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되는 길…창덕궁에서 만난 조선 왕세자의 하루

창덕궁 '성정각, 왕세자의 하루 - 매일 한 걸음, 왕이 되는 길'(9.22.~11.8.)
왕세자의 독서 공간인 희우루도 최초 개방…나라를 위하는 예비 지도자의 마음 살펴봐

2026.10.28 정책기자단 김재은
뉴스레터 구독
말하기 속도

본문 듣기를 종료하였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목록

선선해진 가을 날씨를 즐기기 위해 주말 나들이 장소를 찾다 오랜만에 창덕궁에 방문하기로 했다.

창덕궁은 1405년 법궁인 경복궁의 이궁으로 창건된 궁궐이다.

다른 궁궐에 비해 인위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 및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이라는 평가를 받아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궁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본인 촬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본인 촬영)

궁궐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형형색색의 단풍 덕에 가을이면 더욱 아름답다. 

가장 한국적인 궁이라는 평가를 받는 창덕궁 (본인 촬영)
가장 한국적인 궁이라는 평가를 받는 창덕궁 (본인 촬영)

마침 창덕궁 성정각과 관물헌 일원에서는 조선시대 왕세자의 일상을 둘러볼 수 있는 '성정각, 왕세자의 하루 - 매일 한 걸음, 왕이 되는 길'이 진행되고 있어 가을 궁궐의 정취도 느끼고, 왕세자의 기운도 받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왕세자의 일상을 둘러볼 수 있는 <성정각, 왕세자의 하루> (본인 촬영)
왕세자의 일상을 둘러볼 수 있는 '성정각, 왕세자의 하루 - 매일 한 걸음, 왕이 되는 길' (본인 촬영)

금호문으로 입장해 진선문과 숙장문을 지나 안쪽으로 걸어가니, 창덕궁의 동궁인 성정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성정각'이라는 이름은 대학(大學)의 '성의(誠意)'와 '정심(正心)'에서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창덕궁의 동궁 성정각 일원의 모습 (본인 촬영)
창덕궁의 동궁 성정각 일원의 모습 (본인 촬영)

성정각은 왕세자가 학문을 익히고 몸과 마음을 수양하던 공간으로, 여러 왕의 독서 공간으로도 활용됐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나라를 다스릴 이가 올바른 뜻과 마음가짐을 갖추기 바라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순조의 맏아들인 효명세자가 이곳 성정각에서 왕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하며 학문을 닦았던 만큼, 이번 행사도 효명세자의 기록과 행적을 바탕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가장 먼저 성정각 내부에서 왕세자의 일상을 다룬 전시, '왕세자의 하루'를 관람했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자, 조선시대 왕세자의 역할과 왕세자로 책봉된 뒤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눈에 들어왔다. 

왕세자의 역할과 왕세자로 책봉된 뒤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물 (본인 촬영)
왕세자의 역할과 왕세자로 책봉된 뒤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물 (본인 촬영)

왕세자라고 하면 왕의 아들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왕위를 물려받는 존재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전시를 통해 왕세자는 학문은 물론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판단력을 익히고, 여러 의례를 거치며 왕이 될 준비를 해야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의례를 거쳐야 하는 왕세자 (본인 촬영)
다양한 의례를 거쳐야 하는 왕세자 (본인 촬영)

한 나라를 이끌어갈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배움과 수양이 필요했을지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왕세자와 스승이 함께 공부하는 서연 공간도 재현돼 있었다. 

왕세자와 스승이 함께 공부하는 서연 공간 (본인 촬영)
왕세자와 스승이 함께 공부하는 서연 공간 (본인 촬영)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기에는 책상이 다소 작아 보였는데, 왕세자들이 8~12세라는 어린 나이에 책봉돼 이곳에서 학문을 익혔다는 설명을 떠올리니 공간이 새롭게 다가왔다. 

