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예년보다 앞서 12월에 찾아왔다.
12월 17일 개막해 내년 2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방한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한국의 대표 쇼핑·관광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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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12월 17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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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흐름이 단순한 소비에서 체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전 세계인의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5개 주제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음식(K-Gourmet), 즐길 거리(K-Exciting), 미용·패션(K-Stylish), 웰니스(K-Healing), 문화예술(K-Inspire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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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꽃,밥에피다 북촌점'을 찾았다.
체험에 앞서 '꽃,밥에피다' 요리사가 외국인 참가자들 앞에 섰다.
쉐프는 영어로 이날 사용할 식재료인 제철 나물과 밥, 달걀, 간장, 참기름을 하나씩 소개하며 재료의 특징과 한식 조리의 기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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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에피다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비건 한식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전통 한식의 조리 방식과 철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슐랭 가이드와 빕 구르망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한국식 채식 한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날 체험 역시 음식의 맛뿐 아니라 재료의 의미와 조리 과정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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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개된 '보자기 비빔밥'에서 보자기는 천이 아니라 사각형으로 만든 달걀 지단을 의미한다.
쉐프는 노릇하게 부친 계란 지단을 접시 위에 펼쳐 보이며 "한국의 보자기처럼 재료를 감싸는 의미를 담았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걀 지단으로 밥과 나물을 감싸고 장식하는 전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참가자들은 요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만드는 법을 먼저 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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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비빔밥은 사각형으로 부친 계란 지단 위에 제철 채소를 데쳐 양념에 무친 나물과 밥을 올린 뒤, 달걀 지단으로 나물과 밥을 감싸 보자기처럼 모아 완성한다.
꽃과 잎, 김으로 윗면을 장식한 뒤 그릇에 옮겨 담고, 나이프와 숟가락으로 달걀 지단을 잘라 펼쳐 간장과 참기름을 곁들여 비벼 먹는다.
나물과 밥을 감싸고, 자르고, 비비는 일련의 과정은 재료를 한데 모아 조화를 이루고, 이를 함께 나누어 먹는 한국 음식 문화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보자기 비빔밥을 만들며 이런 한국의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케이-구르메(K-Gourmet)' 체험의 하나로,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계기로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프리미엄 K-비건 보자기 비빔밥 만들기와 고급 재료 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체험에는 총 18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했다.
필자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이탈리아 국적의 남매 안드레아와 사라는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한국을 여행 중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았으며, 지난해에도 한국을 여행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앞당겨서 12월 중에 열렸기 때문에 해마다 열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안드레아는 "전통 음식은 재료가 단순하지만, 그 안에 역사와 철학이 담겨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제철 채소를 데쳐 양념한 나물을 달걀 지단으로 감싼 보자기 비빔밥은 보기에도 의미가 분명했다" 라고 말했다.
그는 "간장과 참기름이 각각의 재료를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안드레아는 보자기 비빔밥을 만든 직후 간장과 참기름을 찾을 만큼 우리의 전통 양념에 관심을 보였다.

사라는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K-뷰티와 K-아이돌을 꼽았다.
그는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우수하다. 이후 한국 아이돌이 출연하는 명품 브랜드 패션쇼를 접하면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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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외국인을 위한 축제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험했다. 다른 나라에는 보통 자국민을 위한 축제는 많아도, 외국인을 환영하는 축제는 흔하지 않다" 라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그랜드세일처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 직접 참여해 보니, 한국 사회가 외국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12월 30일에 열리는 '케이-스타일리시(K-Stylish)' 체험 프로그램도 신청했다" 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터뷰 말미에 사라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언젠가는 여행이 아니라 생활로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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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지단으로 제철 나물과 밥을 감싸고, 간장과 참기름을 곁들여 비벼 먹는 보자기 비빔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작용했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소비를 넘어 체험으로 이어지는 관광의 방향을 현장에서 확인하게 했다.
외국인의 발걸음이 다시 한국으로 향하게 만드는 힘은, 이렇게 일상의 음식 문화 속에서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2월 22일까지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거라 확신한다.
그게 다음에 또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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