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적십자사 등 관련 단체에서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와 헌혈 관련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곤 한다.
올해 역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우리가 몰랐던 진짜 영웅들, 우리가 마주할 진짜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헌혈자의 날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당시 헌혈자의 날 행사 및 정부 주도의 기념식에 참석했고, 적십자사에서 운영했던 다양한 부스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유관 기업의 기념품까지 알차게 챙겨 돌아올 만큼 헌혈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이 한참 지난 8월의 끝자락, 갑자기 왜 세계 헌혈자의 날 이야기를 꺼낸 것일까?
사실 올해는 세계 헌혈자의 날에 맞춰 내 인생 첫 번째 헌혈을 하고 싶었다.
6월 첫째 주부터 집에서 가까운 헌혈의 집에 야심 차게 방문해 헌혈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헌혈 불가 판정.
흔히 말하는 입구 컷을 당했는데 헌혈은 하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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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특정 국가나 지역에 체류하는 경우, 일부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 혹은 시술을 한 경우에는 헌혈이 일정 기간 불가하거나 영구적으로 불가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철분 부족으로 인해 헌혈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헌혈하지 못한 이유도 바로 철분 수치 때문이었다.
당시 문진을 담당했던 간호사는 여성의 경우 아무래도 철분 수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철분제와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이 높아질 것" 이라고 귀띔했다.
그리하여 그때부터 본격적인 나의 헌혈 도전기가 시작됐다.
매주 1회 이상은 헌혈의 집을 찾았던 것 같다.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다는 음식을 찾아 먹으며 지속적으로 헌혈에 도전했지만, 철분 수치는 생각처럼 잘 오르지 않았다.
야속하게도 철분 수치가 더 떨어진 날도 있었는데, 매번 검사 때마다 결격 사유가 기재되기에 문진을 진행하던 간호사 선생님이 철분 보조제를 챙겨주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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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 피가 맑아지는 음식이 식탁 위에 올라왔고, 약국에서 산 영양제가 책상 위에 놓여있기도 했다.
엄마는 헌혈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그러다 손가락에 구멍 나겠다'라고 말하시면서도 나의 헌혈 도전을 응원해 주셨다.
그러던 지난 주말, 드디어 헌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헌혈할 수 있는 철분 수치를 턱걸이로 넘겨 첫 번째 혈장 헌혈을 하게 된 것이다.
보통 첫 헌혈에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전혈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나는 해외여행 사유로 혈장 헌혈만 가능해 첫 헌혈로 혈장 헌혈을 하게 되었다.
혈액 수치를 확인하던 간호사 선생님은 드디어 가능하다며 함께 기뻐해 주셨고, 차분히 주의 사항과 부작용 등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이후 헌혈 전 물을 충분히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오라고 안내해 주셨고, 화장실을 다녀오자 드디어 헌혈실 안쪽에서 내 이름이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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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선생님은 첫 헌혈이 맞냐고 물어보시고는 이름과 혈액형을 다시 확인한 뒤, 잠깐 따끔할 거라고 말씀하셨다.
생각보다 두꺼운 바늘에 나도 모르게 긴장했는데, 두 분의 간호사 선생님이 긴장을 풀어야 안 아프다고 나를 달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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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느낌이 난 뒤 팔에 바늘이 고정되었고, 곧이어 채혈기에 혈액이 돌기 시작했다.
채혈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시던 간호사 선생님은 "혈장 헌혈은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라며 "헌혈하는 동안 규칙적으로 다리에 힘을 주는 운동을 하고, 혈액이 나가는 타이밍에는 주먹을 쥐었다가 펴기를 반복하고 기계에서 '탁'하는 소리가 들리면 힘을 풀면 된다" 라고 설명해 주셨다.
곧이어 내 손에는 스트레스 볼이 쥐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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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기계를 확인했는데 점점 채혈기에 연결된 팩에 혈장이 차오르는 게 보였다.
내가 헌혈하던 자리에는 'My first 혈장'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간호사 선생님들이 왔다 가며 불편한 곳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셨다.
긴장해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다.
채혈기에서 소리가 나더니 곧이어 간호사 선생님이 자리로 오셨다.
헌혈이 모두 끝났다며 타이머가 울릴 때까지 움직이지 말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된다고 하셨다.
첫 헌혈이었지만 생각보다 어지럽진 않았고, 바늘을 꽂은 부위가 욱신거리는 느낌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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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후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는 말에 이온 음료를 마시며 긴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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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헌혈 후 수일 이내에 제공되는 혈액 검사 결과를 통해 나의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헌혈의 집에서 제공하는 기념품도 받을 수 있었다.
나는 첫 헌혈 기념품으로 기부권을 선택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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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bloodinfo.net)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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