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쇠락했던 항구의 거리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도시재생 스탬프 투어'의 무대가 된 인천 중구다.
추석 연휴를 맞아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인천 중구의 도시재생 현장을 걸었다.
개항기의 역사와 생활 문화가 맞닿은 거리마다 복원과 재생이 이뤄지고 있었고, 낡은 공간이 새 숨결을 얻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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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찾은 곳은 근대생활사전시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의 모습을 재현한 '대불호텔전시관'(1관)과 1960~70년대 인천 중구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구생활사전시관'(2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전시관은 1978년 철거된 대불호텔 자리에 40년 만인 2018년 4월 '중구생활사전시관'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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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대불호텔의 변천사가 정리되어 있고, 2층에는 당시 객실이 재현되어 있었다.
과거의 유구 위에 새 건물이 세워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복원이 아닌 도시재생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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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인 중구생활사전시관은 1960~70년대 인천 중구 주민의 일상생활을 재현한 공간이다.
다방, 이발소, 전파상 같은 옛 점포들이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근대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생활사를 전시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의 본질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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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이음 1977이었다.
이곳은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로, 인천도시공사가 근대건축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매입·리모델링한 대표적 사례이다.
세창양행 간부였던 헤르만 헨켈의 주택 터 위에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1977년에 지어진 단독주택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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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홍콩과 인천, 길 위에서 만나다'라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같은 공간이지만, 그때보다 훨씬 활기차고 열린 느낌이었다.
낡은 주택이 시민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바뀐 모습은 도시재생의 의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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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들른 상상플랫폼은 과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곡물창고였다.
1883년 개항 이후 인천은 세계와 조선을 잇는 관문이었다.
상상플랫폼은 당시의 창고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문화와 예술을 공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방문한 날에는 베이비페어가 열리고 있었는데,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과거 곡물을 저장하던 공간이 이제는 문화를 나누는 장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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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마시안마을은 어촌계가 중심이 되어 갯벌 체험, 맨손 고기잡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갯벌 생태 체험장이다.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한다는 점에서 도시재생과 맥을 같이한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역의 생태와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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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투어 앱을 사용해 보니 인천 도시재생 현장뿐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취향따라 걷는 평화의 길', '안보관광 스탬프 투어'도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인천 개항장은 도시재생 스탬프투어와 안보관광 스탬프 투어의 공통 지역이었다.
한 공간 안에서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재생, 그리고 평화의 의미가 함께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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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개항장 일대의 또 다른 재생 공간인 인천 우체국도 다시 찾아가 보았다.
2년 전 방문 당시에는 2025년 10월 전면 개방을 목표로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아직 공사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개방 시기는 미정이지만, 향후 이곳이 인천 원도심의 또 다른 도시재생 거점으로 완성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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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천 도시재생 스탬프 투어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여정으로 잇는 체험이었다.
오래된 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새로운 기능과 의미를 얻는 과정은 도시재생 정책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도시재생이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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