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에서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85선'을 선정했습니다. 그중에 73번길인 '팔공산 동화사길'을 한 번 걸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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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동화문에서 대웅전, 봉황문까지 1시간 30분 정도 산책할 수 있으며, 불교문화를 알 수 있는 '문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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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 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 동화사에 도착했습니다. 5월은 '부처님 오신 날'도 있어 연등이 절 입구부터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현재의 동화사 입구는 동화문이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무료, 주차비는 4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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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안에는 해설사 선생님이 계셔서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 바퀴 산책을 끝낸 후에 설명을 들어서 다시 돌아가서 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유물이 무엇이 있는지, 꼭 봐야 할 곳은 어디인지 알고 시작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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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동화사는 493년 신라의 소지왕 15년에 극달화상이 '유가사'로 창건해, 832년 통일신라의 흥덕왕 때 심지대사가 중건하며 '동화사'로 이름 지었습니다. 사찰 주변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심지스님은 신라 헌덕왕의 아들인 왕자 신분으로 출가했습니다.
동화사는 고려의 태조 왕건이 공산전투에서 견훤과의 전투에서 대패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구에는 왕건과의 일화가 지명이 된 곳이 많습니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들을 지휘했던 곳이 바로 동화사입니다. 1919년 3월 30일에 동화사의 학승 10명은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다가 일경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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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에서는 '통일약사여래대불'이 가장 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높이가 33m로 압도적으로 큰 불상이며, 1992년에 완공됐습니다.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2과를 모시고 있는데 현재는 성보박물관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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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약사여래대불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스님이 북을 치고 계셨습니다. 정시가 아닌데 북을 치시길래 해설사님께 여쭤보니 학생 스님이라고 하십니다. 북 치는 연습을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사찰에서 북을 치는 행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번뇌를 떨쳐버리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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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종교가 없는 필자이지만 오래전에 아이들과 '템플스테이'도 해봤습니다. 핸드폰을 반납하고 1박 2일간 사찰에서 먹고 자고 스님의 의식을 따라 했습니다.
묵언하며 말을 줄이고, 조용히 걸었습니다. 스님과 대화하고 차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요즘 스님들은 마이크를 차고 아이들과 토크쇼를 하며, 고민을 들어주고 꿈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찰에서는 점심시간에 신도들도 공양간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들과 줄을 서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대부분 비빔밥이었고 된장국과 함께 나와 단촐합니다. 먹을 만큼만 밥과 나물을 담고 음식을 남기지 않습니다. 물그릇도 따로 없고 밥그릇으로 물을 마십니다. 공양이 끝나면 각자 그릇을 씻고 정리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인 초파일에는 떡과 간식도 나오고, 반찬 종류도 늘어나서 밥맛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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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문 쪽은 옛길로 현재 보수 공사 중입니다.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이 음력으로 4월 8일인 5월 24일입니다. 가족들과 국립공원 산책도 하고, 역사적인 사찰들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 (보도자료) 전국 어디서나 일상 속에서 찾기 쉬운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소개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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