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20대도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기사를 쉽게 접한다.
스마트폰을 열면 연금, 퇴직 자금,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같은 단어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아직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런 내용을 반복해서 보다 보니 '노후'라는 단어가 예전처럼 막연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일까.
첫 직장에서 4대 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첫 공식 단계처럼 다가왔다.
◆ 4대 보험, 첫 가입의 실감
직장에 입사한 뒤 건강보험 앱에서 내 이름으로 보험료가 납부된 내역을 처음 확인했다.
화면에 표시된 '직장가입자'라는 문구를 보며 회사의 정식 구성원이 됐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부모님의 피부양자에서 이제는 내 이름으로 보험료를 직접 납부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사회보험 제도 안에 나의 계정이 생겼다는 느낌이 더 컸다.
이 경험을 계기로 매달 공제되는 금액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제대로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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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가지 위험을 나누어 맡는 제도
궁금증을 풀기 위해 4대 보험의 기본 구조부터 하나씩 살폈다.
4대 보험은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으로 이루어진 사회보험 묶음이다.
노령, 장애, 사망에 대비해 현재의 소득에서 일정 비율을 떼어 적립하고 나중에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국민연금부터 질병과 부상, 출산에 따른 의료비를 줄이기 위해 국민이 보험료를 모아 의료비의 일부를 대신 부담하는 국민건강보험까지.
살필수록 질병·실업·노령·산재라는 네 가지 큰 위험을 나누어 맡는 안전망이라는 점이 한눈에 들어왔다.
특정 회사의 정책이 아니라 국가가 정한 최소 기준이라는 사실도 든든하게 느껴졌다.

◆ 직장가입자의 부담과 권리
이어서 가입 형태에 따라 부담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폈다.
회사에 소속되어 가입하면 '직장가입자'가 되고, 이 경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보험료는 근로자와 회사가 일정 비율로 나누어 낸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은 기준소득월액의 9%를 보험료로 낸다.
이 가운데 절반인 4.5%를 근로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4.5%는 회사가 부담한다.
건강보험 역시 총보험료를 근로자와 사용자가 절반씩 부담하게 되어 있고,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에 일정 비율로 추가 부과된다.
이런 구조를 알고 나니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이 회사와 내가 함께 책임지는 공동 부담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 4대 보험 기록을 확인하는 습관
제도 구조를 이해한 뒤에는 '이게 실제로 내 계정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법률에서는 회사가 입사일로부터 일정 기한 안에 자격 취득을 신고하도록 규정한다.
건강보험의 경우 자격을 취득한 날부터 14일 이내 신고해야 하는 식이다.
서류상의 실수가 나중에 연금 수급이나 급여 청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나니 노동자 입장에서 확인 과정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단 앱과 누리집을 통해 실제로 내 기록을 확인했다.
국민연금 앱에서는 지금까지 낸 월별 보험료와 가입 기간, 기준소득월액, 단순 계산 기반의 예상 연금액이 정리되어 있었다.
한편, 건강보험 앱을 통해 장기요양보험료와 납부·고지 이력, 자격 취득일도 한눈에 확인했다.
이 화면들을 차례대로 넘겨 보면서, 숫자 하나하나가 나의 노동 이력이자 향후 권리를 입증하는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나중에 수십 년의 연금 액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니, 기록을 주기적으로 살펴보는 일이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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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초년생에게 4대 보험이 갖는 의미
이 과정을 거치고 나니 4대 보험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월급 명세서를 볼 때 '세금과 공제 때문에 실수령액이 줄었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제는 공제 항목 옆에 붙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이라는 이름이 조금 더 구체적인 의미를 갖게 됐다.
이 비용을 일종의 보험료이자 사회 전체를 위한 공동 기금으로 보는 시각이 생겼다.
각각이 어떤 위험을 대신 책임지고, 어떤 법률에 기대어 내 권리를 보장하는지 알게 된 덕분이다.
무엇보다 크게 느낀 점은 4대 보험이 회사가 알아서 처리해 주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회사는 법에 따라 신고와 납부 의무를 지지만, 그 결과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은 노동자 본인의 책임이기도 하다.
자격이 누락되거나 보험료가 제때 납부되지 않으면 손해는 미래의 나에게 돌아온다.
이 4대 보험을 이해하는 일은 나 자신이 어떤 위험을 어떤 방식으로 분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느끼게 됐다.

사회 초년생에게 4대 보험은 아직 멀게 느껴지는 은퇴와 재해, 실업의 위험에 대비해 오늘부터 조금씩 쌓아 두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이런 의미를 이해한 뒤부터는 월급 명세서와 공단 앱을 확인하는 일이 나의 삶과 권리를 관리하는 중요한 일상 중 하나가 되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나만의 필수 루틴으로 남지 않을까?
☞ 국민연금공단 누리집(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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