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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서점이 살아나고 있어요

동네서점에서 소비쿠폰 사용 고객 늘어나, 지난달 대비 매출 두 배 가량 증가↑

2025.08.18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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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외출을 하면 어딜 가나 보이는 문구가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이라는 홍보물이다.

8월 초순, 나 역시 나의 순서가 되자마자 소비쿠폰을 신청했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자마자 친구들에게 연락부터 했다.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처라고 쓰인 홍보 배너의 모습. 동네를 지나며 흔히 마주칠 수 있다.
민생회복 지원금(소비쿠폰) 사용처라고 쓰인 홍보 배너의 모습. 동네를 지나며 흔히 마주칠 수 있다.

한 친구는 동네 음식점에서 사용하겠다고 했고, 또 다른 친구는 미용실에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구매를 미뤄두었던 안경점에서 렌즈를 새로 맞추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가격대부터 살펴보며 지나쳤던 물건을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부담 없이 살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좀 생각해 보았다.

평소 늦게까지 과제나 프로젝트를 하는 만큼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커피를 구매하는 데 쓸 수도 있고, 모처럼 여가 생활을 위해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즐거운 고민이 늘었다.

그러다 문득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의의가 무엇인지는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비자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소상공인의 내수 회복,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그 목적을 둔 정책이다.

우리 동네에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곤란한 매장이 분명히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좀 더 의미 있게 사용해 보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사실 환경 변화로 인해 매출이 뚝 떨어진 매장은 우리 주변에서 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가 떠올린 곳은 동네서점이었다.

우리 동네 작은 책방의 모습이다. 베스트셀러부터 시리즈까지 빼곡하게 책이 꽂혀있다.
우리 동네 작은 책방의 모습이다. 베스트셀러부터 시리즈까지 빼곡하게 책이 꽂혀있다.

전자책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독자들의 발길이 끊겼다던 소식이 항상 마음 아팠다.

나 역시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부터는 서점을 찾지 않은지가 좀 되었다.

학창 시절에 문제집을 구매하기 위해 다녀온 것을 마지막으로, 대형서점을 제외한 동네 서점, 헌책방 등은 잘 이용하지 않았었는데, 기왕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라는 공돈이 생긴 김에 오랜만에 우리 동네서점을 들러보기로 했다.

마침, 문제집을 사야 한다는 언니와 함께 지난 주말, 서점에 방문했다.

입구부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있었다.

언니는 문제집 코너를, 나는 소설책 코너를 둘러보며 새삼스럽게 오랜만에 종이책을 읽는다고 생각했다.

베스트셀러 서고에 전자도서관에서 자주 빌려 읽던 책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최근 도서들과 인기 책 소품을 모아두었다. 이곳에서 편하게 독서하는 손님도 있었고, 좋아하는 책을 쇼핑하듯 골라 담는 손님도 있었다.
최근 도서들과 인기 책 소품을 모아두었다. 이곳에서 편하게 독서하는 손님도 있었고, 좋아하는 책을 쇼핑하듯 골라 담는 손님도 있었다.

오랜만에 뵌 서점 사장님의 얼굴은 왠지 모르게 활짝 피어 계셨다.

안부 인사를 나누고, 손님이 많아진 것 같다는 말로 운을 떼자, 사장님께서 단박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야기를 꺼내셨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책 쇼핑에 쓰기 위해 동네 책방에 방문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보다 매출이 2배가량 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

종류별로 구비된 책이 먼지 쌓일 일 없이 잘 팔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사장님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분이다.
종류별로 구비된 책이 먼지 쌓일 일 없이 잘 팔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사장님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분이다.

그렇지 않아도 독립 출판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종이책을 찾는 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인기에 힘입어 소비쿠폰의 지원까지 받으니,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사장님은 특히, 청년층의 유행이 '힐링'에 초점 맞추어져 있다며 도서 판매 비율을 언급하셨다.

주로 시집이 잘 판매되고, 그다음으로는 금방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모음집이 인기 있다고 소개하셨다.

일상에서의 힐링을 전자기기 대신 아날로그로 찾는 변화가 반갑다고 하셨다.

서점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미니 픽션, 단편소설집 위주로 소설책 쇼핑을 마쳤다.

책 쇼핑을 마치고, 양팔 무겁게 돌아와 빈 책장에 책을 꽂아 넣었다. 그동안 텅 비어 있기만 한 책장이 휑하고 흉했는데, 마음까지 풍족하게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책 쇼핑을 마치고, 양팔 무겁게 돌아와 빈 책장에 책을 꽂아 넣었다. 그동안 텅 비어 있기만 한 책장이 휑하고 흉했는데, 마음까지 풍족하게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나를 위한 힐링을 구매했을 뿐 아니라, 우리 동네가게가 어떻게 살아났는지도 눈으로 볼 수 있어 왠지 감회가 새로웠다.

9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잊지 말고 신청해서 우리 동네가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한유민
정책기자단|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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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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