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년 전,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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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B홀.
대한민국 정부 주관의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 미래로 잇다(Together for Peace, Toward Tomorrow)"를 주제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영국·캐나다·에티오피아 등 참전국에서 방한한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국내 6·25 참전유공자·참전국 주한 외교사절·학생·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전쟁의 상처를 딛고 세워낸 평화의 가치를 함께 기렸다.
◆ 자유를 위한 연대, 미래로의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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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은 참전국기 입장과 함께 시작됐다.
국방부 군악대대의 개회식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행사장 중앙을 따라 22개 유엔 참전국의 국기가 입장한 후 태극기, 유엔기가 나란히 입장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가 이어지자,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참전용사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꼿꼿하게 경례 자세를 보여 이날의 엄숙함을 더했다.
또 하나 인상 깊은 장면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유공자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행사장에 입장한 순간이었다.
이러한 의례는 특별한 말 없이 조용히, 그러나 뚜렷하게 전해지는 예우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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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엔군사령부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이 참전국 대표로 인사를 전했다.
그는 "유엔군의 헌신이 오늘의 한국을 가능케 했다" 라며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다.
무대 위 헌정 공연에서는 유엔참전용사들의 기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성악병이 부른 헌정곡 'You Are the Reason' 이 울려 퍼졌다.
외국어로 불린 가사에는 한국어 자막과 각국의 참전용사를 기념하는 장면과 순간이 담겨 감동을 전했다.
동시에 이는 엄숙하고 장엄한 국가보훈의식에서 진일보한 일상 속 보훈과 기억을 강조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 잊지 않겠습니다: 3인의 정부포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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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에서는 전쟁 당시 공을 세운 유엔 참전용사와 그 명예를 이어온 인물 등 총 3명에게 정부포상도 수여되었다.
故 프레드 B. 맥기 미군 참전용사에게는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되었다.
그는 1952년 당관리 부근 전투에서 다친 분대장을 대신해 엄호사격을 지휘했고, 분대 철수 이후에도 끝까지 부상자와 사망자를 후송했다.
이날 그의 딸이 방한해 훈장을 전수했고, 많은 이들이 박수로 그 공적을 기렸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캐나다의 카일 오스틴 스캇 전 캐나다 재향군인회 44지부회장에게 수여되었다.
카일 오스킨 스캇 전 부회장은 캐나다 참전용사와 가족 1900여 명에게 '평화의 사도메달' 및 '한국전참전 메달(캐나다 정부 수여)' 을 접수해 전달하고, 40년 가까이 캐나다 정계와 지역사회에 한국전쟁을 알리면서 참전용사들의 명예와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국민포장은 배종훈 서초교향악단 지휘자에게 수여되었다.
배종훈 서초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는 2009년부터 국내 및 22개 참전국 현지에서 유엔참전용사 추모·감사 음악회를 개최하며 참전국과의 우호·협력관계 강화에 기여했다.
◆ 미래를 위한 약속, 오늘의 대한민국이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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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공연으로는 가수 박진주와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What a Wonderful World' 와 '빛(Hope)' 을 합창했다.
이제는 노년이 대다수인 한국인 참전용사·유엔국 군인으로서 참석한 청장년이 듣는 어린이 합창단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기념식은 한편으로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와, 그 이야기를 처음 듣는 세대가 함께 기념하는 장이기도 했다.
보도자료에서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오늘의 대한민국은 22개 유엔참전국과 198만여 명의 유엔참전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연대의 정신 위에 서 있다" 고 밝힌 것처럼,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
대한민국 정부는 매년 국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통해 이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 매년 7월 27일, 자유와 연대를 기념하는 날
한편, 올해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이 되는 해이며, 유엔군 참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지 12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유엔군 참전의 날' 은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198만여 명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전후세대에게 참전국과의 연대를 다시 새기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이 절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환기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날 기념식은 단지 과거를 추모하는 자리를 넘어, 대한민국이 기억과 연대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다짐의 자리였다.
☞ (관련 정책뉴스)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27일 거행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울 woolhan03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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