대한 팝업창. 팝업창을 클릭하면 볼런투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1365 자원봉사포털)
1365 자원봉사포털 메인화면 및 볼런투어에 대한 팝업창. 팝업창을 클릭하면 볼런투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1365 자원봉사포털)

볼런투어는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여행을 뜻하는 투어(Tour)의 합성어로 봉사활동을 하며 해당 지역의 관광을 함께 하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을 말한다.

지역의 문화유산이나 특색있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활동이 많았는데, 나는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면서도 봉사활동과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볼런투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십 분을 고민하다 결정한 나의 볼런투어 장소는 충남 아산이었다.

신청 당일을 기준으로 천안 아산에서는 텃밭 가꾸기와 시티투어를 겸한 볼런투어 두 가지의 봉사 신청을 받고 있었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지역의 명소를 돌아보고, 중간중간 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볼런투어를 신청했다.

봉사활동 당일, 오랜만에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천안 아산으로 향했고, 집결 장소인 온양온천역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온양온천역에 도착하니 이날 활동을 위해 관광버스 한 대가 대기 중이었는데, 나 역시 버스로 이동해 출석을 확인 후 자리에 앉았다.

온양온천역에서 볼런투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던 시티투어 버스.
온양온천역에서 볼런투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던 시티투어 버스.

'시티투어하며 봉사 어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엔 40명 가까이 함께 했다.

시티투어를 겸한 활동이어서인지 친구와 함께 오거나 혹은 소규모 단체로 참여한 경우가 많았다.

인근 대학의 봉사 동아리와 회사 단체에서도 참여했다.

개인 참가자로 참여한 데다 아는 사람이 없었던 나는 혼자 조용히 자리를 잡은 후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렸고, 활동 시작 시각인 10시가 되자 진행자의 인사를 시작으로 버스가 출발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아산시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피나클랜드 수목원이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도 소개된 피나클랜드는 아산만 방조제 매립을 위해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수목원으로 재개발한 곳이다.

피나클랜드에 도착한 뒤 볼런투어 참가자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약 1시간 반 정도 자유 관람 시간이 주어졌다.

피나클랜드 수목원의 산책로. 곳곳에 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많았다.
피나클랜드 수목원의 산책로. 곳곳에 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많았다.

봄꽃 축제 기간이었던 피나클랜드의 산책로 곳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이 피어있었다.

푸른 들판과 형형색색의 꽃을 따라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니 달빛폭포와 전망대가 보였다.

피나클랜드 최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서해대교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피나클랜드 수목원의 전망대 옆 포토존. 전망대에서는 서해대교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피나클랜드 수목원의 전망대 옆 포토존. 전망대에서는 서해대교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피나클랜드를 즐기는 일반 관광객도 많았다.

동물 마을에서 알파카를 구경하는 아이들, 중간중간 위치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커플들, 산책로에서 꽃 이름을 검색하는 관광객들까지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피나클랜드를 즐기고 있었다.

나 역시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고 어느덧 집결 시간이 다가왔다.

버스에 탑승하자 인원 확인 후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니 힘이 나는 기분이었다.

이후 버스를 타고 영인산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니 두 번째 목적지인 영인산자연휴양림 입구가 보였다.

볼런투어 참가자들과 함께 영인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찍은 단체 사진. 아산시자원봉사센터 담당자들과 김기창 아산시자원봉사센터장도 함께했다.
볼런투어 참가자들과 함께 영인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찍은 단체 사진. 아산시자원봉사센터 담당자들과 김기창 아산시자원봉사센터장도 함께했다.

아산시자원봉사센터 담당자들이 나눠주는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받고 나니, 영인산자연휴양림 일대 플로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진행되었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며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을 뜻한다.

플로깅을 하며 등산로 흙 속에 파묻힌 비닐 쓰레기를 줍는 모습.
플로깅을 하며 등산로 흙 속에 파묻힌 비닐 쓰레기를 줍는 모습.

대체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영인산자연휴양림이었지만 등산로 중간중간 보이는 과자 봉지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이곳에서 만난 봉사자 김지민 씨(가명, 대학생)는 "등산을 좋아해 자주 산에 오르지만,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라며 "오늘 플로깅 봉사활동을 하며 환경 보전에 일조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인산자연휴양림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며 플로깅을 하는 볼런투어 참가자들의 모습.
영인산자연휴양림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며 플로깅을 하는 볼런투어 참가자들.

플로깅을 하며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영인산산림박물관이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활동을 위해 산림박물관 담당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봉사자들은 우선 담당자의 설명과 함께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며 숲과 자연, 그리고 야생동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전시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며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봉사자들은 직접 새 먹이집을 만들고 서식지에 설치하는 활동을 해 보았다.

새 먹이집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설치하는지 등 간단한 설명을 들을 후 2인 1조로 새 먹이집을 만들었다.

모두가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새 먹이집을 다 만든 봉사자들의 표정에서 뿌듯함을 볼 수 있었다.

새 먹이집 제작이 모두 끝난 후엔 이를 서식지에 설치하는 것을 끝으로 볼런투어가 마무리되었다.

직접 만든 새 먹이집의 모습. '볼런투어 아산 어때! 시티투어하며 봉사 어때!'가 적힌 팻말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보았다.
직접 만든 새 먹이집의 모습. '볼런투어 아산 어때! 시티투어하며 봉사 어때!'가 적힌 팻말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이날 함께한 김기창 아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짧은 인터뷰를 통해 2025-2026 충청남도 및 아산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광도 하고 봉사도 하며 아산시를 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시티투어하며 봉사 어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봉사활동을 접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추억과 보람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아산시에서 총 4개 코스로 볼런투어가 진행된다. 시티투어하며 봉사 어때! 프로그램 외에도 ▲농활하며 봉사 어때! ▲외암마을에서 봉사 어때! ▲축제하며 봉사 어때!를 운영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봉사활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일상에서, 그리고 아주 가까이에서도 충분히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모여 자연과 지구를 살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플로깅부터 새 먹이집 제작 후 설치까지, 마냥 쉽지만은 않았지만 내가 한 봉사활동이 자연환경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괜스레 뿌듯한 하루였다.

볼런투어는 그동안 했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봉사활동이었지만, 관광도 하고 힐링도 하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볼런투어를 검색한 화면. 봉사참여 > 시간인증봉사 > 봉사조회에서 볼런투어를 검색하면 지자체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볼런투어를 검색한 화면. 봉사참여 > 시간인증봉사 > 봉사조회에서 볼런투어를 검색하면 지자체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온기를 나누는 볼런투어는 오는 11월까지 전국 자원봉사센터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자연과 역사, 사람을 만나는 자원봉사 여행으로 지역사회에 온기와 희망을 나눠보면 어떨까?

볼런투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지역 자원봉사센터 및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365 자원봉사포털 누리집 (1365.go.kr)

송현진
정책기자단|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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