단순히 글을 읽고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백성을 다스릴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까지 배웠을 테니, 왕의 아들이라고 해도 쉽지만은 않은 하루를 보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세자의 독서 공간인 '희우루(喜雨樓)'도 처음으로 특별 개방됐다. 

'가뭄 끝에 내린 반가운 비'라는 뜻을 지닌 희우루는 성정각 동쪽에 있는 목조 누각이다. 

왕세자의 독서 공간인 희우루 (본인 촬영)
왕세자의 독서 공간, 희우루 (본인 촬영)

국가유산 보호와 안전을 위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회당 최대 8명이 15분씩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로 운영된다. 

희우루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장에 도착한 뒤 먼저 접수하고, 대기 시간에 성정각 전시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성정각 뒤편 '집희(緝熙)'라는 현판이 걸린 관물헌에서는 왕세자의 배움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왕세자의 배움을 재해석한 체험 프로그램들 (본인 촬영)
왕세자의 배움을 재해석한 체험 프로그램들 (본인 촬영)

왕세자가 익혀야 했던 여섯 가지 과목 중 활쏘기, 글쓰기, 셈하기를 재구성해 산가지 셈하기, 필사 책갈피 만들기, 가상현실(VR) 활쏘기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여러 체험 가운데 나는 필사 책갈피 만들기를 선택했다. 

(좌) 필사 책갈피 만들기, (우) 산가지 셈하기 체험 (본인 촬영)
(좌) 필사 책갈피 만들기, (우) 산가지 셈하기 체험 (본인 촬영)

자리에 앉아 고개를 드니 창문 너머로 궁궐 담장과 주변 풍경이 보였다. 

관물헌에서 필사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하는 시민들 (본인 촬영)
창덕궁 관물헌에서 필사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하는 시민들 (본인 촬영)

고즈넉한 궁궐 안에서 붓펜을 들고 글씨를 써 내려가니 잠시나마 왕세자가 된 듯한 기분도 들었다.

체험이 진행된 관물헌 역시 대한제국 제2대 왕 순종이 태어난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매주 토요일에는 효명세자와 스승의 문답을 연출한 왕세자의 서연 연극도 관람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왕세자의 서연 연극도 진행된다 (본인 촬영)
매주 토요일에는 왕세자의 서연 연극도 진행된다. (본인 촬영)

왕세자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냈을 성정각 일대를 둘러보니, 고즈넉한 궁궐 건물과 주변의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을 건물의 현판에도 저마다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익숙한 궁궐이 새롭게 다가왔다. 

성정각 특별 개방 및 왕세자의 하루 행사는 11월 8일(일)까지 진행되니,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 궁궐의 풍경을 감상하며 왕세자의 배움과 일상이 깃든 공간까지 둘러보는 특별한 주말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보도자료) 창덕궁 왕세자의 배움터에서 만나는 '왕세자의 하루'

김재은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협의한 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책브리핑 공공누리 담당자 안내 닫기

이전다음기사

다음"지하철 잘못 내렸어"…'15분 내 진입하면' 추가 요금 없어요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뉴스레터 구독

히단 배너 영역

정책 NOW, MY 맞춤뉴스

정책 NOW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실시간 인기뉴스 10.28. 22:47 기준

  1. 이 대통령 "'오늘도 무사히'는 나라의 책무…국민 안전권 실제로 보장해야" 순위동일
  2. 옥동식 셰프 "한식의 힘은 고유의 맛과 철학, 그리고 정(情)입니다" 단계상승 4
  3. 이 대통령 "농어업은 생존 위한 안보·전략산업…일방적 손실·피해 강요 안 돼" 단계상승 1
  4. 실손보험 청구가 간편해졌다…'실손24'가 확 바뀌었어요 NEW
  5. 이달 29일부터 주민등록 등·초본에 '계부·계모' 대신 '세대원' 표시 단계하락 2
  6. 이 대통령 "지속가능한 성장 중요…내수 활성화에 정부 역량 모아야" NEW

인기,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오늘의 멀티미디어

정책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