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이날에는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를 위해 해마다 각종 행사와 캠페인이 열린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이 문화시설 분야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움직임이다.
배리어프리란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가 시설물·정보·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있어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제거한다는 개념으로, 우리말로는 '무장애'라고 표현한다.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 공간에서도 이 개념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음성 안내, 수어 해설, 점자 안내판, 휠체어 접근 동선 개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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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장애 문화시설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 찾아보던 중, '국립중앙박물관'의 사례가 인상 깊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술을 활용해 전시 접근성을 확장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 키오스크에는 자동 높이 조절 기능, 점자 키패드, 음성 안내, 수어 아바타가 적용돼 장애 유형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정보무늬(QR) 기반 챗봇 기능까지 연동돼 전시 정보를 확인하기도 쉽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프로그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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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공·감·각 전시 학습 공간 '공간 오감'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양한 감각으로 반가사유상을 경험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전시 학습 공간으로, 관람뿐 아니라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전시의 기획 의도도 인상 깊고, 평소 보는 전시와는 다른 느낌을 줄 것 같아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공간 오감'은 한 회에 8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나는 평일 오후 2시를 예약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예약도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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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전에 미리 도착하면 오리엔테이션이 먼저 진행돼 교육 방식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 늦지 않게 참여하길 바란다. 비장애인 참가자에게는 시각 차단 안경을 나눠주었는데, 평소 박물관에서 시각에만 의존해 전시를 즐겨오다가 그 안경을 쓰니 꽤 낯설고 긴장되기도 했다. 블루투스 안내 패널과 골전도 헤드폰도 착용한 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감상 시에는 소지품을 모두 사물함에 넣어야 하므로 사진 촬영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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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리니, 걷는 것조차 무서워 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둠에 익숙해져 오감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 전시에서는 반가사유상이 초기 형태에서 점점 정교하게 완성되어 가는 제작 단계를 단계별 촉각 전시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두 반가사유상을 각각 상징하는 서로 다른 향을 맡으며, '이 향이 어떤 상을 표현했을까?'를 생각해 보는 활동도 있었는데 시각 없이 후각만으로 문화재를 상상하는 경험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청각 활동에서는 반가사유상의 역사와 의미를 담은 소리 해설이 이어졌다. 사실 반가사유상은 익숙한 유물이지만, 이렇게 여러 감각으로 느껴보니 평소보다 훨씬 깊이 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후각, 촉각, 청각으로 반가사유상을 만난 90분은 평소 시각으로만 전시를 즐기던 내 관람 방식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전시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느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시각 외에도 다양한 나만의 감각으로 전시를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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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0분의 체험은 나에게 장애인의 날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진 배려가 결국 모두를 위한 더 풍성한 경험이 된다는 것! 그것이 진짜 배리어프리의 힘이 아닐까?
'여기, 우리, 반가사유상' 전시는 올해 1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내 몸의 다양한 감각을 깨우고, 새로운 체험을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꼭 한번 신청해 보길 추천한다!
☞ 시각장애인도 함께하는 공·감·각 전시 학습 '공간 오감' 안내 바로가기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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