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전통시장은 그리 익숙한 공간이 아니었다.
집 근처에 제법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었지만, 대형마트나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통시장은 주차나 가격·위생 측면에서 불편할 것이라는 선입견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1월 '상생페이백' 환급금을 쓰기 위해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며 그동안 가졌던 편견을 완전히 깰 수 있었다.

◆ 소비 진작에 기여한 '상생페이백'
상생페이백은 2025년 9월~12월 카드 소비액이 2024년 월평균 카드 소비액보다 증가했을 때,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 사업으로 작년에 시행 종료됐다.
지급된 금액은 전통시장 및 동네 가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 상생페이백 환급금으로 전통시장 방문하게 돼
나는 상생페이백을 통해 11월분 5328원과 12월분 3만 원까지, 총 3만 5000원 가량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 받았다.
상생페이백을 사용하기 위해 시장 정육점에 방문해 신선한 육회를 고르고 디지털 온누리 앱으로 2만 8700원을 결제했다.
앱으로 가맹점의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돼 전통시장도 생각보다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공간임을 실감했다.

배달 앱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구매할 수 있었고, 친절한 직원들의 응대 덕분에 전통시장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들었다.
저녁 시간에 방문한 정육점에서는 가게 안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상인들을 볼 수 있었다.
처음 본 내게 "(고기)한 점 먹고 가라"는 말에서 전통시장 특유의 정(情)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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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생페이백 사업이 진행된 2025년 9월~12월에 카드 소비가 17조 원 이상 증가했으며, 개인 카드 소비 증가율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4%대로 이전보다 높게 나타나 내수 진작에 실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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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생페이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며칠 뒤 상생페이백 환급금으로 딸기를 사기 위해 다시 시장을 방문했다.
결제 금액은 1만 4000원이었고, 환급금 잔액은 6000원 정도였다.
등록된 카드로 결제하자 (환급금 잔액보다 결제 금액이 크다는 이유로) 환급금 대신 상생페이백에 연결된 내 계좌에서 빠져나갔다.
환급금을 먼저 소진하길 바란다면 계산대에서 상생페이백 잔액만큼 먼저 결제한 뒤, 나머지 금액을 일반결제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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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의 상생페이백' 정책이 이어지길
그래도 상생페이백을 경험하며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상생페이백 덕분에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소비까지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상생페이백 외에도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역사·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장의 특색을 살리는 '문화관광형시장 사업'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정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정책들이 상생페이백처럼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로 이어져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기를 바란다.

☞ (정책뉴스) 상생페이백, 4개월간 1조 3000억 원이 국민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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