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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어? 갖고 싶다…국민성장펀드!

[국민주권정부 1주년] 국민성장펀드, 5월 22일 출시 후 완판 행렬 계속되다
'민생'과 '기업'에 희망 주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향후 총 규모에 맞춰 지속적인 추가 모집 진행 예정

2026.06.29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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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하루였다.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하는 것도,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저축과 투자를 하는 이유도 단 하나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조금 더 나은 여건에서 살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평소에도 금융정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이 시행됐을 때도, 청년도약계좌 모집이 시작됐을 때도 누구보다 먼저 신청했고, 청년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에도 가능한 한 최대한 투자해 왔다. 주어진 기초자산이 많지 않아 눈에 띄는 자산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매년 늘어나는 자산을 보며 조금씩 뿌듯함을 느끼는 중이다.

이런 내가 작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정책이 있었다. 국민이 함께, 국민의 자산으로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에 투자하는 펀드, 바로 국민성장펀드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고민이 이어졌고, 그 결과 미래 성장 동력에 국민이 참여하는 형태의 국민성장펀드가 출범하게 됐다.

국민성장펀드의 지원대상업종소개. 추후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 이후 지원 대상이 확정된다고 소개되고 있다.(출처=국민성장펀드 누리집)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대상 업종 소개. 추후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 이후 지원 대상이 확정된다고 소개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누리집)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국민성장펀드의 핵심은 향후 5년간 첨단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산업 파급효과가 큰 범부처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에너지 고속도로, 바이오, 반도체 등이 소개되고 있는데, 단순한 파급효과를 넘어 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는 R&D와 지역 소멸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에도 투자될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지속적인 공모를 통해 국민으로부터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여기에 정부 투자금을 더해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게 된다. 그 첫 번째 공모는 지난 5월 22일부터 진행된다고 발표됐다. 정부가 밝힌 공모 기간은 3주였지만, 대부분의 판매 채널에서 당일 오전 조기 마감됐다. 그 어마어마했던 하루를 공개해 본다.

국민성장펀드 가입을 위해 국세청에서  ISA가입용 서류를 미리 발급받아야했다. 나 역시 손택스 앱을 통해 사전에 서류를 발급 받았었다.
국민성장펀드 가입을 위해 국세청에서 ISA 가입용 서류를 미리 발급받아야 했다. 나 역시 손택스 앱을 통해 사전에 서류를 발급받았었다. (손택스 앱)

본격적인 계좌 개설이 시작되기 하루 전,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 누리집에 접속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용 증빙서류를 발급받았다. 정부는 이번 국민성장펀드를 출범하며 모든 가입자에게 ISA 가입용 소득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운용사에는 전체 물량의 최소 20% 이상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하도록 안내했다. 서민 전용은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인 국민에게 일정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ISA 증빙서류까지 발급을 마친 나는 증권사 계좌 개설이 시작되는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8시 10분쯤 두 곳의 증권사에 동시에 계좌 개설을 신청했다. 실시간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접수 순서대로 처리가 진행되며 완료되면 별도의 알림을 통해 안내하겠다는 메시지만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있을 강의를 준비하며 잠시 오전 업무를 보다 보니 계좌 개설 승인 알림을 놓쳤고, 오전 9시 30분쯤이 되어서야 계좌 개설을 시도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가입을 마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시작한 지 1시간 30여 분 만에 온라인 판매분이 모두 마감됐다는 팝업이 떴기 때문이다.

계좌 개설을 위해 평소 타지 않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경험도 마다하지 않았다. 영업점에는 오프라인으로 국민성장펀드를 가입하기 위한 방문객이 이미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
계좌 개설을 위해 평소 타지 않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경험도 마다하지 않았다. 영업점에는 오프라인으로 국민성장펀드를 가입하기 위한 방문객이 이미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 (본인 촬영)

계좌 개설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준비했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증권사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온라인 판매분은 모두 마감됐지만, 오프라인 지점은 상황에 따라 가입이 가능한 곳도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온라인 가입에 실패한 뒤 지점을 방문해 가입을 마쳤다는 후기가 이어졌고, 나 역시 곧바로 지점으로 향했다.

집에서 약 30분 떨어진 증권사 지점에 도착했지만 업무 처리는 쉽지 않았다. 이미 나 말고도 수많은 국민이 가입을 위해 방문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필요 서류가 미비한 방문객을 돌려보내는 등 다소 혼잡한 분위기였다. 현장에서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으로, 또 온라인으로 총 두곳에 국민성장펀드 전용 계좌개설을 마쳤다. 판매 첫날 세 판매처를 통해 도전해봤지만, 결국 얻지 못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오프라인으로, 또 온라인으로 총 두 곳에 국민성장펀드 전용 계좌 개설을 마쳤다. 판매 첫날 세 판매처를 통해 도전해봤지만, 결국 얻지 못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본인 촬영)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창구에서 직원을 마주했지만, 결국 국민성장펀드에는 가입하지 못했다. 전날부터 서류를 준비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가입을 준비한 나로서는 허탈한 결과였지만, 창구에서 계좌 개설만큼은 마쳐 다음 모집이 시작되면 바로 매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고객센터 관계자는 판매 당일 오전 조기 마감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심에 본인들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판매 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니 다음 모집을 기다리면 충분히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국민성장펀드의 조기 마감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서민형 배정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펀드라는 취지와 달리 소수의 가입자만 최대한도까지 가입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실제로 정부가 정한 1인당 최대 가입 한도인 1억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6000명만 가입할 수 있었던 만큼, 전체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실제로 혜택받을 수 있는 국민의 수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민 투자분의 20%(모두 판매될 경우 약 1200억 원 상당)까지 펀드 손실을 우선 분담하고, 투자금의 40%(최대 18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배당소득에 대해 9% 분리과세 혜택도 제공한다. 그만큼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는 분명히 확인된 셈이다.

정부는 민간자금과 정부 자금을 더해 총 150조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조성된 펀드는 우리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된다.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출처=국민성장펀드 누리집)
정부는 민간자금과 정부 자금을 더해 총 150조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조성된 펀드는 우리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된다.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국민성장펀드 누리집)

한편,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판매하면서 투자상품인 만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집합투자증권을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지만, 유동성이 낮을 경우 거래가 원활하지 않거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후 3년 이내에 양도하면 감면받은 세액의 상당 부분이 추징될 수 있는 만큼, 5년 만기까지 보유할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민생'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앞으로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 모집에는 나도 가입할 수 있을지, 그리고 더 많은 국민이 혜택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국민성장펀드가 기대된다.

☞ (멀티미디어 뉴스) 6000억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2차 펀드 출시

☞ (멀티미디어 뉴스) 150조 원 국민성장펀드 출범

이정혁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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