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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거점동물원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동물 복지와 생태 교육을 잇는 공간, 제1호 거점동물원 '청주동물원' 방문기.
야생동물 보호시설부터 떠난 동물을 기억하는 추모 공간도 있어.

2025.09.11 정책기자단 곽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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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동물원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학교에서 소풍을 가거나 가족들과 함께 가본 경험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동물원은 1909년 창경원동물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경 파괴로 인한 멸종위기 동물 증가 및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변화와 관심이 증가하며 동물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관점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앞장서고 있는 동물원이 있는데요.

바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있는 '청주동물원' 입니다.

'청주동물원'이라고 적힌 세로 간판 옆에 호랑이 모형이 앉아 있다.
'청주동물원' 이라고 적힌 세로 간판 옆에 호랑이 모형이 앉아 있다.

청주동물원은 1997년에 개장하고 청주시 산하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영 동물원입니다.

다양한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수의사, 사육사 등 동물 관련 직업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27년의 역사를 지진 청주동물원은 다른 특별한 호칭이 있는데요, 바로 '제1호 거점동물원' 입니다.

맨 위에 '제1호 거점동물원'이 적혀있고, 그 아래 '청주동물원'이 중간에 적혀있다.
맨 위에 '제1호 거점동물원'이 적혀있고, 그 아래 '청주동물원'이 중간에 적혀있다.

환경부는 2024년 5월 10일 기준으로 '청주동물원' 을 제1호 거점동물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여기서 '거점동물원'이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2023년 12월에 개정되며 동물원 허가제와 함께 새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받으면 동물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동물 질병 및 안전관리 지원, 종 보전·증식 과정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예산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점동물원은 일반 동물원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야생동물 보호시설

맨 위에 '야생동물 보호시설'이라 적혀있고, 그 아래 사자와 관련된 설명과 우리 안이 보인다.
맨 위에 '야생동물 보호시설'이라 적혀있고, 그 아래 사자와 관련된 설명과 우리 안이 보인다.
암컷 사자가 그늘에 누워있다.
암컷 사자가 그늘에 누워있다.

동물원 안에 있는 사자를 생각했을 때 어떤 보금자리, 어떤 환경이 생각나시나요?

청주동물원은 환경부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 에 따라 야생동물보호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사자가 살고 있는데요, 시야가 넓은 초원을 선호하는 사자를 위해 나무와 풀이 가득하고 과거에 비해 훨씬 넓어진 공간에서 살고 있습니다.

◆ 토종동물 구조보호구역

새가 있는 우리가 나열되어 있고, 그 앞에 '토종동물 구조보호구역'이라 적힌 팻말이 꽂혀있다.
새가 있는 우리가 나열되어 있고, 그 앞에 '토종동물 구조보호구역'이라 적힌 팻말이 꽂혀있다.
한 새가 우리 안에서 밖을 쳐다보고 있다.
한 새가 우리 안에서 밖을 쳐다보고 있다.

사고로 인해 조난된 동물 중 재활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자연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운데요.

청주동물원에서는 이런 동물들을 자연 대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 생태계 교란종 거북 5종

거북이가 살고 있는 우리 앞에 '생태교란종 거북 5종'이라 적혀있다.
거북이가 살고 있는 우리 앞에 '생태교란종 거북 5종'이라 적혀있다.
실내 거북 전시 공간. 돌과 모래, 작은 수조가 마련되어 있으며, 여러 마리 거북이와 은신처, 화분이 놓여 있다. 배경 벽에는 폭포와 숲 그림이 그려져 있다.
실내 거북 전시 공간. 돌과 모래, 작은 수조가 마련되어 있으며, 여러 마리 거북이와 은신처, 화분이 놓여 있다. 배경 벽에는 폭포와 숲 그림이 그려져 있다.

여러분은 '생태계 교란종' 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유입주의 생물 및 외래생물 중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을 말하며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생물입니다.

몇 생물들은 사육 및 유통이 금지되어 있긴 하나, 이들을 입양해 키우다가 유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청주동물원에도 이런 식으로 오게 된 거북 5종이 있습니다.

생태계 교란종이라 야생에서 살 수 없어 청주동물원에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사람 전시관

청주동물원의 철창 공간 앞에 설치된 '사람' 안내판. 수명, 서식지, 특징 등이 동물 안내판처럼 적혀 있으며, 인간을 동물원 동물처럼 바라보게 하는 체험 전시물이다.
청주동물원의 철창 공간 앞에 설치된 '사람' 안내판. 수명, 서식지, 특징 등이 동물 안내판처럼 적혀 있으며, 인간을 동물원 동물처럼 바라보게 하는 체험 전시물이다.

동물이 있는 우리 안에서 사람의 시선이 어떻게 느껴질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우리 안에 있는 원숭이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요, 실제 청주동물원에서는 동물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스라소니가 살던 공간이 좁아 다른 동물을 사육하지 않는 대신 사람이 직접 들어가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것이죠.

실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좁고 사람의 시선 무게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청주동물원을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떠난 동물을 기억하는 추모관

오랜만에 간 청주동물원에는 보이지 않는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어? 저 자리에 어떤 동물이 있지 않았나?" 하며 괜히 신경 쓰이기도 했죠.

자주 방문하지 않더라도,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작은 동물들의 존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동물원은 많은 동물이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떠나는 곳이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청주동물원 호랑이 공간 벽면. 나무판에 '호붐' 등 동물 이름이 적혀 있고, 벽에는 호랑이 사진 세 장이 전시되어 있다.
청주동물원 호랑이 공간 벽면. 나무판에 '호붐' 등 동물 이름이 적혀 있고, 벽에는 호랑이 사진 세 장이 전시되어 있다.

청주동물원은 떠나는 동물을 기리기 위해 공간을 마련해 뒀습니다.

추모관과 관련된 설명 속 이 문장이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목적을 위해 혹은 동물을 위한다 해도 동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채로 야생동물을 잡아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물들에게 늘 빚진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5가지 외에도 장애인, 임산부, 65세 이상 고령자 등을 위해 동물원 곳곳을 볼 수 있는 모노레일을 운영하고 있고, 2023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청주동물원이 완벽하지 않지만, 동물 복지와 보전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1호 거점동물원' 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기대와 관심을 가져봅니다.

☞ 제1호 거점동물원(청주랜드동물원) 누리집 바로 가기


곽노경
정책기자단|곽노경
monicaknk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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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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