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떠나면 관광지와 함께 지역 특산물 역시 기대된다. 특히 바닷가를 찾았을 때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맛보는 것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 휴가철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휴가철 소비가 증가하는 민물장어와 미꾸라지를 비롯해 원산지 거짓 표시가 자주 적발되는 활 참돔, 낙지, 주꾸미, 농어, 냉동 오징어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특히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과 관광지 주변 음식점, 수산물 판매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약 1만 개 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면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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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대천항수산시장'을 둘러보니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수조 앞에는 판매 중인 수산물의 품명과 원산지를 적은 표시판이 설치돼 있었다. 키조개와 소라, 멍게, 전복 등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표시된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한쪽에 적혀 있던 '원산지 표시는 고객과의 소중한 신뢰의 시작입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원산지 표시 제도가 왜 필요한지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소비자는 내가 구매하고 먹는 수산물이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알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천항 수산시장에서는 수산물 안심 계량 용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바구니 무게를 미리 확인한 뒤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320g과 500g의 계량 용기를 안내하고 있었다. 손님 앞을 막아서거나 호객행위를 심하게 하는 점포, 원산지 표시판을 부착하지 않은 점포는 이용하지 말라는 안내도 함께 적혀 있었다. 원산지뿐 아니라 소비자가 보다 투명하게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시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친구들과 수조를 하나씩 둘러보며 직접 먹을 수산물을 골랐다. 전복과 소라, 조개류 등 다양한 수산물이 눈앞에 펼쳐졌고, 평소라면 "어떤 게 가장 싱싱할까?"부터 생각했겠지만, 이날은 자연스럽게 원산지가 어디인지도 함께 살펴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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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고른 수산물은 회와 조개, 새우 등 푸짐한 한 상으로 이어졌다. 싱싱하게 썰어 나온 회부터 큼지막한 조개, 먹음직스럽게 익은 새우와 생선구이까지 친구들과 함께 맛보니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무엇보다 조금 전 시장에서 직접 수산물을 살펴보고 원산지 표시까지 확인했던 만큼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고 먹는다'라는 안심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여행한 친구들에게도 원산지 표시에 대해 생각을 물었다. 한 친구는 "평소 수산시장에 오면 가격이나 신선도를 먼저 봤는데, 오늘은 원산지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라며 "어디에서 온 수산물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고를 때 조금 더 안심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는 "여행지에서는 처음 방문하는 식당이나 시장이 대부분이라 판매자를 믿고 구매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렇게 원산지가 눈에 잘 보이게 표시돼 있으면 소비자가 믿고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원산지 표시 제도가 단순히 수산물의 생산지를 알려주는 표지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관광지에서는 소비자가 단골 가게보다 처음 방문하는 음식점이나 시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판매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지가 그만큼 중요하다.

여기에 정부의 '여름 휴가철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은 판매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이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거짓 표시와 미표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휴가지에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물론 정부의 점검만으로 신뢰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판매자는 수산물의 원산지를 정확하고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고, 소비자 역시 수산물을 구매하거나 음식점에서 먹기 전 원산지를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판매자의 '정확한 표시'와 소비자의 '작은 확인'이 만날 때 원산지 표시 제도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번 보령 여행에서는 친구들과 맛있는 수산물을 먹는 즐거움과 함께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원산지 표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수산시장 곳곳에 붙어 있던 원산지 표시판은 작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다. 판매자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이를 확인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는 연결고리였기 때문이다.

바다와 수산시장, 횟집을 찾을 때 싱싱한 수산물을 고르는 것만큼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판매자의 정확한 원산지 표시와 소비자의 작은 확인이 하나둘 쌓인다면 서로를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의 연결고리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앞으로도 원산지 표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선택하는 소비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해 본다.
☞ (보도자료) "여름 휴가철 수산물, 안심하고 즐기세요!"...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 실시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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