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등 몰카 성범죄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해수욕장 안전 수칙부터 몰카 범죄 주의사항까지, 8월 막바지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아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해수욕장 안전수칙 확인하고 물놀이를 즐겨요!

준비운동 없이 물에 뛰어들면 체온과 수온 차로 인해 부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먼저 10분 정도의 준비운동을 해주세요. 수심이 얕다고 얕보지 마시고, 꼭 구명조끼를 입으세요.

파도에 순식간에 휩쓸려 갈 수도 있으니 수영은 안전선 안쪽에서만 하시고, 해수욕장에선 함부로 다이빙하면 안 됩니다. 머리를 다치거나 타박상을 입을 수 있어요. 또한 음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적은 양의 술도 물속에서는 치명적이니 음주 후 수영은 절대 안 됩니다.

우리나라의 독성 해파리의 발견율은 피서철인 7월 말부터 8월까지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물놀이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몸에 붙은 촉수를 먼저 제거하고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여러 번 세척한 후 냉찜질 또는 온찜질(45℃ 내외)로 통증을 완화시키세요.

이안류는 해안에서 바다로 급속히 해류가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안류는 초속 2~3m로 유속이 매우 빨라 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힘들며, 무사히 탈출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유지하며 지켜보다가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몸을 숙여 천천히 헤엄쳐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피서지에서 누군가 나를 찍고 있다면?

2011년 1,523건이던 몰래카메라 범죄는 2016년 5,185건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름철 피서지에서 몰카 촬영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또 성범죄자로 등록돼 신상정보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즉시 112에 신고하거나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통해 신고해주세요. 그리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 피해 사실을 증언해줄 수 있는 목격자를 확보해야 하고,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용의자가 도망가는 일이 많으니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특징을 최대한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청은 몰카범을 신고하면 보상금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급하는 피서지 성범죄 신고보상 제도를 운용 중입니다. 또 위장한 카메라를 탐지하는 전파탐지기 17대와 전원이 꺼진 카메라까지 잡아낼 수 있는 렌즈 탐지기 70대를 주요 물놀이 시설 관할 경찰서 등에 보급해 범죄 예방을 위한 ‘몰카 퇴치 전’에 돌입했습니다.