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음식을 사 먹을 때마다 살짝 불편한 순간이 있다.
즐겁게 국수나 떡볶이를 먹고 난 후 남는 건, 손에 들린 플라스틱 그릇과 쓰레기를 가득 담은 통.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지만, 매 경기 끝나고 쏟아지는 쓰레기 더미를 보면 '이건 좀 줄일 수 없을까?' 라는 마음이 들곤 했다.

그런데 최근,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다회용기(리유저블 용기)'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사실 이 정책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먼저 도입되었고, 당시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고척돔까지 확대 적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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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서울시, 자치구가 함께 진행한 이 정책은 스포츠 경기장 내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고척돔에 도착해보니 실제로 일부 매장에서 분홍색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국수나 떡볶이 같은 메뉴들이 튼튼한 다회용기에 담겨 나왔고, 사용 후에는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끝.
잠실야구장에서도 실제로 여러 차례 다회용기를 이용해 국수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다회용기 이용이 가능했다.
세척은 전문 업체에서 고온 살균 처리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눈에 띄는 건, 이 용기들이 생각보다 튼튼하고 음식을 보관하기에도 매우 편리한 디자인이라는 점이었다.
뚜껑도 잘 닫혀 이동 중에도 음식물이 흐르거나 냄새가 날 걱정이 거의 없었고, 음식 온도도 적당히 유지돼 음식을 맛있게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경기장을 둘러보니 반납함 위치도 꽤 여러 군데에 설치되어 있었고, '다회용기 반납함'이라는 표지도 큼직하게 부착되어 있어 찾기 쉬웠다.
매장 인근이나 통로에 설치된 곳은 접근성도 좋았다.
다만, 어떤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지는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점은 조금 아쉬웠다.
사전에 어떤 메뉴가 다회용기로 제공되는지 미리 알려주는 안내 표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도한 일회용품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를 막기 위해 시작된 다회용기 사용 정책은 야구장 외에도 대형 행사장 등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경기장이라는 특성상 하루에 수천 명이 오가고, 음식물 쓰레기가 엄청나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그 변화의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보완할 부분도 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이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에 고척돔을 주로 이용하는 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용기를 일일이 들고 이동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시스템이 정착되면 점차 자연스러운 관람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구단 측에서도 계속해서 구장 내 화면을 통해 다회용품 사용 안내와 함께 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직접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먹고, 용기를 반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매번 느끼는 점은 생각보다 '간편하고 쾌적하다'는 점이다.
굳이 어렵게 실천하지 않아도, 기존처럼 야구장을 즐기면서도 환경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꽤 뿌듯하게 다가왔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경기장에서 응원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다회용기를 통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삼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야구장에 간다면, 어떤 메뉴가 다회용기로 나오는지 살펴보면서 작은 실천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쓰레기를 줄이는 한 걸음, 우리가 즐기는 야구 관람에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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