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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궁을 걷다 '2026 봄 궁중문화축전' 창경궁에서 만난 풍경

고궁을 따라 걷는 시간, 일상에 스며든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과 사람들로 채워진 창경궁의 여유로운 풍경

2026.05.06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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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약속이 있어 이동하던 중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이하 궁중문화축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떠올렸다. 따뜻한 날씨에 궁을 걷기에도 좋은 시기라 창경궁에 들러보기로 했다. 평소에도 종종 찾던 곳이지만, 행사 기간에는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한 마음이 컸다.

도심을 수놓은 '궁중문화축전' 안내 현수막의 모습이다. (출처 = 본인 촬영)
도심을 수놓은 궁중문화축전 안내 현수막 (본인 촬영)

버스에서 내려 창경궁 앞에 서자,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궁궐 특유의 고요함 속에 많은 사람들이 더해지면서 공간 전체가 훨씬 활기차게 느껴졌다. 평일 점심에 방문했음에도 어린 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궁궐을 찾은 모습이었다. 곳곳에는 궁중문화축전을 알리는 안내 배너와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고, 프로그램 위치와 이동 동선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쉽게 눈에 띄었다. 단순히 궁을 둘러보는 시간을 넘어,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가 커졌다.

궁중문화축전은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종묘 일대에서 진행되는 국가유산 활용 축제다. '궁, 예술을 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각 궁궐에서는 궁중 일상 재현, 전통 공연, 음악회, 궁중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K-Heritage 마켓'도 함께 열려,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소비까지 연결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궁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창경궁의 풍경이다. (출처 = 본인 촬영)
각자의 방식으로 궁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창경궁 (본인 촬영)

◆ 궁궐 안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방식의 '축제'

창경궁을 천천히 걸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들이 궁을 즐기는 방식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특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단순히 궁을 산책하듯 걸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사진을 찍거나, 잔디에 앉아 쉬거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 각자의 방식으로 궁궐을 즐기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다.

봄의 정취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의 모습이다. (출처 = 본인 촬영)
봄의 정취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 (본인 촬영)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궁궐 안에 마련된 독서 공간이었다. 한쪽에 조용히 마련된 공간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궁이라는 공간과 '독서'가 어울릴까 싶었지만, 실제로는 따스한 햇살 아래서 조용한 궁궐의 정취를 느끼며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편해 보였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궁궐이 단순한 관람 대상이 아니라, 머무르고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전통문화 행사를 계기로 이런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궁중문화축전의 의미를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 상세한 안내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완성되는 '축제' 그 자체

행사 현장에서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체계적인 안내였다. 궁궐 곳곳에는 프로그램 위치와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이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어디에서 진행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는 관람객도 많았고, 안내 표지판을 따라 동선이 자연스럽게 짜여진 모습이었다. 사실 궁궐이 넓고 건물들이 비슷해 특정 공간만 둘러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5대궁, 종묘 지도책'을 참고하며 걷다 보니 구석구석까지 온전히 누릴 수 있어 좋았다.

궁궐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궁중문화축전' 기간의 창경궁의 모습이다. (출처 = 본인 촬영)
궁궐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궁중문화축전 기간 창경궁의 모습 (본인 촬영)

또한 궁궐마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달라 흥미로웠다. 경복궁에서는 궁중 생활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창덕궁에서는 고궁 음악회가 열려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풍류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창경궁에서는 봄의 서재와 궁중 놀이방 등 궁궐 공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이렇게 궁궐 공간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궁중문화축전이 궁궐의 미를 더욱 다양하게 알릴 수 있게 됐다.

다양한 행사들을 취향껏 즐길 수 있는 '2026 궁중문화축전'의 시간표이다. (출처 = 본인 촬영)
다양한 행사를 취향껏 즐길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 (본인 촬영)

창경궁을 거닐다 보니 궁중문화축전이 단순히 '보는 행사'가 아니라, 참여하고 경험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잘 느껴졌다. 궁중문화축전은 전통문화를 어렵게 전달하기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창경궁을 둘러보며 느낀 것은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따스한 봄날에 궁궐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고, 궁궐이라는 공간과 보다 친밀해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궁을 걷고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안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창경궁 앞에 비치되어있던 '궁중문화축전' 전시물의 모습이다. (출처 = 본인 촬영)
창경궁 앞에 비치돼 있던 궁중문화축전 전시물(본인 촬영)

창경궁을 나서면서, 익숙했던 공간이 조금은 다르게 보였다. 따뜻한 봄날, 궁궐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이런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궁중문화축전은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행사로 느껴졌다. 포근한 궁궐의 터 안에서 따스한 봄날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궁중문화축전을 접할 수 있는 주변의 궁궐을 찾아 탐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정책뉴스) '궁중문화축전'서 조선시대 왕·왕비 생활 체험을…24일 개막제

양은빈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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