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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떡볶이여 영원하라…동네 떡집 지키는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

국민 소울푸드 떡볶이는 계속된다!…떡볶이떡·떡국떡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
영세 소상공인 보호와 시장 성장의 선순환…떡집 사장님 얼굴에 웃음꽃

2026.09.03 정책기자단 구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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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는 요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음식을 떠올려 본다. 단연 첫손에 꼽히는 것은 국민 소울푸드이자 K-푸드의 주역으로 떠오른 '떡볶이'다. 주말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정겨운 풍경과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경기 오산에 있는 '오색시장'으로 향했다.

'오산 오색시장'의 입구 (본인촬영)
오산 오색시장의 입구 (본인 촬영)

◆ 오산에 있는 전통시장, '오색시장'에 가다

주말 오산 '오색시장'의 활기찬 분위기 (본인촬영)
주말 오산 오색시장의 활기찬 분위기 (본인 촬영)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오산 오색시장은 지역 문화를 연계한 거점 시장이자 주민들의 소중한 공유 공간이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싱싱한 채소와 과일, 건어물이 매대마다 가득했고, 정겨운 활기가 온몸으로 전해졌다. 방앗간 골목인 '미소거리'를 비롯해 식재료가 풍성한 '녹색길', 맛집이 포진한 '아름거리' 등 특색 있게 조성된 골목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시장 구경을 즐기다가 오색시장의 분식집인 '88튀김'에 들렀다. (본인촬영)
시장 구경을 즐기다가 오산 오색시장의 분식집인 88튀김에 들렀다. (본인 촬영)

시장 구경을 즐기다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오산 오색시장의 분식집인 '88튀김'에 들렀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잘 밴 떡볶이와 바삭하게 튀겨낸 튀김을 주문해 부모님과 오순도순 둘러앉아 맛보았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전통시장에 찾아와 먹으니 정겨움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주문한 떡볶이와 튀김들 (본인촬영)
주문한 떡볶이와 튀김들 (본인 촬영)

요즘은 집에서 편하게 배달을 시키거나 인근 체인점 떡볶이를 자주 사 먹곤 했는데, 시장 특유의 판떡볶이가 주는 쫄깃한 식감과 깊은 양념 맛은 배달 전문점과는 또 다른 정감 어린 매력이 있었다. 부모님께서도 추억의 맛이라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는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정과 온기가 넘치는 시장 떡볶이도 자주 찾아와 사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떡집에서 맛본 따뜻한 떡, 상인과 나눈 대화

맛있는 떡볶이를 즐긴 후, 고소한 쌀 냄새가 풍기는 방앗간 골목의 한 떡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갓 뽑아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볶이떡과 정성껏 포장된 떡을 사며 떡집 사장님에게 반가운 정책 소식을 건넸다.

오색시장의 방앗간 골목의 한 떡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본인촬영)
오산 오색시장의 방앗간 골목의 한 떡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본인 촬영)

"사장님! 이번에 정부에서 떡볶이떡이랑 떡국떡 제조업을 소상공인 보호 업종으로 재지정해서, 2031년까지 대기업이 함부로 사업을 넓히지 못하게 5년 더 보호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은 떡을 포장하시던 손을 멈추고 환한 미소를 지으셨다.

"아이고, 진짜요? 정말 다행이네요! 안 그래도 요즘 물가도 많이 오르고, 마트 가보면 대기업 포장 떡들이 워낙 많아서 저희 같은 동네 작은 떡집들은 설 자리가 자꾸 줄어들까 봐 속으로 걱정이 많았거든요."

이어서 이번 정책이 무조건 대기업을 막기만 하는 게 아니라, K-푸드 시장이 커지는 만큼 대기업 출하량도 조금 넓혀주면서 서로 공존하게 만든 상생 방안이라는 점도 말씀드렸다.

"맞아요, 무조건 못 하게 막는 것보다 큰 회사도 수출 많이 하고 우리 같은 동네 상인들도 제자리 지키면서 같이 살아가는 게 제일이죠. 골목에 떡 찌는 냄새가 솔솔 나야 시장도 살고 K-푸드라는 것도 뿌리가 깊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인터뷰를 마치자, 사장님은 연신 기쁜 표정으로 "좋은 소식을 직접 전해 들어 정말 고맙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보호와 시장 성장의 선순환 상생 모델

중소벤처기업부는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열고 '떡국떡·떡볶이떡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재지정했다. 이번 재지정에 따른 지정 기간은 2026년 9월 16일부터 2031년 9월 15일까지 5년이다.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대기업 등은 해당 업종의 사업 인수·개시 또는 확장을 원칙적으로 제한받는다. 떡국떡·떡볶이떡 제조업은 진입장벽이 낮고 영세성이 높아 2021년 처음 지정됐으며, 이번 재지정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대한민국 국민 소울푸드 떡볶이 (본인촬영)
대한민국 국민 소울푸드 떡볶이 (본인 촬영)

특히 이번 정책은 일방적인 규제에 그치지 않고 시장 성장에 발맞춘 '보호와 성장의 균형'을 모색했다.

우선 2031년까지 5년간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차단해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한다. 동시에 지속적인 시장 성장 추세를 고려해 대기업 등의 연간 출하 허용 비율을 기존 '최근 5년 중 최대 연간 출하량의 110%'에서 '최근 10년 중 최대 연간 출하량의 120%'로 탄력적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수출 목적의 생산이나 중소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국내산 쌀과 밀을 사용할 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제한 없이 출하를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소상공인의 골목상권을 든든하게 보호하면서도, K-푸드의 글로벌 진출과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국가 산업적 성장 동력을 함께 살려내는 합리적인 상생 모델이다.

◆ 착한 소비가 만드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

세계인을 사로잡은 K-푸드의 바탕에는 새벽부터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정성껏 떡을 찌는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의 땀방울이 있다.

오산 '오색시장'에 들러서 떡볶이 착한 소비를 실천하였다. (본인촬영)
오산 오색시장에 들러서 떡볶이를 사 먹으며 착한 소비를 실천했다. (본인 촬영)

정부의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 정책은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국민 역시 가까운 전통시장과 동네 소상공인 매장을 자주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누고, 착한 소비를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 (정책뉴스) 떡국떡·떡볶이떡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2031년까지 보호

구준희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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